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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 겨울의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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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투표결과 '일상에서 깨어난다' 선택지가 (70.0%) 채택되어 해당 루트로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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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나. "


???: " … 어나. "


마키 유이치: " 일어나, 호노카! "



… 어라?


아까까지만 해도 닿을 것 같던 일상이,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져버렸다.


분명 일상에 녹아들기 직전에 무언가 잘못됐음을 직감하고, 깨어나기를 바란 것은 사실이지만……


… 체감이 되지 않는다고 할까, 말 그대로 꿈인지 현실인지조차 구분하기 힘들 정도의 급변이었다.



마키 유이치: " 조금 정신이 들어? 너, 문에 부딪히기라도 했는지 고꾸라지듯 쓰러져 있었어. "


호노카 아카네: " …… 다른 애들은? "



다른 사람들의 행방을 묻는 나의 말에, 마키는 조용히 엄지를 뒤로 내빼어 어느 곳을 가리켰다.


그리고 그 곳에는… 이즈미, 타카하시, 칸다를 제외한 모두가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다.



호노카 아카네: " 얘들아…!! "


마키 유이치: " 신경쓰지 않아도 돼. 너도 처음에는 저들이랑 다를 바 없었으니까… 이제 곧 깨어날거야. "


호노카 아카네: " 아니, 그건 둘째치고…! 이즈미랑 타카하시, 칸다는? 네가 제일 먼저 깨어났잖아! 걔들은 어디로 간건데? "


마키 유이치: " … 나는 여기서 깨어난지 한 시간이 지났어. 그런데도 그 세 명의 흔적은 보이지도 않고, 이 앞의 문을 지난 흔적도 없으니까… 뭐. "


마키 유이치: " 첫 번째 시련에서부터 탈락한게 아닐까 모르겠는걸. "


호노카 아카네: " …… "



탈락이라는 단어에 비로소 아까의 일이 허상에 불과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거울의 미궁은 내가 원하고자 하는 상황을 정확하게 끄집어내었으니, 그건 다른 나머지에게도 달콤하게 다가왔을테지.


모노쿠마의 말대로라면 각 시련에서 탈락하는 사람들은 자동으로 미궁의 입구로 추방 당한다고 한다. 비록 비현실적인 시스템이지만, 가상세계라는 설정을 고려한다면 차라리 그 쪽이 안심이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호노카 아카네: " … 나머지들은 곧 깨어나는 거겠지? 그런데, 너는 한 시간 전부터 깨어있었다고 했던가? "


호노카 아카네: " 너에게는 그닥 데미지가 없던 시련이었나보네. "


마키 유이치: " 응? 아, 그… 글쎄. "


호노카 아카네: " ……? "



어색한 언행의 마키에 의해 묘해진 상황이었지만, 서서히 하나 둘 정신을 차리기 시작한 탓에 막 깨어난 이들에게 간략한 상황 설명과 더불어 혹시라도 먼저 의식을 차려 다른 곳을 조사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세 사람을 수색하기 데에 바빠지고 말았다.


물론 긴 시간의 수색 끝에도 소득은 없었고, 이즈미와 타카하시, 칸다는 미궁 밖으로 추방되었다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기 시작했으며…


모노쿠마를 불러도 반응이 없었고, 래디컬 패드를 통해 통신을 시도해봐도 먹통인 기기탓에 그 진위를 알 수는 없었지만……

우선은 그렇게 믿기로 했다.


………………


그런데, 시련에서 겪었던 기억들… 그 장면들.


그것들은 내가 만들어낸 이상이었을까, 아니면 내가 찾아낸 진실이었을까?



-


<거울의 미궁 내부, PM 19:00>



마에카와 히로토: " 가관이군요. 영광스러운 키보가미네 학원에 다니는 자들이 그깟 환상에 못 이겨서…!! "


마에카와 히로토: " 그래요, 이즈미 코하루… 그 여자 좀 보세요. 기고만장하게 떠들어대더니 시련 하나에 떨어져 나갔잖아요! 이래서 학생회가 아닌 사람들은… "


에비나 코토리: " 학생회를 운운하면 마에카와만 불리해질걸요? 딱히 편을 가르자는건 아니지만, 학생회는 벌써 두 명이나 탈락됐다구여. "


마에카와 히로토: " …… "


마에카와 히로토: " 그럼, 화제를 돌려볼까요… 다들 미궁에서는 무엇을 보셨습니까? "


우에하라 에리: " 미궁에서라니… 꿈에서 봤던 것들을 말하는거야? "


이리에 사야하: " 그걸 굳이 비교까지 하면서 시간을 낭비해야겠어, 마에카와 형? 대충 우리가 좋아할만한 그림을 보여준 것 뿐이잖아! 가뜩이나 계속 추워질텐데, 여기서 허송세월을 보낼 생각은 아니지? "


호노카 아카네: " 특별히 반대하는건 아니지만, 이리에의 말대로 벌써 밤이야… 얘기를 하더라도 움직이면서 하는게 좋지 않을까. "


마키 유이치: " … 그럴 여유도 없을걸. "



내가 쓰러져 있던 곳 근처의 문을 가리키며, 무언가를 읽어보라는 듯 손짓을 하는 그의 행동에 우리들이 문으로 다가가자…


그 문에는, 두번째 시련이라는 주제와 이를 설명하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호노카 아카네: " 고통으로 가득한 미궁을 통과하라… 라는데? "


이리에 사야하: " 고, 고통? 고통이라고 하면 불길한 예감밖에 들지 않아… "



이 문 너머로는 두번째 시련인 통고의 시련이 펼쳐져있다. 말 그대로 고통으로 뒤덮힌… 무식하기 짝이없는 시련이라는 것이다.



우에하라 에리: " … 지금이라도 그만두지 않을래? 그깟 보상이 뭐라고, 우리가 무섭고 아픈 것까지 감수해야 하는거야…? "


우에하라 에리: " 물론, 아까 있었던 유혹의 시련이 위험했다고 말하지는 못하겠지만… 아무튼, 이 이상 나아가서 힘들어질 이유는 없어! "


아라이 미츠키: " … 호오. "



우에하라는 자신을 흥미있다는 듯이 지켜보는 아라이의 눈치를 보면서, 목에 핏대까지 세워가며 열변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마에카와 히로토: " …… 아니, 어이가 없군요. 이렇게 포기를 할 셈이었으면 처음부터 미궁에 들어올 생각은 왜 한겁니까? "


우에하라 에리: " 그런 생각따위는 한 적 없어! 나는 오히려 그걸 말린 입장… "


호노카 아카네: " 자, 얘들아! 물론 힘든 상황인 건 맞지만, 지금 포기하면 언제 이런 기회가 있겠어? 이번 보상은 잘하면 정말 큰 단서가 될 수도 있는 일이잖니! "



나는 애써 사기가 저하된 친구들을 토닥이며 기운을 복돋아주었지만… 하루 가까이 걷고, 먹을 것과 마실 것도 해결하지 못한 채 걷기만 했던 지라 대부분은 이미 지칠대로 지쳐있었다.



이리에 사야하: " 무리야… 에비나 누나의 말대로 날마다 추워져가는건 기정 사실인데, 솔직히 나는 이미 한계라구…… "


에비나 코토리: "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이긴 한데여. "


우에하라 에리: " 게다가 개고생을 해가며 미궁의 끝에 도달해도, 그 보상이라는게 뭔지 알고 간다는거야? 그게 모노쿠마의 함정이나, 속임수… 이간질같은 거라면 어쩔 셈이니? "


마에카와 히로토: " 아니, 미궁을 열어제낀건 당신들 쪽인데 이제와서 포기를 한다고요?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야할 것 아닙니까! "


우에하라 에리: " 아니, 그러니까 나는 그런 투표를 하지 않았…!! "


마키 유이치: " 그건 틀렸어. "



…….



마에카와 히로토: " … 언제부터 살인미수범에게 발언권이라는게 있었는지. "


우에하라 에리: " 뭐, 뭐가 틀렸다는거야!? 나는 그런 투표를 한 적이- "


마키 유이치: " 그게 아니라… 굳이 여기서 무언가를 얻어갈 필요가 없는 사람도 있다는 말이야. "


마에카와 히로토: " … 뭐라고요? "



마키는 의미불명의 말만 몇 마디 내놓은 채, 아무 말 없이 미궁의 벽에 기대어 자리를 잡았다.



마키 유이치: " 나는 조금 쉬었다가 기권하고 섬으로 돌아가겠어. 우에하라의 말대로 이 이상 나아가봤자 내겐 큰 메리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 애초에 미궁에 들어온 것도 학생회의 감금에서 벗어나기 위함이었고… "


마키 유이치: " 참, 그건 알고 있으려나 모르겠네? 같이 감금되었던 이즈미 말이야. 걔는 시련에서 일부러 탈락한거야. 어차피 걔도 목적은 너희들의 감금에서 벗어나는 것이었으니까. "


마에카와 히로토: " …… "


마키 유이치: " 왜, 아니꼬아? 남의 자유를 멋대로 빼앗은 주제에, 그 억압이 오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거야? 너, 여자한테 인기 없지? "


마에카와 히로토: " 이게…!! "


에비나 코토리: " 그, 그만해여! 가뜩이나 춥고 지쳤는데! 마키는 돌아갈거라고 했죠? 알았으니까… 괜한 시비는 걸지 말아여. 마에카와도요. "


마에카와 히로토: " ……… "


마키 유이치: " ……… "



에비나의 중재로 상황은 일단락되었으나, 마키의 말대로 감금되었던 모든 이들이 다시 풀려나게 된 셈. 물론 그 감금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거나 하는건 아니었지만… 미궁에서의 일이 끝나면 그 다음부터는 꽤나 골치아픈 일이 여럿 일어날 것이다.


… 비학생회와 학생회 간의 사이를 중재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호노카 아카네: " … 괜찮겠어, 마키? "


마키 유이치: " 괜찮아, 마음 같아서는 너도 데리고 돌아가고 싶지만… "


마에카와 히로토: " 웃기지도 않는군요. 누구 마음대로 살인미수범이 학생회의 일원을 데리고 가겠다는 말입니까? "


마키 유이치: " … 그럼 몸 조심해. "


호노카 아카네: " …… "


마에카와 히로토: " 손에 더러운 피를 묻힌 인간이 꼴에 착한 척은… 속아넘어가지 마세요. 저거 다 연극이고, 가면입니다. "


호노카 아카네: " 아, 으응… "



-



다소 유치하게 보일 정도였던 신경전이 정리되고, 화제는 다시금 문 너머에 펼쳐져 있을 두번째 시련인 통고의 시련으로 넘어왔다.


유혹의 시련은 워낙 급작스럽게 찾아왔기에 마땅히 대처할 수가 없었지만, 이번에는 다들 신중에 신중을 기해 움직이려고 하는 듯 했다.


… 한 사람만 빼고 말이다.



마에카와 히로토: " 이거 열어-!!! 열라고요-!!!!!!!!!!!!!!!!!!!!!!!!!!!!!!!!!!!!!! "


아라이 미츠키: " 아니, 그러니까 네가 선발대 역할 좀 하라니까? 그 잘난 학생회의 리더님이라며. "


마에카와 히로토: " 화살, 화살이 날라온다고-! "


아라이 미츠키: " 오호, 화살이라… 다른건? "


마에카와 히로토: " 창, 창!! 발 밑에서 창이 올라오고 투포환이 날아와요!!!!! "


아라이 미츠키: " 그래…? 히야, 진짜 무식한 함정이네. "


마에카와 히로토: " 감상에 젖어 있지말고 문부터 열어달라니까요! "



미궁의 위험을 확인하겠답시고 마에카와를 문 너머로 던져넣는 이도 있었지만…


아무튼, 그 덕분에 다음 시련의 구조를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었다.


그 구조는 마에카와의 필사적인 설명에서 알 수 있었듯이, 각종 물리적인 함정이 즐비한 구조가 틀림 없었기에 직접 보지는 않았다지만… 도저히 나아갈 엄두조차 생기지 않았다.


…… 역시 이번에도 한 사람만 빼고.


처량하게 널브러져 있는 마에카와를 뒤로한 그녀는, 다시금 거리낌없이 그 문을 다시 열어제끼더니…



이리에 사야하: " … 아, 아라이 누나? "


아라이 미츠키: " 쉿. "



이리에를 자신의 뒤로 끌어당기곤, 그대로 나아가버렸다.



마에카와 히로토: " …… "


우에하라 에리: " …… "


호노카 아카네: " …… "


카나데 카즈키: " 저 녀석이…!! "



그 행동에, 우리 모두는 벙찐 채로 아라이가 지나간 문이 흔들거리는 것을 바라볼 뿐이었다. 멋대로 이리에를 끌고 갔다는 것에 분노한 카나데만이 간신히 그 뒤를 바로 따라갔지만… 그 누구도 섣불리 몸을 움직일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마에카와 히로토: " …… 울쩍. "


우에하라 에리: " 마, 맞다! 마에카와, 괜찮아? 많이 다쳤어? "


에비나 코토리: " 특별히 외상은 안 보이는데… 울어여, 마에카와? "


마에카와 히로토: " 안 웁니다…… "



… 많이 무서웠던 모양이구나.


몸에 힘이 풀린 마에카와를 간신히 부축하여 앉히고, 저 멀리서 멍하게 하늘만 쳐다보는 마키를 제외한 우리 네 사람은 잠시 숨을 돌리기로 했다. 먼저 미궁을 벗어난 세 사람은 무사할까. 먼저 두번째 시련에 도전하는 아라이와 이리에, 카나데는 무사할까. 이 미궁의 끝에는 합당한 보상이 있을까.

직접 움직여서 확인하지 않으면 무의미한 걱정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지만… 그저 바랄 뿐이다.


이 모든 일이 끝나있을 때, 그 과정이 너무 힘들고 괴롭지 않았기를…



-



마에카와 히로토: " 아까 전에는 계속해서 추워질테니 이야기는 나중에 하자… 로 얼버무렸지만, 어차피 쉬어가는 지금에는 해도 괜찮은 이야기가 아니겠어요? "


마에카와 히로토: " 말해보자고요. 각자가 첫번째 미궁의 환상에서 본 것들을요. "


우에하라 에리: " …! …!! "


마에카와 히로토: " 저부터 말하자면… 세계적인 명성과 재능을 얻은 채 살아가는 일상이었습니다. "


에비나 코토리: " 저는, 어떤 남자와 여자랑 함께 맛있는 걸 먹고… 웃고 떠들며 행복을 만끽하고 있었던 것 같아여. 그 여자가 누구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


에비나 코토리: " 여자는 아마… 금발이었나? 음, 남자 쪽은 잘 모르겠네여… 헤헤. "


호노카 아카네: " 나는 말 그대로 평범한 학교생활이 보였던 것 같아. 그리고 그 중에는 너희가 있었고… 솔직히, 조금 무서웠어. "


호노카 아카네: " 일상에 빠져들 법 하면 그 거짓된 일상을 방해하려는 자아가 상황을 뒤틀어서… 공포영화인 줄 알았다니까? 밤이었으면 가위 눌렸을거야, 분명. "


마에카와 히로토: " …… 이상하네요. "


마에카와 히로토: " 분명히 첫번째 시련은 유혹의 시련이었죠. 그것이 자신의 이상을… 아니면 현실을 보여주었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


마에카와 히로토: " 호노카 씨는 저희와 관련된 10일 간의 기억마저도 잃어버린 상태이지 않습니까? "


에비나 코토리: " 그게… 무슨 말인가여? "



에비나의 순수한 물음에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그는 자신의 등을 마주하고 있던 거울의 벽을 어루만지며 설명을 이어나갔다.



마에카와 히로토: " 그 시련은 거울이 우리를 비추었을 때 일어났습니다. 그게 이렇다 할 의미를 가지고 있다… 라고 확신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


마에카와 히로토: " 기억을 잃은 당신들에게 80기생이나, 그 금발의 여성이 아무런 접점도 없이 이상으로 나올 리가 없다는 말이에요. "


호노카 아카네: " 그, 그렇다는 건… 우리가 보았던 건 이상이 아니라… "


마에카와 히로토: " … 맞아요. 우리가 보았던 건 단순한 이상이 아니라, 잃어버린 기억 속에 존재하던 행복한 순간이었을지도 모른다는 말이죠. "


우에하라 에리: " 너, 너가… 그걸 어떻게 알…… "


마에카와 히로토: " 뭘 그렇게 놀랍니까? 바보도 아니고, 아무리 저라도 그 정도는 추리할 수 있다고요. 아니면 뭔가요, 허세만 부리는 놈이 예상외로 너무 정확히 짚어내서… "


마에카와 히로토: " …… 놀랐습니까, 주모자? "


에비나 코토리: " ……… "


호노카 아카네: " ……… "


우에하라 에리: " ……………………………… "


우에하라 에리: " ……………………………… "


우에하라 에리: "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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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챕터 3 이후의 친밀도는 전부 호노카의 기준에서 작성됩니다 (남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상관없이)



초고교급 기자 / 마키 유이치 [3]

초고교급 농구선수 / 카나데 카즈키 [3]

X

초고교급 작가 / 호노카 아카네 [ - ]

X

초고교급 아이돌 / 이즈미 코하루 [3]

-


-

초고교급 도박사 / 이리에 사야하 [3]

초고교급 연극배우 / 타카하시 쥰 [3]

초고교급 조향사 / 마에카와 히로토 [4]

X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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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교급 요리사 / 칸다 케이타 [4]

초고교급 간호사 / 우에하라 에리 [3]

X

초고교급 용병 / 아라이 미츠키 [0]

X

초고교급 행운 / 에비나 코토리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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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생존 인원: 11 / 17 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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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의 멤버


- 에이트

- ???

- 우에하라 에리

- ???


스탠드의 멤버


- 아라이 미츠키

- ???

- ???

- 사쿠라 카야데


이노센트


- ???

- 미도리카와 안나

- ???

- ???

- 하나에 리온

- 이노우에 노도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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