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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돌아올 시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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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4) https://youtu.be/vzKiAbeHG0E   17번째 학생…? 앞에는 수 백의 모노쿠마를, 뒤에는 수 십의 저격수를 대동하고 등장한 저 여자가 17번째 학생? 게다가, 발명이라던가 리더의 재능과도 일절 관계없는 초고교급 행운이, 이런 얼토당토 않는 상황의 주인공이라니. 딱히 재능에 차별점을 두고자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건 너무 뜬금 없는 일이 아닌가.   마키 유이치: " … 이상하잖아. 어떻게 일개 학생이 저런 저격수들과 모노쿠마를 이끌고 움직일 수 있다는거야? "  에비나 코토리: " 이끄는 것이 아니에요. 저들과 저는 잠시 뜻이 일치하는 교차점에 있을 뿐… 궁극적인 목표는 엄연히 다르답니다. "  이노우에 노도카: " 뜸 들이지 말고 말 해. 원하는게 뭐지? 대화를 하려는 걸 보니 죽이..
프롤로그 (3) 링크모음 프로필 - 마키 유이치: " … 모노쿠마잖아. " 호노카의 긴급한 부름에 바깥 운동장으로 달려나간 우리는 어처구니 없는 광경을 맞이하고 말았다. 과거로부터 서서히 폐기되기 시작한 그 살인병기가, 남아있는 개체마저도 엄격한 통제를 받고 있는 그 기계가 우리들의 앞에 멀쩡히 돌아다니고 있던 것이다. 카나데 카즈키: " 뭐냐,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저거, 모노쿠마 아니냐? " 이리에 사야하: " 히, 히익…!! 이젠 진짜 매달려있어도 괜찮지, 카나데 형!?" 카나데 카즈키: " 되, 되겠냐? 무거우니까 저리 비켜! " 열 다섯 명이 30M가 훌쩍 넘는 거리의 작은 기계 한 기에 압도되어 있는 모습은… 바퀴벌레를 무서워하는 인간의 모습과 다를 바가 없었다. 하지만 과거, 세계를 절망적인 행성으로 바..
프롤로그 (2) 정신이 어느정도 돌아오자, 옆에서 성수를 뿌리는 것을 독촉하던 호노카 아카네라는 아이로부터 대략적인 상황을 전해 들을 수 있었다. 내가 눈을 뜬 곳은 키보가미네 학원의 교실과 유사한 곳이고, 다른 교직원은 전혀 보이지 않으며 오로지 이번에 키보가미네 학원의 80기생으로 뽑힌 16명의 학생만이 존재한다고 한다. 나보다 먼저 눈을 뜬 리더격 인물이 있다며, 그녀를 데려 오겠다는 말을 남기곤 호노카 아카네는 잠시 자리를 비운 상황이다. 그렇게 그녀가 나머지 한 명을 데리고 오는 시간 동안 나는 몇몇 학생들과 면식을 트게 되었다. 타카하시 쥰: " … 아까 일은 무척이나 유감이군. Cool하지 못한 첫만남 이었다는 사실에 깊이 동의한다. " 타카하시 쥰: " 참, 나는 그 성수 세례에 동의하지 않았으니 믿어달라..
프롤로그 (1) 어떤 신문기자가 자신의 남편과 함께 작은 사무실에서 컴퓨터로 무언가를 쓰고 있었다. 장문의 글을 쓰다가 지우고, 지우다가 지우기를 멈추며 수시로 키보드를 잡은 손을 부르르 떨었다. " … 나는 무서워. 이걸 기사로 썼다간, 정말로 어떤 일이 닥쳐와도 이상하지 않을거야. " " 게다가 용기를 내어 기사를 올린다고 해도 이런 엽기적인 글따위 그 누구도 진심으로 받아 들이지 못할거라고. 역시… 이건 잊어버리자. 지금이라면 돌아갈 수 있잖아! " " …… " " 저기, 유미코… " " 하고자 하는 말은 이해해요. 우리의 안보를 위해서도… 유이치에게 있어서도, 내가 하고 있는 행동은 현명하지 않을지도 몰라요. " " 그렇다면 그만 두면 될 일이잖아! 우리는 집으로 돌아가고, 벚꽃이 핀 날에 피크닉을 가고, 단풍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