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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 겨울의 호수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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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캐릭터 외형이 있어 내용 이해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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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노카 아카네: " ……… "


호노카 아카네: " ……… "


호노카 아카네: " ……… 어라? "



정신을 차려보니, 아까와는 이질적일 정도의 차이가 느껴지는 공간에 존재함을 자각하고 있었다.


분명 아까까지는 다른 곳에 있었던 것 같은데… 어디였더라.


………


뭐, 상관없나. 나는 너무나도 평화로운 분위기에 동화되어, 그런 대수로운 일은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맞다! 여기는 키보가미네 학원이었지? 나도 참… 그런걸 까먹으면 어떡하자는거야.



???: " 푹 잤어? 어머, 입가에 침 묻은 것좀 봐. 좀 닦지? "



반사적으로 휴지를 몇 장 빼내어 입가를 슥슥 닦고, 위에서부터 나를 내려다보는 사람을 올려보았다.


검은 모자에 선글라스, 마스크 등으로 자신을 꽁꽁 감싸고 있는… 그럼에도 그녀의 목소리로, 나는 그 정체를 금방 알아챌 수 있었다.



호노카 아카네: " 우웅… 코하루? 벌써 끝난거야? "


이즈미 코하루: " 으이그, 그래가지고 실기시험은 통과할 수 있겠어? 곧 시험인데 정신 안 차리면 큰일 난다. "


???: " 허어? 다른 사람이면 몰라도 우리가 아카네의 입장을 고려할 때는 아니지 않느냐… "


이즈미 코하루: " 하, 하긴… 아카네는 착실하니까. 겉보기엔 맹한 것 같으면서도 은근히 잘 해왔지? "



이즈미 코하루… 그리고, 멀리서 다가오는 목소리의 정체는… 사쿠라 카야데.


분명히 언제나의 광경에, 항상 보는 얼굴일텐데… 마음 한 켠이 슬퍼져 오기 시작한다.



사쿠라 카야데: " 그래도 역시 너무 긴장을 푸는건 좋지 않구나. 적당한 긴장선은 유지해야 하지 않겠느냐? "


호노카 아카네: " 아하하… 그렇지. 사실 그것 때문이야. 초고교급 작가의 실기 시험은 과제로 대체하거든! 그거 준비하느라 요즘 잠을 통 못잤네. "


이즈미 코하루: " 그래, 내 말이 맞지? 학교에서 쿨쿨 자는 애가 성적은 좋으면 그것만큼 소름 끼치는게 없어요. 다 이유가 있는 법이라니까! "


사쿠라 카야데: " 그런데 어떡하면 좋나. 오늘은 여자들끼리 놀러가기로 한 날인데…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곤란하지 않겠느냐? "


호노카 아카네: " 어…? 오늘이 벌써 금요일이야? 와, 시간 참 빨리 지나간다. "


이즈미 코하루: " 너는 참 이상한 포인트에서 자주 감탄하더라? 아무튼, 너무 피곤하면 들어가서 쉬어. 애들한테는 말 해놓을게. "


호노카 아카네: " 아니야~ 전부 모이는데 나만 쏙 빠지면 그것도 좀 보기 그래. "


이즈미 코하루: " 마음씨도 예쁘기는. 근데 그런 걱정은 안해도 돼. 아라이, 걔도 빠졌어. 애초부터 우리에게 별 관심이 없던 애니까. "


사쿠라 카야데: " 에이, 우리에게 관심이 없기는? 친하게 지내는 사람 무안하게. "


이즈미 코하루: " …? 너, 걔랑 친했어? "


사쿠라 카야데: " 두 말하면 잔소리! 후후, 이미 마음의 벗이 된지 오래이거늘… "


이즈미 코하루: " 와, 전혀 몰랐어… 내심 네가 아라이에게 휘둘려 다니길래, 약점이라도 잡혔나 생각했는데. "


사쿠라 카야데: " 뭬야!? "



…… 그 후로도 대화를 가장한 논쟁은 꽤나 오랫동안 이어졌다.


약속 장소로 이동하는동안 이즈미의 마스크가 흘러내려 소규모 즉석 팬 싸인회가 열리는 등의 작은 해프닝도 있었지만…


더할 나위없는 평화로운 일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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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당? >



이노우에 노도카: " …… 슬슬 일어날게. "


미도리카와 안나: " 에엥, 진짜로? 밥만 먹고 간다더니 진짜 밥만 먹고 가는거야? "


이노우에 노도카: " 어쩔 수 없잖아. 애초에 안 온다는거 억지로 나온거고… 나도 일이 있어서 그래. "


미도리카와 안나: " 에이~ 너무 빡빡하다, 조금만 더 있다가 가면 안돼? 응, 응? 이 언니는 노도카가 너무 좋은데~ "


이노우에 노도카: " 돼, 됐으니까 놔! 옷 늘어나, 멍청아! "


마나베 리츠: " 안나 씨, 슬슬 그녀를 보내주는게 맞아요. 이노우에 씨는 다음에 시간이 맞으면 다시 만나는걸로. "


호노카 아카네: " 그럼, 그럼~ 오늘만 날이니? 다음 주에는 기대작인 영화가 개봉한다더라? 그거 보러 가면 딱 좋겠다! "


미도리카와 안나: " 아, 나도 알아! 82년생 UBD이랬나? 너무 기대되는 거 있지? 무려 첩보물이라잖아, 첩보물! "


호노카 아카네: " 게다가 노도카는 현역 첩보원이고! 다 본 다음에 이런 저런 얘기를 들어보면 되게 재밌을거야~ "


이노우에 노도카: " ……… "



우리들은 간만에 모여 들뜬 분위기 속에 웃고 떠들었지만… 이노우에 만큼은 그러지 못하고 있었다.


뭔가 안 좋은 일이라도 있었던걸까… 나도, 미도리카와도, 마나베도 그 낌새를 느꼈지만 쉽사리 물어볼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최근 들어 그녀는 학교 출석도 종종 빼먹을 정도로 일상에 변화가 생겼다. 하지만 그것이 사소한 농땡이 수준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 더욱 우리들을 걱정하게 만들었다.


사실, 이렇게 클래스메이트 여자 애들이 모이게 된 것도 이노우에를 위로하고자 모이게 된 것이지만… 정작 그 주인공은 무언가에 짓눌리듯이 마음이 무거워 보인다.



이노우에 노도카: " … 그럼 가볼게. 재밌게 놀고, 조심히 들어가. "


호노카 아카네: " 저, 저기… 노도카! "


호노카 아카네: " 우리는 언제나 노도카의 편이니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언제든 해도 괜찮아! 친구잖아? "


이노우에 노도카: " ……… "


이노우에 노도카: " 그래, 고맙네. "



이노우에는 그 말만 남기고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식당을 나섰다.


피로에 찌들어 간신히 쓴웃음만 내보인 그녀의 얼굴은 보기에 안쓰러울 정도였다. 분명히 무슨 일이 있었을텐데, 그걸 우리에게는 말해주지 않는다.



마나베 리츠: " 그녀의 상태가 걱정이네요. 최근 식사도 자주 거르고… 충분한 수면도 취하지 못하고 계신 것 같아요. "


마나베 리츠: " 게다가 저번에 교실에서는 악몽이라도 꾸셨는지, 계속 팔을 허우적거리며 끙끙 앓으셨어요. 무슨 일이 있는지 물어봐도 답을 해주지 않으니… "


미도리카와 안나: " 그러니까 말이야. 노도카도 학기 초에는 되게 시끄러운 애였는데… 걱정이다, 정말. "


???: " 어라, 코하루랑 카야데는? 노도카도 안 보이네. 어디 간 거야? "


마나베 리츠: " 이즈미 씨와 사쿠라 씨는 잠깐 통화하러 나가셨고, 노도카 씨는 방금 막 돌아가셨어요. 나가는 길에 우에하라 씨랑 못 마주쳤나요? "


우에하라 에리: " 응… 하아, 그렇다면 이번에도 실패구나. "



우에하라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마나베와 미도리카와 사이에 착석하고, 화장실에 간 사이 세팅된 스파게티를 돌돌 말면서 입을 열었다.



우에하라 에리: " 분명 1학기 때는 아무런 문제도 없었지? 지금이 10월 이니까… 하계 방학때 무슨 문제가 생긴 것 같기는 한데. "


호노카 아카네: " 너무 알려고 하는 것도 민폐일 수도 있어. 우리가 해야할 일은 노도카를 믿고 기다려주는 것 정도지. 걱정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


미도리카와 안나: " … 그렇긴 하지. "



………



미도리카와 안나: " 그럼 화제를 돌려볼까? 코하루 쨩과 에리 쨩의 싸움은 언제쯤 종식될 것인가! "


우에하라 에리: " 뭐, 뭐!? 지금 굳이 그 이야기를 해야겠니? "


마나베 리츠: " 오, 정말 뜬금없네요. 우에하라 씨였기에 망정이지, 이즈미 씨가 듣고 있었다면 당장이라도 욕 들어 먹었을걸요? "


미도리카와 안나: " 그렇지만~ 너희들, 너무 오랫동안 냉전 상태인 거 아니야? 벌써 3개월이라구, 3개월. "


미도리카와 안나: " 이런건 말이야. 먼저 사과하고 다가가는 쪽이 진정한 승자인 법이라고! 솔직히 너희들도 싸우게 된 계기따위는 까먹은 지 오래지? "


마나베 리츠: " … 듣고보니 저도 궁금하네요. 그냥 어느새 두 분의 사이가 서먹해졌다는 것 정도만 알고 있었지, 왜 싸웠는지는 모르고 있었거든요. "


호노카 아카네: " 그러고보니 나도 기억이… 아니, 그것보다도 정말 웃기지 않아? 그렇게 대판 싸워놓고, 만나기는 또 만나고… 그러면서도 사이는 서먹한 관계. "


우에하라 에리: " 그, 그만 놀려…!! 적어도 나랑 코하루에게는 진지한 일이니까! "



… 우에하라와 이즈미는 둘도 없는 친구 사이였다. 성격은 상극이었지만, 은근히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신기한 사이였고.


할 말 다하는 화끈한 성격인 이즈미와, 소심하고 배려심 깊은 성격의 우에하라의 관계는 예상 외로 끈끈했지만… 좋지 못한 일은 종종 있었다.


성격이 워낙 극과 극인 탓에, 이즈미는 우에하라를… 우에하라는 이즈미를 못 미덥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우에하라가 이즈미를 최대한 이해하며 충돌을 피했지만……


바로바로 내지르는 이즈미와는 달리, 우에하라의 마음 속에는 이즈미에 대한 나쁜 감정이 계속 쌓이다가… 한 번에 터져버리고 만 것이다.



미도리카와 안나: " 그 때는 정말 놀랐다? 그 성격 온순한 애가 눈물 뚝뚝 흘려가며 소리를 바락바락 지르는데, 목청이 얼마나 크던지. "


우에하라 에리: " 어쩔 수 없잖아… 나는 나고, 내 성격이 이런건 어쩔 수 없는건데… 코하루는 그걸 이해하지 못하고 답답해하니까, 나도 모르게 그만…… "


마나베 리츠: " …… 대충 그림은 그려지네요. "


마나베 리츠: "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즈미 씨가 이유없이 우에하라 씨를 상처받게 하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안 그런가요? "


마나베 리츠: " 우에하라 씨는 필요 이상으로 상냥해서, 누구에게나 착하고 믿음을 주죠. 그 탓에 저번에는 사이비 단체에 끌려갈 뻔 한걸 이즈미 씨가 구해줬다고도 들었고요. "


우에하라 에리: " 그건… "


미도리카와 안나: " 그래도 사람 속 박박 긁어가면서까지 말 할 필요는 없었지. 내가 봤을 땐 쌍방과실이야. 에리 쨩은 조금 자기 중심적으로 변할 필요가 있고, 코하루도 조금 차분해질 필요가 있는 것 같고. "


호노카 아카네: " 에이, 코하루의 성격도 에리의 성격도 각자의 개성이지 않아? 굳이 바꿔야 할 필요가 있나? "


미도리카와 안나: " 개성도 좋지만, 서로 적당히 조율하며 잘 지내려면 작은 변화정도는 있어야 한다는 말이지~ 그게 꼭 나쁘다고는 할 수 없잖아? "


우에하라 에리: " 우으… 그, 그만하고 밥 먹자. 창피해…… "



이윽고 사쿠라와 이즈미까지 자리로 돌아와 작은 이야기 꽃을 피웠다.


이노우에에 대한 이야기, 이즈미와 우에하라에 대한 이야기, 학교 생활에 대한 이야기, 연애나 인기인에 대한 이야기 등등…


몇 시간이 넘도록 이야기를 나누다가, 종업원이 문 닫을 시간이 되었음을 알리며 난처한 기색을 보이자 단체로 90도로 숙여 사과한 것까지.


이런저런 일들이 있었지만… 그 또한 평화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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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 >



에이트: " … 유학 프로그램? "


마나베 리츠: " 네. 저희 중에서 네 명을 선출, 영국 분교에 한 달동안 유학을 다녀오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고 하네요. "


에이트: " 크큭… 돈지랄도 그런 돈지랄이 없군. 본교나 분교나 거기서 거긴데. 학생들에게 장학금이나 슬쩍 더 쥐어주면 안되나? "


마나베 리츠: " 변호사가 그런 발언을… 아무튼, 오늘 하루도 힘내도록 해요. "


카나데 카즈키: " 부반장~ 질문 있는데요! "


마나베 리츠: " 아, 네. 뭔가요? "


카나데 카즈키: " 쓰앵님이랑 반장, 이노우에는? 오늘도 안왔어? "


마나베 리츠: " …… 그러니까 제가 아침 시간에 대신 공지를 하고 있겠죠. "



2학기가 되고 나서, 우리 학급에는 이상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언제나 성실하던 이노우에는 2일중 1일은 결석을 하게 되었고, 그에 못지 않던 반장도 한 달 가까이 출석을 하지 않고 있다.


…… 그 둘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담임 선생님마저 2학기 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은 아무래도 그 둘과 연관을 지어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노우에는 간간히 연락이 되지만 선생님과 반장은 완전히 연락두절인 상태. 더욱 어이가 없는 것은, 학교 측에서는 이에 대한 아무런 공지가 없다는 것이다. 교직원과 학생이 한 달 동안 실종 가까운 상태면 뭐라고 말을 꺼낼 법도 할텐데 말이다.



이즈미 코하루: " 노도카는 간간히 보이니 넘어가고, 반장이랑 선생님은 경찰에 신고한지도 꽤 지났는데 아무런 연락이 없어. 보통 중간중간에 연락이라도 주지 않나? "


아라이 미츠키: " 됐고, 메이드 언니? 아까 영국 유학이 어쩌고 했잖아. 그거 조금 더 자세하게 말해봐. "


마나베 리츠: " … 작년에는 일본 본교가 재건되어 다시 학생을 받기 시작했고, 영국 분교는 올 해부터 학생을 받기 시작했거든요. 교류라고나 할까… 그런 목적으로 시작한 유학이죠. 분교측에서도 본교쪽으로 몇 명 유학을 올 것 같고요. "


마나베 리츠: " 왜요, 관심있으세요? "


아라이 미츠키: " …… "



이노우에… 반장… 선생님…?


이렇게나 오랫동안 연락이 되지 않다니, 분명 좋지 않은 일이 생긴게 분명- - -- - - 딱히 별 일 아니지 않을까?


그야, 이렇게 평화로운 일상인걸? 그래, 평화로운 일상이잖아! 아무 것도 문제되지 않아. 그래, 언제나의 일상이야.


비록 이런저런 걱정스러운- - - ---- - 사소한 해프닝이 있었지만, 이 또한 평화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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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서? >



이즈미 코하루: " 벌써 한 달이 지났잖아요! 아직도 같은 말만 반복하시면…!! "


???: " … 조사 중에 있습니다. "


호노카 아카네: " 코하루, 진정해…!! 이 분들이 괜히 그러시겠어? 조금 차분해져! "


이즈미 코하루: " 한 달째 같은 말만 반복하잖아! 조사 중에 있다, 조사 중에 있다… 이 정도면 아예 조사를 안 하는 수준 아니야!? "


???: " 돌아가세요. 계속 난동을 부리시면 공무집행방해로 불이익을 당하실 수 있습니다. "


이즈미 코하루: " 윽… "



이즈미의 고집으로 사건을 담당한 경찰서에 찾아갔지만, 돌아오는 대답이 그리 성과가 있다고는 할 수 없었다.


결국 경관의 경고로 경찰서에서 쫓겨나다시피 물러난 우리들은, 허탈하게 돌아가던 중 포장마차에 들러 잠시 허기를 채웠다.



이즈미 코하루: " …… 아카네, 내가 딱히 사회를 의심하고 그런 건 아닌데. "


이즈미 코하루: " 아무래도… 뭔가 이상하지 않아? "


호노카 아카네: " 이상하다면… 어디가? "


이즈미 코하루: " 그 이름난 키보가미네 학원, 그것도 인류사상 최대 최악의 절망적 사건을 딛고 재건한지 2년 만에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


이즈미 코하루: " 그렇다면 학원 측에서는 명예를 위해서라도 모든 정보력을 동원해 선생님과 반장을 찾을 법도 한데, 그런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고 있잖아! "


이즈미 코하루: " 아니, 오히려 숨기려고 하는 것 같다고 생각해. 그렇게 느껴질 정도야. 아무리 재건이 된 키보가미네 학원이라지만, 마음만 먹으면 사람 두 명 찾는 것 쯤은 그리 어렵지 않을텐데… "


이즈미 코하루: " 그건 경찰들도 마찬가지야. 소속사 오빠한테 물어보니까 원래 신고를 접수하고 케이스에 따라 처리 기간이 달라지는건 사실이지만, 이런 실종사건의 경우 보통 1주 내외로 공개수사로 전환하잖아? 그런데 이번에는 그러지도 않았다는 말이야. "


호노카 아카네: " 확실히… 이상하기는 한데. "



이즈미의 말은 틀린 것 하나 없었다. 실종신고를 한지 한 달이 다 되어가는데도 학원 측의 반응도, 경찰 측의 반응도 시원치않다.


…… 뭔가가 있다. 그게 아니고서야 설명이 되지 않는다. 이런건, 더 높은 곳에 다이렉트로 알리는게… 아니면 언론? 그래, 유이치가 언론 쪽에서 일을 하니까 도움이 될지도 몰라.



호노카 아카네: " 이렇게 된 이상 우리가 일을 키워야해. 유이치가 언론사에서 일을 하잖아? 어떻게든 도움이 될 것 같은데… "


이즈미 코하루: " 그래, 그러면 되겠다. 나도 방송쪽 어른들에게 얘기를 해서…… "


???: " 그만해. "



포장마차의 천막을 헤집고 들어오는 한 여성, 충분히 낯에 익은 목소리였다.


누군가와 심하게 다퉜는지 평소에 입던 검은 양복이 더러워졌고, 얼굴에도 작은 생채기가 나 있었지만… 그것은 그녀에게 중요한 사실이 아닌듯 보였다.



이즈미 코하루: " 야, 노도카… 너 얼굴이… "


이노우에 노도카: " 너희들이 무슨 얘기를 했는지는 대충 알아.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도 알고. 실종된 사람들에 대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있었잖아? "



이노우에는 주변을 대충 둘러보고, 빈 의자를 하나 가져와 우리가 앉은 식탁에 합석하고는 말을 이어나갔다.



이노우에 노도카: " 길게 말 안해. 너희들 성격에 길게 말하면 하나하나 캐물을 것 같으니까. 그러니까 이거 하나만 알아둬. "


이노우에 노도카: " 지금… 우리들에게 터무니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어. "


호노카 아카네: " … 터무니 없는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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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챕터 3 이후의 친밀도는 전부 호노카의 기준에서 작성됩니다 (남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상관없이)



초고교급 기자 / 마키 유이치 [3]

초고교급 농구선수 / 카나데 카즈키 [3]

X

초고교급 작가 / 호노카 아카네 [ - ]

X

초고교급 아이돌 / 이즈미 코하루 [3]

-


-

초고교급 도박사 / 이리에 사야하 [3]

초고교급 연극배우 / 타카하시 쥰 [3]

초고교급 조향사 / 마에카와 히로토 [4]

X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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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교급 요리사 / 칸다 케이타 [4]

초고교급 간호사 / 우에하라 에리 [3]

X

초고교급 용병 / 아라이 미츠키 [0]

X

초고교급 행운 / 에비나 코토리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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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생존 인원: 11 / 17 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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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의 멤버


- 에이트

- ???

- 우에하라 에리

- ???


스탠드의 멤버


- 아라이 미츠키

- ???

- ???

- 사쿠라 카야데


이노센트


- ???

- 미도리카와 안나

- ???

- ???

- 하나에 리온

- 이노우에 노도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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