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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개요
두 사체 모두 새벽 2시경에 발견되었고, 선박의 엘리베이터 통로에서 목이 묶인채 매달려있던 하나에 리온과 그 통로의 밑바닥에서 추락한 엘리베이터에 깔려 사체마저 온전하게 남지 못한 미도리카와 안나가 이번 사건의 피해자이다. 우선 본 사건의 가장 큰 의문점은, 어째서 엘리베이터가 추락했는가? 이다. 두 사체가 모두 엘리베이터와 관련되어 있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엘리베이터에 대한 진실을 알아내는 것이 급선무. 그러나 촉박한 조사시간과 두 현장 사이의 거리 때문에 제대로 된 조사를 할 수 없었다. 모두와의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리고 나와 마나베는 예고 납치건으로 인해 실종되었던 상태였지. 분명 범인은 결정적인 상황에서 우리중 누군가를 범인으로 몰아갈 것이다. 만약 그렇게 되어버린다면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되어버려. 어떻게든 방책을 강구해야한다. 아직은 모두에게 우리가 보았던 것을 이를 때가 아니니까…
1. [모노쿠마 파일 2-2>
-> 피해자는 하나에 리온, 사망 추정 시각은 2시.
사체가 발견된 장소는 엘리베이터 통로. 조속기와 권양기를 이은 로프에 목이 조여진 채 발견.
흉기는 알 수 없으며, 두개골의 뒷부분이 상당부분 파열됨.
2. [사체의 상태>
-> 하나에 리온의 사체는 목뼈가 골절되어 있는 상태로 발견되었으며 손을 비롯한 피부의 일부가 파래진 상태였다.
죽은지 1~2시간 정도된 사체라고 보기에는 어렵다는 것이 마에카와의 의견.
3. [ 제어실의 로그, 사건 이전 >
PM. 20:48 - PP187 (OUT) [칸다 케이타가 도서관에서 나옴]
PM. 21:01 - IR282 (IN) [타카하시 쥰이 개인실로 들어감]
PM. 21:02 - UNKO7 (IN) [칸다 케이타가 개인실로 들어감]
* PM. 21:03 - KK707 (IN) [???이 어딘가로 들어감]
PM. 23:04 - PUNT0 (IN) [이리에 사야하가 개인실으로 들어감]
4. [ 제어실의 로그, 사건 이후 >
* AM. 01:56 - IO882 (OUT) [???이 어딘가에서 나옴]
AM. 01:59 - LION1 (OUT) [우에하라 에리가 개인실에서 나옴]
AM. 01:59 - IR282 (OUT) [타카하시 쥰이 개인실에서 나옴]
AM. 01:59 - UNKO7 (OUT) [칸다 케이타가 개인실에서 나옴]
* AM. 02:04 - K0898 (OUT) [???이 어딘가에서 나옴]
5. [ 엘리베이터의 추락 >
-> 카나데와 아라이는 추락하기 직전의 엘리베이터에 누군가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러나 추락 이후의 컨테이너 박스 안에는 아무도 없었고, 그 밑에 깔려있는 미도리카와 안나가 있을 뿐이었다고...
6. [ 카나데의 증언 >
-> 자신은 아라이와 함께 사체를 발견하기 직전까지 이리에의 방문 앞을 지키고 있었다고 한다.
그렇기에, 최소한 서로의 알리바이는 확인해줄 수 있다고.
…또, 서로를 감시하는동안 희미한 오한을 느꼈다고 한다.
7. [ 아라이의 증언 >
-> 자신과 카나데가 추락 직전의 엘리베이터에 다가가자, 기계가 날카롭게 돌아가는 소리가 들렸다고 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엘리베이터는 추락했고, 카나데가 지하로 향했다.
8. [ 지상 1층의 긁힌자국 >
-> 지상 1층 바깥의 난간 손잡이에 무언가로 여러번 긁힌 하연 자국이 발견되었다.
손톱인가? 아니면 쇠붙이? 최소한 이 정도로 긁혔다면 큰 소음이 유발되어 누군가 들었을 터, 발생 시각은 심야시간임이 분명하다.
9. [ 오수처리실의 냄새 >
-미도리카와의 사체를 발견하기 직전, 코를 찌르는 소독약 냄새가 기억에 남는다.
아무리 오수를 처리하는 곳이라지만 이 정도로 냄새가 독할 수가 있나? 다소 의구심이 드는데…
10. [ 모노쿠마 파일 2-1 >
- 피해자는 미도리카와 안나, 사망 추정 시각은 알 수 없음. 흉기도 알 수 없음. 몸에는 7x0.9의 자상으로 추정되는 것이 남아있음.
사체가 발견된 장소는 엘리베이터 통로 바닥. 컨테이너 박스에 깔려 몸의 형태를 알아볼 수 없게됨.
11. [ 타카하시의 증언 >
- 타카하시는 야밤에 목욕탕 쪽에서 라커가 닫히는 소리를 어렴풋이 들은 것 같다고 한다.
밤중에 그 소리를 어떻게 들을 수 있었는지는 의문.
12. [미도리카와의 다잉메시지>
마스크에 피흔적을 엉망으로 남겨놓은 것을 보아 미도리카와는 죽기 전, 아마도 손과 발을 쓸 수 없는 상태였던 모양이다.
아니면 엘리베이터 통로를 탈출할 수도 없었던 상황이었거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도리카와는 사력을 다해 자신의 입술까지 물어뜯으며 마스크에 무언가를 남기고 갔는데…
아마, O와 X로 보이는 것이 단서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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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미 코하루: " 그래, 너 강림. 잘났다. 뭐 알아낸거라도 있어? "
마에카와 히로토: " 물류창고에서 나가는건 가능합니다, 굳이 OUT로그가 없더라도 말이죠! "
마나베 리츠: " 어떻게… 어떻게 가능하다는 건가요? 애초에 근본부터가 불가능하단 말이에요! "
마에카와 히로토: " 애초에 물류창고의 로그따위는 중요한게 아니었다면요? "
마나베 리츠: " 뭐라고요…!? "
마에카와 히로토: " 마땅한 IN,OUT의 로그가 남겨져 있지 않았던 이유는, 물류창고는 딱히 로그의 제약을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모노쿠마가 전해줬던 주의사항에도 적혀있는 사실이 아닙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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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종 편의를 위한 시설 (목욕탕,카지노 등등) 에 출입할 시 개개인의 래디컬패드를 시설 앞 자동 출입 허가기에 가져다 대어 출입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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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미 코하루: " 아앗, 그런거야! 목욕탕이나 카지노, 도서관, 개인실과 같은 편의를 제공하는 곳에만 패드를 찍을 의무가 있는거지, 오수 처리실이라던가 물류창고 같은 곳은 그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거구나…!? "
에비나 코토리: " ………? "
에비나 코토리: " 에에에에에엑-? 마, 말도 안 돼! 마에카와 같은 개그 캐릭터가 진짜로 머리를 써버리면 캐릭터 붕괴라고요! "
마에카와 히로토: " 누, 누구 마음대로 개그 캐릭터 취급입니까!? 적어도 당신보다는 500배 이상 유능하니 입 다무세요! "
에비나 코토리: " 넵! "
칸다 케이타: " … 반박할 거리는 있나? 어차피 범인은 두 명에, 용의자도 두 명… 빠져나갈 구멍 따위는 없다. 슬슬 자수해라. "
마나베 리츠: " ………… "
마나베 리츠: " ………… 전 범인이 아니에요. "
마나베 리츠: " 믿지 못하시겠다면, 그건 여러분들이 저를 색안경을 낀 채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이것 뿐이에요. "
우에하라 에리: " 마, 마나베…… "
우에하라 에리: " 나도… 믿고싶지 않아. 마나베가 범인이고… 내가 나도 모르게 네 범행을 도왔다는 것… 그 무엇도 믿고싶지 않단 말이야…!! "
카나데 카즈키: " 으으음…… 범인치고는 진정성 있는데? "
칸다 케이타: " 진정성 있기는. 속으로는 지금도 니같은 호구 몇 명 낚아보려고 안간힘을 다하고 있을기다. "
칸다 케이타: " … 당최 이해를 할 수가 없네. 사실 마나베가 마키의 알리바이를 제외시켜줄 이유는 없었다. 왜 그런기고? 니나 마키나 상황은 똑같았을텐데…… "
마나베 리츠: " 아닌걸 아니라고 했을 뿐이에요. 전 거짓말을 하지 않았으니까. 검정이 아니니까…!! "
칸다 케이타: " ……… "
칸다 케이타: " 예고 번호 2번이었던 하나에. 이번엔 금마에 대해서 얘기해보자. "
칸다 케이타: " 마나베는 그렇다고 쳐도 하나에는 쉽게 당할 수가 없었데이. 왜냐하면 우리는 마나베가 당한 것에 충분히 위기감을 느끼고 있었고. 심야시간을 포함해서 절대로 혼자 밖을 돌아다니지 않기로 했다 아이가. "
칸다 케이타: " 그런 하나에가 심야시간에 일을 당해서 사라졌다. 하지만… 단순히 거기서 끝난 것은 아니었제. "
이즈미 코하루: " …… 맞아. 같은 날, 같은 밤… 하나에 뿐만 아니라 마키도 함께 사라졌었어. 2번과 3번이 한꺼번에 사라졌다는건 어딘가 이상해! "
이즈미 코하루: " 그러니까… 이거는 내 단순한 추측이지만 말이야. 마키, 너… "
마키 유이치: " ……… "
마키 유이치: " ……… "
이즈미 코하루: " 하나에와… 어떤 접촉이 있었던거지? "
이즈미 코하루: " 그렇잖아? 그렇지 않고서야 2번과 3번이 동시에 사라진건 이상하다고…!! "
타카하시 쥰: " ……… "
모든 것이 이상하다. 그렇게 느껴졌다. 사쿠라의 사건과는 다르다. 이번 사건은 검정이 사람을 노리고 일으킨 범행이 아닌……
여러 사람의 인과관계가 얽혀진, 복잡하고도 모호한 사건이라는 것을 직감했으니까.
카나데 카즈키: " … 마키, 말해줘라. 너가 계속 입을 다물고 있으면…… "
마키 유이치: " 알고있어. 내가 말하지 않으면… 결국 계속 같은 얘기의 반복이라는 걸. "
카나데 카즈키: " 그런 걸 말하는게 아니야! 마키, 알고 있냐? 네가 계속 침묵하는 것. 그건…… "
카나데 카즈키: "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재판장에 서있는 우리들을… "
카나데 카즈키: " 진실을 밝혀내고자 하는 마음을, 죽어버린 녀석들을 우습게 보는 거라고! "
마키 유이치: " ………………………… "
카나데 카즈키: " …… 나는 널 믿어. 설령 네가 정말로 무언가의 잘못을 저질렀다고 해도 괜찮다고! 너는… 검정이 아니잖아?
카나데 카즈키: " 살아있다면 어떻게든 속죄할 수 있어. 내가 흠씬 두들겨 패서라도 도와줄테니까… 말해줘라, 응? "
마키 유이치: " ………………………… "
카나데 카즈키: " 마키. "
마키 유이치: " … 말할게. "
마키 유이치: " 나는 하나에가 납치되는 그 날 새벽에… 하나에에게서 문자를 받았어. "
이즈미 코하루: " 뭐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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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에 리온 - " 지하5층물류창고 "
하나에 리온 - " 도와줘 "
-
칸다 케이타: " 그런 문자를 받았다는 말이가…? "
마키 유이치: " 응, 받았어. 새벽 2시 경이었지.
마나베 리츠: " 잠…… 마키 씨! "
칸다 케이타: " 조용히 하고 있어봐라, 가스나야. 그래서 그 다음은? "
마키 유이치: " …… 왜인지 잘 모르겠지만, 그 문자를 보자마자… 난 하나에가 위험에 빠져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 사람들을 깨워서 같이 갈 수도 있었겠지만, 그랬다가는 정말 몇 초 차이로 모든게 늦어버릴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지. "
마키 유이치: " 알고 있어. 순번이 2번이었던 하나에 다음의 타겟은 3번인 나였다는 것 정도는… 하지만, 우리의 예상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었던 하나에라는 열쇠를 잃을 수는 없었어. 그래서… 나 홀로 지하 5층의 물류창고로 뛰어갔었고. "
마키 유이치: " 하지만… 나는 거기서 봐버리고 만거야. "
- 사건 당일의 새벽, 지하 5층의 물류창고 -
마키 유이치: " 하아, 하아… 하나에! 어디에 있는 거야? 있다면 대답을… "
???: " …… 거기, 누구있어? "
마키 유이치: " ……… "
마키 유이치: " ……… "
마키 유이치: " 너…… 지금… 뭐하는거야? "
난… 물류창고에서 다른 누군가를 마주쳤어.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그 사람은 마나베도, 우에하라도, 이리에도, 하나에도 아닌……
방금 갓 튀긴 피가 묻은 쇠파이프를 들고 다니는… 미도리카와였지.
-
우에하라 에리: " ……… "
카나데 카즈키: " ……… "
이리에 사야하: " ……… "
마키 유이치: " …… 분명해, 아니… 확실했어. 그리고 그 파이프에 당했던 사람은… "
…… 그 사람이, 미도리카와에게 당했다고…??
믿을 수 없어… 다른 사람은 몰라도 미도리카와 만큼은… 믿었단 말이야.
- 말탄환 [모노쿠마 파일 2-2> 제시!
-> 피해자는 하나에 리온, 사망 추정 시각은 2시.사체가 발견된 장소는 엘리베이터 통로.
이즈미 코하루: " …… 하나에였어? 미도리카와에게 당했다는 사람이? "
이즈미 코하루: " 마, 맞아… 모노쿠마 파일에도 적혀 있었잖아! 두개골의 뒷부분이 상당부분 파열되었다고. 우린 아직까지 그 의문에 대해서 해결하지 못했었는데… "
이즈미 코하루: " 그게…… 미도리카와에게 당해서 생긴 거였다는 말이야? "
마키 유이치: " …… 끝까지 들어봐. "
타카하시 쥰: " 우, 웃기지 말아라…!! 그 말은 피해자인 미도리카와가 또 다른 피해자를 죽였다는 말이잖나! "
칸다 케이타: " 이건…… 상상하지도 못한 진상인데. "
타카하시 쥰: " 기다려라, 칸다… 저 말을 그대로 믿는 것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미도리카와가 그럴 이유는…!! "
칸다 케이타: " 네가 보기에는 사쿠라가 범죄를 일으킬 년으로 보였더나? 그게 아니라면 가만 있어라. 어떤 일이든… 누가 무슨 짓을 해도 이상할 게 없는 이 정신나간 곳이 우리가 있는 곳이다. "
타카하시 쥰: " 그, 그럼 이리에는 어떻게 되는거지? 이리에는… 이번 사건과 무슨 연관이냐는 말이다! "
이리에 사야하: " …… 난 아무런 관계 없어. "
칸다 케이타: " 이건… 하아, 마키. 아까 했던 얘기나 계속해봐라. 그 다음은 어떻게 됐노? "
마키 유이치: " 나는 피로 물든 쇠파이프를 들고 다니는 미도리카와를 목격했어. 그리고 그 다음은…… "
-
마키 유이치: " 너…… 지금… 뭐하는거야? "
미도리카와 안나: " 이, 이건… 오해야. 마키 쨩, 겁먹었구나~? 나도 방금 막 발견한 참이였다구. "
마키 유이치: " ……… "
미도리카와 안나: " ……… "
마키 유이치: " 그래, 믿을게. 진실이 어느 쪽이던 내가 고를 수 있는 선택지는 그것 밖에는 없으니까… "
마키 유이치: " 그럼… 이제 어떡할거야? 누구의 피인지는 파악했어? "
미도리카와 안나: " 아하하, 모르겠어… 하지만… 누구의 피냐고 물으면, 한 사람 밖에 가능하지 않잖아? "
미도리카와 안나: " 마나베 쨩의… 피겠지. "
마키 유이치: " ……… "
마키 유이치: " 지금이니까 물을게. 미도리카와… 나는 이 배에 올랐을 때부터, 네 행동을 유심히 지켜봐왔어. "
미도리카와 안나: " 어, 어…? 내 행동을? "
마키 유이치: " 누가봐도 수상하잖아. 저번 섬에서와 배에서의 네 모습은 달라도 너무 달라. 게다가 넌 그랬지? 다음 섬에 도착하기만 하면 상황은 나아질거라고. "
마키 유이치: " 마치… 확신이라도 하는 마냥 말이야. "
미도리카와 안나: " ………… "
미도리카와 안나: " 하핫, 마키 쨩은 눈치가 빠른 아이네… 이래서 눈치가 빠른 아이가 싫다니까. "
마키 유이치: " ……!? "
미도리카와 안나: " 에이, 농담이야! 농담! 해치지 않아~ 그냥… 조금 놀라서. "
마키 유이치: " … 지금에 와서는 알 수 있어. 너는 하나에에게 무언가를 들었던거야. 예순 다섯 번의 살인게임을 겪은 그 녀석이라면… 다음 섬에 대해서도 무언가를 알고 있었겠지. "
마키 유이치: " 알려줘. "
미도리카와 안나: " ……… 하핫. "
… 그리고 내가 미도리카와에게서 건네 들은 사실은, 충격… 아니, 의아하지 않을 수 없었어.
마키 유이치: " 다음 섬이…… 분기점이라고? "
미도리카와 안나: " 나도 긴가민가해. 하나에 쨩의 말을 그대로 믿어야 하는지도 의문이고. 하지만… 지금의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믿는 것 뿐이야. 그 아이의 말대로 지금이 66번째 살인게임의 루프라면… 우리는 누군가의 손에 놀아나는, 너무나도 무력한 존재일 뿐이니까. "
미도리카와 안나: " 하나에 쨩이 그러더라. 원래라면 다음 섬에서 모두의 관계가 파탄나고, 의심암귀로 가득하게 된다고. 내가 네게 이 사실을 알려주는 이유는 에비나와 더불어 유이한 '변수' 이기 때문… "
마키 유이치: " 네가… 변수? "
미도리카와 안나: " 으응. 하나에 쨩이 말했잖아? 나는 항상 첫번째 섬에서 누군가에게 살해당했다고. 그런 내가 지금까지 살아있는 것 자체가 변수, 흑막의 계획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와일드카드… "
미도리카와 안나: " 나는 그런 대단한 사람이 아닌데 말이야…. 하하, 스스로 말하려니 너무 부끄러운 거 있지? "
마키 유이치: " ……… "
-
마키 유이치: " 지금 생각해보면… 미도리카와는 충분히 그럴 수도 있었을 것 같아. 모두를 모으는 친화력… 첫번째 섬에서 살해 당했었던 것 만큼 생길 수 있는 수많은 변화… 그리고, 미도리카와의 특수한 능력까지…… "
마에카와 히로토: " 특수한 능력…?? "
미도리카와가 변수라는 와일드카드가 될 수 있었던, 그녀의 특별한 능력? 그건……
A. 사람의 내면을 꿰뚫어보는 능력
B. 싸이코키네시스
C. 전자하프로 흥을 띄우는 능력
이즈미 코하루: " 사람의 내면을 꿰뚫어보는 능력… 이었지? 저번에 너와 함께 있을 때 들은 기억이 있어. "
마키 유이치: " …… 맞아. "
-
마키 유이치: " 아무튼, 이렇게 여유 부릴 시간이 없어. 나는 하나에에게 도움요청을 받고 이 곳까지 온 거거든. "
미도리카와 안나: " 뭐…!? 하나에가 물류창고에서 도움요청을 보냈다고!? "
미도리카와 안나: " 아냐, 그럴 리가 없어! 내가 이 곳을 얼마나 꼼꼼하게 체크하는데… 잠깐만, 저 뒤에…… "
미도리카와 안나: " 마키, 위험해-!! "
마키 유이치: " 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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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미 코하루: " 뭐, 뭐야… 그래서 어떻게 된건데? "
마키 유이치: " 잘 모르겠어. 하지만 미도리카와는 나에게 위험하다며 몸을 날려 나를 밀쳤고… 나는 어딘가의 모서리에 부딪혀 의식을 잃었지. "
마나베 리츠: " ……… "
마나베 리츠: " 얘기가…… 다르잖아요. "
마키 유이치: " 미안하지만 기자는 정보의 전달을 우선으로 하는 사람이야. 거래 상대로서의 신용은 보장할 수 없게 되어서 미안하게 됐지만. "
마나베 리츠: " 난 당신이랑 거래까지 했어…!! 적어도 당신에게는 해가 될 것은 없었을텐데, 어째서 배신을…!! "
마키 유이치: " …… 역시 난 아직 이 곳을 떠날 수 없어. 해야 할 일이… 만나야 할 사람이 남아있으니까. "
마나베 리츠: " 뭐…!? "
에비나 코토리: " 그, 그나저나… 저 정도쯤 되면 마나베는 거의 자백한거나 다름없지않나요…?? "
이즈미 코하루: " …… 넌, 뭐야…? "
이즈미 코하루: " 거래라느니… 만나야 할 사람이 있다느니… 이젠 모르겠어… 부탁이야. 알려줘… 대체 우리는 어디까지 알고있고, 어디까지 모르고 있는거야? "
마키 유이치: " 거래… 그래. 그걸 설명하려면, 내가 미도리카와에게 밀쳐져서 기절한 다음의 이야기를 하지않으면 곤란하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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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 유이치: " ……… "
마키 유이치: " …… 으으. "
???: " …… 정신이 드시나요, 마키 씨? "
마키 유이치: " ……… 마나베? "
내가 눈을 뜨자 보이는 광경은, 꽤나 협소한 공간의 컨테이너 박스… 그리고 은은한 불빛아래 얕게 비춰지는 마나베의 얼굴이었어. "
물론, 그게 전부였다면 좋았겠지만.
마키 유이치: " …… 뭐야, 네 옆에 있는거… 사람? "
마나베 리츠: " 네, 맞아요… 죽었어요, 이 사람. "
누군가가 죽었다는 사실에 황급히 눈을 돌리자… 그녀가 씁쓸히 불빛을 비춘 곳에 쓰러져 있던 사람은, 다름 아닌 하나에였어.
마키 유이치: " 어떻게… 된 거야. 너가…… 죽인거야? 그런데… 이걸 나한테 보여준다고? "
마나베 리츠: " ……… "
마키 유이치: " 대답해, 마나베…!! "
마나베 리츠: " 제가 죽이지 않았어요. "
마나베 리츠: " 하나에 씨를 죽인 사람은 제가 아닌… 미도리카와 안나 씨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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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나 코토리: " …… 거짓말이죠? "
에비나 코토리: " 미도리카와가… 누구를 죽였다고요? 하나에를…?? 에? 하지만 그녀는… 피해자로… 심지어 잘은 몰라도, 정황상 마키를 구해주려고 했던게……? "
이즈미 코하루: " ……… "
이즈미 코하루: " 그렇다면 미도리카와는 그 새벽의 일을 겪고도 우리들 앞에 태연히 나타나서, 아무런 일도 없었다는 듯이 범행이 일어난 물류창고를 지키고 있었다는거야? "
이즈미 코하루: " 지금까지는 흉기 강탈을 막기 위해서가 목적이었다면, 그 후로는 자신의 범행을 숨기기 위해서…?? "
마에카와 히로토: " …… 그렇게 가정을 하니 놀랍게도 미도리카와 씨의 부자연스러웠던 행동이 설명되기는 합니다. 그녀는 모두를 위해서 심야시간이 넘도록 물류창고를 지킨게 아니었어요.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서… 혹은, 진실이 드러나는 것이 두려워서 물류창고를 지켰던거죠. "
이즈미 코하루: " ……… "
…… 믿을 수 없어. 우리의 곁에서 언제나 웃어주고… 우리를 지켜주고… 우리를 위해주던 미도리카와가, 그렇게 쉽게 살인에 손을 댔다고…?
나도 안다. 지금 이러는 것은… 단순히 현실도피에 지나지 않을 지도 모른다는 것 쯤은. 하지만…
이즈미 코하루: " …… 믿고 싶어. 허무하게 죽어버린 미도리카와를 욕보이고 싶지 않아. "
이즈미 코하루: " 이대로라면… 그렇지? 하나에를 죽인 미도리카와가 범인이 되는거잖아. 그런거지? "
이즈미 코하루: " 그렇다면 너는 죽지 않아! 그러니 대답해줘, 너는 거기서 마나베와 정확히 무슨 대화를 했던거야? "
마키 유이치: " …… 그 이후는 말해줄 수 없어. 하지만 사건에 관계된 것은 이게 전부야… 너희들은 하나에를 죽인 미도리카와를 투표하면 될 뿐이지. "
카나데 카즈키: " 뭐, 뭐라고…? "
우에하라 에리: " ……… "
칸다 케이타: " 허어, 우리가 그걸 받아들일 성 싶나? 나는 아직 아무것도 인정할 수 없다. 게다가 네 말대로라면 마키, 니는 아무런 잘못도 없는 거 아이가? 그런데 이런 치명적인 사건을 숨긴 이유는 또 뭐고? "
칸다 케이타: "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정도는 영유아도 알 수 있는 사실. "
칸다 케이타: " 조금만 더 물어보자. 네가 마나베와 했다던 거래는 무엇이고… 니를 덮쳤다던 미도리카와는 그 이후 어떻게 되었으며, 마나베는 왜 죽은 하나에를 수거했던건지, 그 사체를 왜 너에게 보여줬던건지… 어째서 검정이 아닌데도 재판을 이렇게까지 꼬운건지, 이리에는 왜 개인실에서의 로그가 달라진건지. "
칸다 케이타: " 모든 것을 명백히 하지 않으면… 아무도 이 재판에 승복할 수 없다. 알고 있지 않나? "
띠링-
에비나 코토리: " 누, 누구에여? 또 누가 섣불리 투표를…!! "
우에하라 에리: " 나야……… "
우에하라 에리: " 이제… 싫어…… 아무것도… 그 누구도 의심하고 싶지 않아. 난… 이제 싫어…… "
우에하라 에리: " 차라리… 이대로 투표를 끝내버릴래…… "
마에카와 히로토: " …… 미쳤습니까!? 이미 섣불리 두 표를 낭비한 상태인데…!! 언제 무슨 반전이 있을 줄 알고 섣불리 미도리카와 씨에게 투표한겁니까!? "
우에하라 에리: " 아니야… 난, 미도리카와에게 투표하지 않았어. "
…… 그 말은 사실이었다.
우에하라의 울분이 섞인 마디를 대변해주듯이… 대형 스크린에는 또 다시 커다란 문구가 새겨졌다.
초고교급 간호사 - 우에하라 에리… 1표.
우에하라 에리: " 이걸로… 됐어. 난…… "
이즈미 코하루: " 뭐가 됐다는거야. 야, 우에하라… "
우에하라 에리: " 나는 모두를 위해서 죽는걸 바라는 도구일 뿐이야…!! 제발, 이제 제발 나에게 아무것도 묻지 마…!! 나는 미도리카와가 하나에를 죽였다는 것도, 마나베가 우리 모두를 죽이려고 했다는 것도, 이리에가 범행에 관련되어 있다는 것도, 마키가 마나베와 모종의 무언가를 꾸몄다는 것도… 그 무엇도 생각하기도 싫고, 이해하기도 싫고, 받아들이기 싫어!! "
칸다 케이타: " 이 미친 가스나가…!! "
우에하라 에리: " 입 닥쳐, 칸다 케이타-!! 나에게 이래라저래라 하지 마! 제발 날 내버려 두란 말이야-!!!!!!! "
띠링-
띠링-
이리에 사야하: " … 결국, 범인은 미도리카와 누나라는 거잖아…? "
이리에 사야하: " … 그거면 됐어. "
마키 유이치: " 맞아, 미도리카와가 어떻게 되었든 검정은 하나에를 죽인 미도리카와야. 그건… 변하지 않아. "
마키 유이치: " 그 뒷 얘기는 나중에… 재판이 끝난 다음에 설명해줄게. 이 이상의 재판은 내 가치관에 맞지 않거든. "
초고교급 하피스트 - 미도리카와 안나 … 1표.
초고교급 하피스트 - 미도리카와 안나 … 2표.
모노쿠마: " 어라? 어라아~? 상황이 점점 두근두근해지네~? "
이즈미 코하루: " 다, 다들 뭐하는거야!? 왜 이렇게 멋대로 투표하는건데!? 모두들 정신차려! "
마에카와 히로토: " 투표 중지! 다들 투표를 멈추세요! 아직 토의는 끝나지 않았단 말입니다! "
띠링-
아라이 미츠키: " 싫~은데? "
마에카와 히로토: " 윽!? "
아라이 미츠키: " 나는 말이지, 우리 사야하가 두려움에 떠는 표정을 한껏 보고 싶거든! "
초고교급 도박사 - 이리에 사야하… 2표.
초고교급 간호사 - 우에하라 에리 … 1표.
이리에 사야하: " ……… "
아라이 미츠키: " 꺅! 너무 귀여워~!! "
타카하시 쥰: " 저, 정신나간 녀석…!! "
마에카와 히로토: " 더 이상은 위험합니다! 남에게 휘둘리지 말고 투표를 멈추세요! 지금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
이즈미 코하루: " 아직… 아직이야. 아직 나랑 너, 카나데, 타카하시, 에비나가 투표권을 가지고 있어. 이 정도로는 재판이 뒤집어지지는 않을거야! "
이즈미 코하루: " 야, 이 멍청이들아…!! 목숨이 달린 재판이란 말이야! 칸다의 말대로 아직 그 무엇도 제대로 해결되지 않았어! 이렇게 재판을 끝내고 싶은거야? 다들 목숨이 두 개 정도는 기본으로 있는 모양이지? "
마키 유이치: " 하지만 그건 알아둬. 나는 이 이상으로 무언가를 말해주지는 않을거야. 모든 것은 재판이 끝난 이후에. 범인은 미도리카와. … 이걸로 됐지? "
카나데 카즈키: " …… 글쎄다. "
띠링-
카나데 카즈키: " 나는 마키, 너를 믿었다… 따위의 감정적인 이유로 너에게 투표하는게 아니야. "
카나데 카즈키: " 마키는 마나베와 거래를 했다고 했지? 그런데 말이야, 그 거래내용을 숨기고 이렇게 급히 재판을 끝내려고 하는 이유가 뭐겠냐? "
카나데 카즈키: " 게다가 마나베는 이렇게 말했어. 이 거래는 당신에게 손해가 아니었을텐데… 라고. 지면 목숨을 잃는 재판에서 손해가 없었다는 것은, 적어도 마키의 목숨은 보장되는게 아니었겠냐? 마키의 목숨이 보장된다는 것은 마나베가 마키를 지켜줬다는게 되는건데…… "
카나데 카즈키: " 최대한 이야기는 들어주고 싶었지만… 더 이상의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고 했지? 네 의사가 그렇다면 나도 너에게 투표할 수 밖에 없겠다. "
초고교급 기자 - 마키 유이치 … 1표.
초고교급 간호사 - 우에하라 에리 … 1표.
초고교급 메이드 - 마나베 리츠 … 1표.
초고교급 도박사 - 이리에 사야하 … 2표.
초고교급 하피스트 - 미도리카와 안나 … 2표.
마키 유이치: " … 좋을대로 해. "
에비나 코토리: " 다… 단체로 약 먹을 시간이 지난 것 같아여… 우에하라… 빨리 사약을 만들어주세요… "
이즈미 코하루: " 아니, 사약은 마시면 죽는거고! "
마에카와 히로토: " 크윽… 이렇게 된 이상, 저희들이라도 어떻게든 사건을 다시 한 번 되짚어보고… 제대로 범인을 추리하는 수 밖에는…!! "
이즈미 코하루: " 우, 우리끼리…? "
마에카와 히로토: " 재판 돌아가는 상황을 좀 보세요! 논의는 따지지도 않고 투표해버린 사람이 태반이란 말입니다! 제정신인 사람이 없어요! "
타카하시 쥰: " 나, 나도 있다! "
에비나 코토리: " 저도 있거든여!? "
이즈미 코하루: " ……… "
이즈미 코하루: " 모, 모르겠어… 나도… 너무 혼란스러워서…… "
이즈미 코하루: " 우에하라 녀석의 마음을… 이해할 것만 같아. 정말… 더 이상은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가 않을 지경이란 말이야…!! "
이즈미 코하루: " 난…… 저 녀석들 처럼 머리가 특출나지도 않고, 추리를 대단히 잘 하는 것도 아니야… 애초에, 범인이 미도리카와… 하나에를 찌른게 미도리카와…? 그것조차도 믿을 수 없어… 단순히 저들이 지어낸 이야기라면…? 하나에보다 미도리카와가 먼저 죽은거라면? 마키와 마나베에게 놀아나는 거라면…? 그 땐… "
아, 아니야… 이대로 생각을 포기하면, 정말로 끝나는거야.
생각보다 이미 많은걸 밝혀냈잖아…!! 내가 이런 곳에서 죽어야겠어…?
절대, 절대 아니지…!! 사람들이 뭐라고하든, 침착하게 다시 한 번 생각을 정리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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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교급 기자 / 마키 유이치 [ - ]
초고교급 농구선수 / 카나데 카즈키 (11)
X???
초고교급 메이드 / 마나베 리츠 [3]
초고교급 아이돌 / 이즈미 코하루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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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교급 도박사 / 이리에 사야하 [1]
초고교급 연극배우 / 타카하시 쥰 [9]
초고교급 조향사 / 마에카와 히로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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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교급 요리사 / 칸다 케이타 [4]
초고교급 간호사 / 우에하라 에리 [1]
X초고교급 용병 / 아라이 미츠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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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교급 행운 / 에비나 코토리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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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생존 인원: 11 / 17 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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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의 멤버
- 에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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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스탠드의 멤버
- 아라이 미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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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 카야데
이노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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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이노우에 노도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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