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M 07:00, 개인실 복도 -
아라이 미츠키: " …… 야, 안에 있냐? "
???: " …… "
???: " 뭐야… 아라이 미츠키? "
아라이 미츠키: " 문 좀 열어봐. 할 말이 있으니까. "
???: " … 싫어. 네가 무슨 짓을 할 줄 알고…… "
아라이 미츠키: " 섭섭하게 왜 이러셔. 어차피 너희들도 내가 필요하잖아? 윈윈하자고. 윈윈. "
???: " ……… "
???: "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고, 문은 열어주지 않을거야. 할 말이 뭔데…? "
아라이 미츠키: " 뭐, 듣기만 해도 상관은 없지. 그저 그 뻔뻔한 상판대기를 직접 마주보면서 얘기하려고 한 것 뿐이니까. "
아라이 미츠키: " 아까 재판을 통해서 알게된건데… 참나, 진짜 이걸 복도에서 얘기해도 되는건지 몰라? 네 정체가 만천하에 드러나는 꼴 아닌가? "
???: " ……… "
???: " …… 들어와. "
아라이 미츠키: " 네에~ 손님 들어갑니다. "
………
- ???의 개인실 -
아라이 미츠키: " 호오, 제법 꾸몄네? 이런 것들은 다 어디서 났다니! "
???: " …… 무슨 일인데 그래? "
아라이 미츠키: " 어머, 단도직입적이네? 질질 끌기는 싫다 이 말이지? "
아라이 미츠키: " 에이트의 똘마니 나으리. "
???: " ……… 뭐? "
아라이 미츠키: " 모를 것 같았어? 변호사 형씨가 죽고, 너희 제로에는 세 명의 사람이 남아있잖아? 이제 슬슬 너희들에 대한 감이 오거든. "
아라이 미츠키: " 오늘 재판의 양상을 보니까 알겠더라고. 부정할 생각은 하지 마. 짜증나서 패죽이고 싶어지니까. "
???: " ……… "
아라이 미츠키: " 물론… 스탠드의 녀석일지도 모른다고 잠깐은 생각했지만, 사쿠라 카야데… 그 여자가 내 정체를 떠벌린 이후에도 나에게 별다른 접촉이 없는걸보면, 녀석들은 생각보다도 은밀하게 행동하는 것 같더라. "
아라이 미츠키: " 아니지… 나를 피한다… 나에게 들키기 싫다. 이런 느낌이 들 정도로 말이야. 왕따당하는 것 같다니까? 새끼들이… 리더가 곤란에 빠지면 도움을 줘야지, 째고 앉아있어. "
아라이 미츠키: "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우리 쪽에 남은 두 녀석들, 어지간히 한심하지 않아? "
???: " ……… 용건이 뭐야? "
아라이 미츠키: " …… 용건? "
???: " 요, 용건이 있으니까 찾아온 거잖아…!! "
아라이 미츠키: " 음, 용건이라… 용건, 용건, 용건… 아, 생각났다. "
아라이 미츠키: " 변호사 형씨가 신 미래기관의 지부장이었으니, 그를 따르던 너희들도 분명히 신 미래기관에 대해서, 무나카타 쿄스케라는 남자에 대해서도 잘 알고있을거야. 그렇지? "
아라이 미츠키: " 나에게 모든 정보를 알려줘. "
???: " ……… "
???: " …… 싫어. "
아라이 미츠키: " 오오… 색다른 반응, 나쁘지 않아. "
아라이 미츠키: " 마음같아서는 그 면상을 뭉개버리고 싶지만… 교칙도 있고, 나도 오늘따라 평화주의자가 된 기분이니… 제안을 하도록 하지. 이걸 알려주도록 할게. "
???: " …… 제안? "
아라이 미츠키: 같은 자리만 맴돌고 있는 너희들을 멈출 수 있게하는 방법을. "
???: " …… 무슨 뜻이야? "
아라이 미츠키: " 무슨 뜻이기는? 햄스터마냥 쳇바퀴나 굴리고 있는 너를 도와줄수도 있다는 뜻이지. "
아라이 미츠키: " 너도 그런 짓거리는 하고 싶지 않았을 거 아니야? 이번 재판, 생각보다도 엉망진창에 오류투성이였잖니. "
아라이 미츠키: " 음, 그래… 네가 메이드 언니를 오진한 것부터 시작해서 말이야. "
아라이 미츠키: " 어라, 내가 그것도 모를거라 생각했어? 네가 곰이냐? 죽은 척하면 넘어가게? 간호사가 아니라 간호조무사도 사람의 생사쯤은 확인하겠다. "
아라이 미츠키: " 당겨야할걸? 그렇지 않으면 같은 날 같은 시각에 네 몸이 세계 60국을 방문하게 만들테니까. "
아라이 미츠키: " 주제 파악했으면 빨리 얘기를 시작하자고. 곧 동 트겠다. "
Chapter 3. 겨울의 호수
사립 키보가미네 학원…
각 분야의 초일류 고교생을 모아 양성하는 것이 목적인 정부공인의 초일류 학교.
나라의 장래를 담당하는 "희망"을 길러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그야말로 "희망의 학교"라고 부르기에 손색이 없었다.
그리고 그런 학교에서 학생을 모집할 때 내세운 조건은 단 두 가지.
현역 고교생일 것, 그리고 각 분야에 있어서 초일류일 것.
신입생은 일체 받지 않으며, 학교측에서 스카우트한 학생만 입학을 허용한다.
그리고, 그런 학교에… 나는 당당하게 서있을 수 있게 되었다.
……
일단은 뭐라고 할까… 지금 독백하고 있는 내가 누군지 간단히 설명을 하자면.
내 이름은 호노카 아카네! 따, 딱히 궁금해하는 사람은 없을 것 같지만 말이야.
누군가와 비교해서 범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진다던가 하는건 일체 없어. 외모가 특출난 것도 아니야.
그저 남들보다 상상하는 것을 좋아하고,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고… 남들보다 아주 조금 더, 글을 좋아하는 것일 뿐인 평범한 학생이니까.
이외에는 아침 8시, 등교시간에 흔히 보일 법한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나요. "
???: " ………… 어나요! "
에비나 코토리: " 일어나세요, 호노카! "
………………
……………… 어라?
에비나 코토리: " 괜찮아요, 호노카? 정신이 들어여!? "
호노카 아카네: " ……… "
호노카 아카네: " 여기는…………… "
에비나 코토리: " 다, 다행이에요…!! 호노카, 우리도 모르게 죽어버린 줄 알고…… 모노쿠마는 말도 한 마디 안해서…!! "
한마디로, 꽤나 몽환적이었다.
…… 단 한 가지를 제외하고서.
에비나 코토리: " 대체 어디서 뭐하다가 이제야… 어, 어디 다친 데는 없나요? "
호노카 아카네: " ……… "
호노카 아카네: " 아무것도… "
에비나 코토리: " ……… "
에비나 코토리: " ……… 네? "
호노카 아카네: "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아. "
……… 떠오르지 않아?
에비나 코토리: " 떠, 떠오르지 않는다니…! 게다가 몸도 불판 같잖아여! 어, 어쩌지…? "
내 몸이 불덩이 같다고…? 그런 의문을 가지자 이제는 몸이 가볍게 느껴질정도로, 아무런 통증도… 고통도 느낄 수 없게 되어간다.
연두빛 머리칼의 소녀는 귀찮을 정도로 말을 걸어온다. 미안한 일이지만, 귀에 제대로 들어오는 것 같지도 않다.
처음보는 풍경에 처음보는 사람, 이 모든 것이 갑작스레 만들어질 수 있는 공간은 오직 꿈밖에 없을것이다.
* 챕터 3 이후의 친밀도는 전부 호노카의 기준에서 작성됩니다 (남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상관없이)
초고교급 기자 / 마키 유이치 [3]
초고교급 농구선수 / 카나데 카즈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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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교급 작가 / 호노카 아카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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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교급 아이돌 / 이즈미 코하루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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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교급 도박사 / 이리에 사야하 [3]
초고교급 연극배우 / 타카하시 쥰 [3]
초고교급 조향사 / 마에카와 히로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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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교급 요리사 / 칸다 케이타 [3]
초고교급 간호사 / 우에하라 에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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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교급 용병 / 아라이 미츠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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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교급 행운 / 에비나 코토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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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생존 인원: 11 / 17 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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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의 멤버
- 에이트
- ???
- 우에하라 에리
- ???
스탠드의 멤버
- 아라이 미츠키
- ???
- ???
- 사쿠라 카야데
이노센트
- ???
- 미도리카와 안나
- ???
- ???
- 하나에 리온
- 이노우에 노도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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