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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 겨울의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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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 -마지막이었다. 정말 마지막으로 펼치는 아이돌로써의 무대… 그것을 한창 준비하던 도중이었다.마에카와 히로토에게서 한 통의 메시지가 도착했다. 모든 배신자가 공개되었다는 내용이었다.그 녀석이 믿을 수 있는 인물로 지목한 사람으로는 마에카와 자신, 칸다, 타카하시, 마키… 심지어 그렇게나 치고박고 싸웠던 나까지 포함되어 있었다.평소같으면 무슨 개소리냐며 그의 말을 듣지도 않았겠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평소의 헛소리와는 스케일부터가 달랐다. 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더 이상 누구를 의심하지 않아도 되는 일이다.물론, 의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 믿을 수 있는 사람의 리스트에는… 이 살인게임의 주 목적으로 추정되는 마키의 이름까지도 포함되어 있었으니까.자세한건 그 녀석을 직접 만나서 물어보는 것이 현명하겠지만..
3-18 - 타카하시 쥰: " Sexy하게 다시 말해보겠나, 마에카와…? 방금 뭐라고 했지? " 칸다 케이타: " 아직 미궁에 남아있는 카나데, 호노카, 이리에, 우에하라, 에비나… 금마들이 아라이를 제외한 남은 다섯 명의의 배신자라고? " 마에카와 히로토: " 네, 확실합니다. 여러분들은 조기에 탈락했으니 세번째 시련의 내용을 자세히는 모르시겠지만… " 마에카와 히로토: " 그 시련에는 현재 남아있는 배신자의 인원수를 알려주는 기능도 있었어요. 저를 포함한 여섯 명이 그 곳에 도달했는데, 이게 무슨 일일까요. 여섯 명중에 다섯 명이 배신자라고 나타나더군요…!! " 칸다 케이타: " …… " 타카하시 쥰: " 그, 그게 사실이라면… 이건 엄청난 뉴스다. 빨리 마키나 이즈미에게도 알려야 하지 않겠는가! " 마에카와..
3-17 - 네 번째 시련으로 가는 문 앞 -카나데 카즈키: " 그런 말을 남기고 미궁을 떠났다는 말이지…? "호노카 아카네: " 으응… 확실하게 들었어. 그 여자가 에비나에게 뭐라고 중얼거리는 것도 확실하게 봤고. "이리에 사야하: " 그럼 이 넓은 곳에 우리 세 명만 남아있다는거야? 사람이 확 빠지니까 뭔가 무서운데…!! "카나데 카즈키: " 쪼, 쫄기는… 읏차. "카나데는 말끝을 흐리며 거울에 등을 기댄 채로 자리를 잡고 앉았다.… 뭐하자는거지?이리에 사야하: " ? "카나데 카즈키: " 그, 딱히 쫄려서 쉬어가는게 아니라… 이것저것 할 얘기가 있잖아? 배도 부르고, 잠깐 앉아서 대화도 좀 하다가 가자고. "카나데 카즈키: " 어차피 밖으로 나가면 마에카와 녀석 때문에 할 일도 많을테니까. 지금이 쉬어갈 수..
3-16 https://youtu.be/lHzlKOVai9c ?? 표지판이 가르키는 방향으로 시선을 돌리자, 그 곳에는 거울과 거울로 이루어진 또 다른 이갈래 길이 있었고… 무언가에 홀린듯이 우리는 그 길을 따라 나아갔다. 걸음을 돌린지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우리는 그 길의 끝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곳에는…  -   ???: " 자, 자리에 앉으렴. 음식은 사양않고 먹어도 된단다. "  카나데 카즈키: " …… "  에비나 코토리: " 저, 정말인가여? 이것들, 전부 다 먹어도 되는건가여!? "  ???: " 그럼, 춥고 배고팠을텐데 편히 쉬다 가도록 해. "  표지판이 가르키던 길의 끝에는, 관조자의 집이라고 불리는 건물이 있었다.    관조자의 집이라고나 할까… 사실 집이라기보다는 옛된 도서관..
3-15 https://youtu.be/UKxZ3Iqm84Q처음부터… 이럴 생각은 없었다.터무니 없는 일이다. 그들이 사건의 재현을 요구할 때도 나만큼은 그 제안에 따르지 않았다.… 그들은 나에게 있어, 인생 처음으로 가지게 된 친구였으니까.- 첫번째 사건이 있기 전, 세인트루시아 캐슬 -마에카와 히로토: " 여기서 뭐 하십니까…? 엉거주춤한 폼을 잡고선. "사쿠라 카야데: " 노, 놀라라…! 너였구나, 마에카와. "사쿠라 카야데: " 별 거 아니다, 벽 너머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린 것 같아서… 역시나 잘못 들은거겠지. 그것보다도 말이다. "사쿠라 카야데: " … 지금부턴 어떻게 할 생각이느냐, 마에카와? "마에카와 히로토: " 그걸 왜 저한테 물으십니까? 저는 애초부터 사건의 재현에는 관심이 없다니까요! "마에..
3-14 -https://youtu.be/y-GxsEkA-Ac환멸감에 사로잡혀 우에하라를 죽일 듯한 기세로 바라보는 마에카와, 아까의 그 당당했던 패기는 어디로 갔는지 입술을 질근 깨물은 채로 긴장하고 있는 우에하라… 우리가 투표해야 할 사람은 분명 이 두 사람중 한 사람이 될 것이다.비록 위험군인 에비나가 있다고는 하지만, 정황상 이 둘 이외의 다른 누군가를 투표할 가능성은 낮아보이고…그런 숨막히는 상황 속에서, 처음으로 입을 연 것은 마에카와였다.마에카와 히로토: " … 저 여자가 주모자입니다. "마에카와 히로토: " 이리에 씨, 방금 당신이 스탠드와 제로에 대해 정리를 해주신 덕에 저도 마음을 굳힐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에하라 에리, 저 여자는 다름아닌 제로에 속한다고 생각하고요. "이리에 사야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