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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 겨울의 호수

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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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나 코토리: " 잠깐 기다려요! "


에비나 코토리: " 최소한 그것만이라도 말해주세요. 왜 마에카와를 죽였는지… 왜 마에카와여야 했는지… 이렇든 저렇든 당신과 제일 친한 사람이었잖아요. "


타카하시 쥰: " ……… "


모노쿠마: " 아… 아…… 또 길어지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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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하시 쥰: " ……… "



그는 입을 꾹 다문 채 무언가를 깊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래… 기억이 온전하지 않은 나지만, 짧은 시간이나마 학생회에서 보여줬던 마에카와와 타카하시의 우정은……


일반적이지는 않더라도 마에카와에게 있어 타카하시는 가장 친분을 느꼈을 상대임이 분명하다. 그런 타카하시가 마에카와를 죽이다니…


… 아이러니한 일이다.


그렇다면 그가 마에카와를 죽인 동기는 무엇일까…?


스탠드와 제로의 관계라서? 아니면, 단순히 증명해내기 위해 골라낸 무작위의 타깃이었나?


어떤 대답이 나와도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 타카하시의 대답은 상상 이상으로 어처구니가 없었다.



타카하시 쥰: " 싫다. "


에비나 코토리: " …… "


이즈미 코하루: " … 그래,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남아있어서 싫다고 하는거지? 그러기를 바랄게. 검정이 사람을 죽여놓고 피해자는 어떤 사람이었느니 지껄이는 꼴을 볼 바에야 얌전히 죽는게 나을 것 같거든! "


이리에 사야하: " 그치만… "


이즈미 코하루: " 됐어! 마에카와, 그 멍청한 녀석… "


타카하시 쥰: " … 하하, 이것 참. "


이리에 사야하: " 아니, 감정적인 이유는 제쳐두고서라도 마에카와 형이 죽은 당시의 상황은 들어야하지 않아? 스탠드와 제로의 관계에 대해서 유추할 수도 있을거고… 뭐, 타카하시 형이 당시 상황에 대해 말하지 않겠다고 한 시점에서 이미 글렀지만. "


타카하시 쥰: " 후후, 세상 일은 뜻대로 흘러가는게 아니다… 그래서 더 재밌는게 아니겠어? "


카나데 카즈키: " 타카하시 쥰… 고작 그 정도밖에 안되는 녀석이었냐. "


카나데 카즈키: " 아무리 마에카와 녀석이 마음에 안들고 뺀질거리는 녀석이라고 했어도… 그렇게까지 사람을 토막내면서 어느정도의 죄책감도 보이지 않아? 구역질이 다 올라오는군. "


카나데 카즈키: " … 쓰레기자식. "


우에하라 에리: " 흐윽, 흑… "


타카하시 쥰: " 나 원, 도대체 마에카와는 어떻게 살아왔길래 다른 녀석들이 추모를 걸면서도 꼭 하나씩 까이는 부분이 있는건가? 이래서야 죽어서 성불도 못하겠군. "


타카하시 쥰: " 아무래도… "


아라이 미츠키: " 이 씨발새끼가-!!!"



재판이 끝나가는 양상에 모두가 힘이 빠져 말로 질책하는 것이 전부였던 상황속, 아라이가 난데없이 상황을 뒤집어버렸다.


표정을 한껏 일그러트린 그녀는 재판석을 훌쩍 뛰어넘고, 정반대에 위치한 그에게 순식간에 달려가 그대로 타카하시를 들이박았다.


그래… 마에카와는 아라이와 같은 스탠드였지. 기억을 잃은 아라이의 입장에서는 마에카와가 한줄기의 빛과 같은 존재였을텐데, 그걸 죽여버렸으니…… 그러한 이유에서 생겨난 분노였을것이다.


아라이에 비하면 타카하시는 왜소해보일 정도의 체구 차이였기에 그는 낙엽이 날아가듯 초라하게 재판장의 구석까지 날아가버렸고…


머리를 다쳤는지 피를 뚝뚝 흘리며 쓰러져있는 타카하시의 앞으로 뚜벅뚜벅 걸어갔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다음의 일은 불길한 것들밖에 예상되지 않는다. 모노쿠마가 폭력은 교칙위반이라며 더 이상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소리쳤음에도 그녀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대로 타카하시의 머리에 힘껏 무게를 실어 내려 찍으려던 순간, 에비나가 아라이를 뒤에서 끌어안듯 그녀를 만류하기 시작했다.



아라이 미츠키: " 뭐야…!? 씨발, 너도 뒤지고 싶냐? 앙!? "


에비나 코토리: " 그만두세요…! 아까는 이런 재판에서 죽을 수 없다고 해놓고, 고작 교칙 위반때문에 죽을 셈이에요!? "


에비나 코토리: " 마에카와가 아니라도 아직 당신과 뜻을 같이할 사람은 한 명이 더 남아있잖아요! 순간적인 감정에 휘둘리면 안돼요…! "


아라이 미츠키: " ………… "


모노쿠마: " 빨리 자리로 돌아가, 아라이 양! 아무리 곧 죽을 사람이라도 폭력은 나쁜거라구! "



에비나의 말에 이성을 되찾았는지, 아라이는 몇 초간 고민하다 혀를 쯧 차고는 떫은 표정으로 자리로 되돌아갔다.


그녀의 옆자리에 서있던 이리에는 한껏 눈치를 살피고 있었고…


타카하시는 이내 실성한듯이 쿡쿡거리며 웃기 시작했다.



타카하시 쥰: " 큭… 크큭…… 크흐흑…! "


이즈미 코하루: " 뭐야, 왜 저래…? 머리 잘못 다친거 아니야? "


타카하시 쥰: " 아, 아… 그래… 아라이 미츠키… 너에 대해서도 한마디 해주지 않으면 성에 안차겠군. "


타카하시 쥰: " 너는… 무엇이 보이지? "


아라이 미츠키: " 뭐? "


타카하시 쥰: " 지금의 너에게는 무엇이 보이냐고 물었다. 너에겐 무엇이 보이지? 네가 진정 완수해야할 목적은 뭐라고 생각하나? "


타카하시 쥰: " 너희들 모두가 알다시피 스탠드의 목적은 마키 유이치를 제 2의 무나카타 쿄스케로 각성시키는 것… 그리고 그 목적을 부여한 놈들은, 다름아닌 신 미래기관이다…… "


타카하시 쥰: " 그런데 이상하지 않은가? 제로는 신 미래기관 제 8 지부장인 에이트가 소속한 집단임에도 스탠드와 제로의 목적은 엄연히 다르단 말이다. "


타카하시 쥰: " 어찌보면 스탠드의 목적이 곧 신 미래기관의 목적을 대변하는 것이지. 하지만 제로는 마키 유이치를 제 2의 무나카타 쿄스케로 만드는 것보단 가상세계의 살인게임에 참여한 우리 모두가 죽음으로써 세계에 증명해내는 것이 우선인 집단이다. "


타카하시 쥰: " … 왜 그런지 알겠나? 에이트도 결국은 신 미래기관의 지부장인 주제에, 어째서 스탠드와 제로의 목적이 다른지 알겠냔 말이다! "


아라이 미츠키: " 몰라, 씨발새끼야! 그만 간보고 빨리 입이나 털어! "


이리에 사야하: " 엄청 당당하네, 아라이 누나… "


타카하시 쥰: " 후후… 역시, 아직도 눈을 뜨지 못했군. "


타카하시 쥰: " 이래서야 판데모니움을 대적할 저항군의 리더라고 불리기에 부끄럽지도 않은가. 남은 마지막 스탠드의 한 명이 안쓰러울 지경이군…… "


호노카 아카네: " 판데모니움…? "


타카하시 쥰: " Oops, 너희들은 아직 판데모니움의 판도 모르는 상황이었지? 너무 앞서가버렸군, 미안하다. "


타카하시 쥰: " 하지만… 나는 그렇게 성격이 좋은 녀석이 아니다. 더 이상 입아프게 하나하나 설명해주고 갈 기분이 아니야. 그러니까…… "


타카하시 쥰: " 나머지는 저기서 울고 있는 내 가여운 파트너에게 물어보면 되겠군. "


우에하라 에리: " 히이익…! "


이즈미 코하루: " ……… "


아라이 미츠키: " … 아냐? "


타카하시 쥰: " 음? "


아라이 미츠키: " 남은 마지막 스탠드가 누군지 아냐고. "


타카하시 쥰: " Well, well… 당연히 알다마다. 그 사람은 아직까지도 살아남아 이 재판장에서 함께 숨을 섞고 있지. "


타카하시 쥰: " 잘 찾아보라고! 사쿠라는 이미 널 위해 목숨을 바쳤고, 마에카와도 결국은 친구들과 자기 자신, 그리고 스탠드를 저울질하다가 최종적으로는… "


타카하시 쥰: " … 아니다. 말을 아끼도록 하지. 어차피 곧 마키가 모든 것을 끝낼거고, 너희들도 그에따라 모든 것을 알게될테니까… 스포일러는 재미없지않은가? "


타카하시 쥰: " 아무튼, 아라이 미츠키… 너의 기억을 되돌려 줄 수 있는, 너의 뜻에 함께할 수 있는, 너를 이해해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은 살아남은 스탠드 한 명 뿐이다. 비록 나는 네 뜻에 동조하지 않겠지만… 힘내보라고. "


아라이 미츠키: " 씨발… "


타카하시 쥰: " 자, 모노쿠마! 이제 진짜 때가 된 것 같군. 투표타임으로 넘어가주도록. "


모노쿠마: " 흠흠, 타카하시 군의 진행에 감사를 표하며… 이제 정말로! 정말정말로! "


모노쿠마: " 너네들모두앞에놓여진투표스위치에투표를해주세요과연그검정은정답일지오답일지 "


모노쿠마: " 하악, 하악…… 자아…!! "


호노카 아카네: " … 타카하시. "


호노카 아카네: " 너는… 두렵지 않은거야? 아무리 소속원으로서의 책임감과 사명이 있더라도, 그 결과로 너는 죽게 돼… "


호노카 아카네: " 그런건 아무렇지도 않아…? 네 목숨따위는 아무것도 아닐 정도로, 우리는 황당한 상황에 놓여있는거야…? "


타카하시 쥰: " 그래, 나는 아무렇지도 않다. 물론 이렇게 죽는 것이 조금 무서울지도 모르겠으나… 아깝지는 않다. 내 죽음으로, 다른 모두에게 증명해낼 수 있을테니까… "


타카하시 쥰: " 한가지 바람이라면, 무의미한 죽음만 아니었으면 좋겠군… 후후. "


모노쿠마: " 투표타임-!! "



-


결과는… 이변따위 일어나지 않았다.


타카하시 본인조차 자신을 투표한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결과는 만장일치로 타카하시가 되겠지… 이미 결과는 만들어졌다.


이제 남은 것은… 그 결과가 정답인지를 확인하는 것 뿐.


이미 수많은 토의로 골라낸 정답이었으나 모노쿠마에게서 확답을 듣지 않는 이상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투표의 집계까지 끝이 났는지, 화면에서 스크롤이 내려오고 있었다. 살인게임에 참여한 열 입곱의 얼굴이 스크롤에 작게 나타났고, 거기에는 타카하시의 얼굴 옆에 여덟 개의 작대기가 나타나있었다.


진정으로 타카하시가 검정으로 처리된 것이다.


이제 남은것은 모노쿠마의 판결 뿐이다. 모두가 숨을 죽인 채로 그것만을 기다리고 있을 때…


… 머리가 아찔해지는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타카하시 쥰: " …………………………………"


타카하시 쥰: " ………………… 큭. "


타카하시 쥰: " 큭… 크큭… 크크큭…!! 큭…… "


타카하시 쥰: " 크하하하하하하하핫-!! 크핫, 크하핫,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핫-!!!!!!!!!!!!!"


타카하시 쥰: " Jesus christ!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이렇게나 간단히 함정에 걸려버리다니, 아둔하다 못해 가엾게까지 느껴지는구나…!! "


타카하시 쥰: " 아무래도 너희는 나보다 더욱 훌륭한 배우의 재목이 있는 모양이군! 모두가 합심하여 나와 우에하라를 속여 넘기다니! 이거 짜고 친 몰래카메라 맞지? 그런 것이 아니고서야 이렇게까지 멍청할 리가 없지 않은가! "


타카하시 쥰: " 푸흐흐, 푸흡…! 정말이지, 너희들은 모두 초고교급 웃음치료사의 자격이 충분하다! 자긍심을 가지라고! 하하, 하하핫, 크하하하하하학…!!! "



……



호노카 아카네: " ……… "


이즈미 코하루: " ……… "


카나데 카즈키: " ……… "


아라이 미츠키: " …… 좆된것 같은데. "


이리에 사야하: " 타카하시 형…? 함정이라니, 그게 무슨 말…… 우리의 추리가 틀렸던거야? "


타카하시 쥰: " 논논, 너희들의 추리는 틀리지 않았다… 아주 완벽했지! 어찌나 완벽하던지 중간중간에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


타카하시 쥰: " 다만… 너희는 화려한 공작에 이목이 팔렸고, 그것을 해결하느라 너무나도 당연한 것을 제대로 짚고 넘어가지 못했지… "


타카하시 쥰: " … 바로 살해방법 말이다. "


호노카 아카네: " 살해방법…!? "


타카하시 쥰: " 내가 바보도 아니고, 의식이 멀쩡한 채인 마에카와를 생으로 토막냈을 것 같나? 내가 미쳤다고 그럴까! "


타카하시 쥰: " 마에카와는 날카로운 고드름에 복부를 찔려 죽었다. 내가 복부와 허벅지를 숨긴 것은 부담스러운 크기 때문도 있지만, 흉기를 언급조차 하지 않게 만들기 위해 숨긴 이유도 있지. 마에카와를 찌른 고드름은 아라이의 아지트에 있던 모닥불에 불을 피워 녹여없앴다. 어때, 감쪽같지 않은가? "


이즈미 코하루: " 뭐, 뭐야… 그게 뭔데! 고드름에 찔려 죽었든 절단되어 쇼크로 죽었든 결국은 네가 죽인거잖아! "


타카하시 쥰: " 그게 아니기 때문에… 내가 웃을 수 있는거다. "


이즈미 코하루: " 뭐야…? 그럼 마에카와는 어떻게 죽은건데!? "


타카하시 쥰: " 나와 우에하라가 하나의 고드름을 잡고 의식을 잃은 마에카와를 함께 찔렀다. "


호노카 아카네: " ……!! "


타카하시 쥰: " 이해가 가지 않는가? 나와 우에하라가 하나의 고드름을 잡고 마에카와를 찌른 것 뿐이다. 하나, 둘, 셋, 푸슉. "


타카하시 쥰: "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범인이 아닌 이유는… 나는 마에카와를 찌를 때 큰 힘을 주지 않았다. 반면에 우에하라는 전력으로 마에카와를 찔렀지. "


타카하시 쥰: " 그래… 힘의 차이다. 마에카와가 고드름에 의해 찔려 죽었다면, 결국 고드름에 더 큰 힘을 준 사람이 검정이 되는 것이다. "


타카하시 쥰: " … 그렇지, 모노쿠마? "


모노쿠마: " 어이구, 당연한 말씀을~ 가상세계의 최첨단 센서를 적용해서! 살인이 일어났을 때의 상황을 정밀분석까지 하여 검정을 결정한다구! "


모노쿠마: " … 그렇긴 한데. "


타카하시 쥰: " ……? "


모노쿠마: " 기본적으로 힘이 센 타카하시 군이 힘을 약하게 준 것과, 힘이 약한 우에하라 양이 전력으로 마에카와 군을 찔렀지?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거든. "


모노쿠마: " … 둘이 가한 힘이 동일해. "


타카하시 쥰: " 뭐라고…? "


모노쿠마: " 아무리 소숫점 아래까지 파고파고 또 파고들어도, 타카하시 군과 우에하라 양이 고드름에 가한 무게과 속력, 힘의 총량을 계산해보면 같은 값이 나와. 그 이상 무한대까지 알아낸다면 차이가 날 수 있겠지만… 그렇게까지는 계산하는것이 불가능할 뿐더러 무의미한 차이라고 봐도 될 정도지. "


모노쿠마: " 그러니까 여기서부턴 물리적인 부분이 필요하지 않아! 원래라면 어떻게든 검정의 조건 하나만으로 범인을 판단하겠지만, 그게 불가능해진 지금같은 특수한 경우에는… "


모노쿠마: " 검정의 의도를 파악하고자 하거든. "


호노카 아카네: " 검정의 의도…? "


모노쿠마: " 결국 누구에게 더 마에카와 군을 죽일 의지가 있었는지에 대해 묻는거야! 이런 감성적인 재판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어쩌겠니? 물리력의 비교는 무의미해져버렸는걸… "


이즈미 코하루: " 그, 그건…! 누가봐도 타카하시가 진짜 검정이잖아! 재판의 흐름을 봐! 타카하시는 순순히 검정임을 인정했고 그에 맞는 악랄함을 보였어! 이게 검정이 아니면 뭔데! "


타카하시 쥰: " 그조차도 전부 나의 연기였다면? "


이즈미 코하루: " 윽…! "


타카하시 쥰: " 나는 검정이 아니다. 우에하라의 살인을 도운 공범일 뿐이지. "


타카하시 쥰: " 앞선 두 차례의 재판을 보니 알 수 있겠더군. 나의 두뇌로는 절대 너희를 재판에서 이길 수 없겠구나… 라고. 그렇다면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수가 무엇이겠는가? "


타카하시 쥰: " 바로 확률싸움, 즉 도박이다. "


타카하시 쥰: " 나는 재판이 여기까지 흘러갈 것을 예상했다. 너희들의 훌륭한 추리력이라면 끝내는 내가 범인인 것처럼, 우에하라가 공범인 것처럼 꾸며진 이 연극을 모두 간파해내리라 생각했지. "


타카하시 쥰: " 그렇게 생각했기에, 너희를 극한까지 믿었기에… 나 또한 증명해내기 위한 극한의 방법으로 이 수단을 선택한거다. 그것을 의심할 여지는 없어. "


이리에 사야하: " …… "


호노카 아카네: " 말도 안돼… 우, 우에하라! 정말로 너가 범인이라고 말할 수 있는거야? 너가 마에카와를 죽인 검정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냐고! "


우에하라 에리: " 히익…! "


모노쿠마: " …… 타카하시 군의 입장은 잘 알겠습니다. "


모노쿠마: " 재판의 흐름상 검정의 의도가 다분한 것은 타카하시 군이 맞다고 판단합니다. 하지만 그런 그는 자신의 죽음을 각오하고, 자신은 공범의 의도로 우에하라 양을 도왔다고 주장하는 상황… "


모노쿠마: " … 그렇다면, 모든 것은 우에하라 양의 인정에 따라 판단되겠군요! "


우에하라 에리: " 내, 내 판단에…!? "


모노쿠마: " 타카하시 군과 우에하라 양은 이미 동등한 검정의 입장입니다. 게다가 투표가 끝난 지금으로써는 타카하시 군과 우에하라 양의 의지에 따라 검정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


모노쿠마: " 하지만 타카하시 군은 하양이 되든 검정이 되든 죽음은 확정된 상황… 그에 비해 우에하라 양은 검정이 되든 하양이 되든 생존은 확정된 상황. 객관적으로 판단했을 때, 우에하라 양의 판단이 상황을 결정하는 데에 더욱 공정할 것이라 판단합니다. "


모노쿠마: " … 자! 그렇게 되었으니 빨리빨리 선택하라구? 같은 제로의 소속원인 타카하시 군이 범인이냐! 아니면 우에하라 양이 범인이냐! "


이즈미 코하루: " 우에하라…! "


타카하시 쥰: " 겁먹을 필요 없다, 우에하라! 지금까지 우리는 잘 해왔어! 목적 완수가 코 앞이다! "


타카하시 쥰: " 모두에게… 모두에게 증명해내는거야! 우리는 절멸의 대상이 아니라는것을…!! "


우에하라 에리: " 나, 나는… "


우에하라 에리: " 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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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교급 기자 / 마키 유이치 [3]

초고교급 농구선수 / 카나데 카즈키 [4]

X

초고교급 작가 / 호노카 아카네

X

초고교급 아이돌 / 이즈미 코하루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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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고교급 도박사 / 이리에 사야하 [4]

초고교급 연극배우 / 타카하시 쥰 [3]

X

X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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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교급 요리사 / 칸다 케이타 [4]

초고교급 간호사 / 우에하라 에리 [6]

X

초고교급 용병 / 아라이 미츠키 [0]

X

초고교급 행운 / 에비나 코토리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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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생존 인원: 10 / 17 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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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의 멤버


- 에이트

- ???

- 우에하라 에리

- 타카하시 쥰


스탠드의 멤버


- 아라이 미츠키

- 마에카와 히로토

- ???

- 사쿠라 카야데


이노센트


- ???

- 미도리카와 안나

- ???

- ???

- 하나에 리온

- 이노우에 노도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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