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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개요
두 사체 모두 새벽 2시경에 발견되었고, 선박의 엘리베이터 통로에서 목이 묶인채 매달려있던 하나에 리온과 그 통로의 밑바닥에서 추락한 엘리베이터에 깔려 사체마저 온전하게 남지 못한 미도리카와 안나가 이번 사건의 피해자이다. 우선 본 사건의 가장 큰 의문점은, 어째서 엘리베이터가 추락했는가? 이다. 두 사체가 모두 엘리베이터와 관련되어 있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엘리베이터에 대한 진실을 알아내는 것이 급선무. 그러나 촉박한 조사시간과 두 현장 사이의 거리 때문에 제대로 된 조사를 할 수 없었다. 모두와의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리고 나와 마나베는 예고 납치건으로 인해 실종되었던 상태였지. 분명 범인은 결정적인 상황에서 우리중 누군가를 범인으로 몰아갈 것이다. 만약 그렇게 되어버린다면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되어버려. 어떻게든 방책을 강구해야한다. 아직은 모두에게 우리가 보았던 것을 이를 때가 아니니까…
1. [모노쿠마 파일 2-2>
-> 피해자는 하나에 리온, 사망 추정 시각은 2시.
사체가 발견된 장소는 엘리베이터 통로. 조속기와 권양기를 이은 로프에 목이 조여진 채 발견.
흉기는 알 수 없으며, 두개골의 뒷부분이 상당부분 파열됨.
2. [사체의 상태>
-> 하나에 리온의 사체는 목뼈가 골절되어 있는 상태로 발견되었으며 손을 비롯한 피부의 일부가 파래진 상태였다.
죽은지 1~2시간 정도된 사체라고 보기에는 어렵다는 것이 마에카와의 의견.
3. [ 제어실의 로그, 사건 이전 >
PM. 20:48 - PP187 (OUT) [칸다 케이타가 도서관에서 나옴]
PM. 21:01 - IR282 (IN) [타카하시 쥰이 개인실로 들어감]
PM. 21:02 - UNKO7 (IN) [칸다 케이타가 개인실로 들어감]
* PM. 21:03 - KK707 (IN) [???이 어딘가로 들어감]
PM. 23:04 - PUNT0 (IN) [이리에 사야하가 개인실으로 들어감]
4. [ 제어실의 로그, 사건 이후 >
* AM. 01:56 - IO882 (OUT) [???이 어딘가에서 나옴]
AM. 01:59 - LION1 (OUT) [우에하라 에리가 개인실에서 나옴]
AM. 01:59 - IR282 (OUT) [타카하시 쥰이 개인실에서 나옴]
AM. 01:59 - UNKO7 (OUT) [칸다 케이타가 개인실에서 나옴]
* AM. 02:04 - K0898 (OUT) [???이 어딘가에서 나옴]
5. [ 엘리베이터의 추락 >
-> 카나데와 아라이는 추락하기 직전의 엘리베이터에 누군가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러나 추락 이후의 컨테이너 박스 안에는 아무도 없었고, 그 밑에 깔려있는 미도리카와 안나가 있을 뿐이었다고...
6. [ 카나데의 증언 >
-> 자신은 아라이와 함께 사체를 발견하기 직전까지 이리에의 방문 앞을 지키고 있었다고 한다.
그렇기에, 최소한 서로의 알리바이는 확인해줄 수 있다고.
…또, 서로를 감시하는동안 희미한 오한을 느꼈다고 한다.
7. [ 아라이의 증언 >
-> 자신과 카나데가 추락 직전의 엘리베이터에 다가가자, 기계가 날카롭게 돌아가는 소리가 들렸다고 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엘리베이터는 추락했고, 카나데가 지하로 향했다.
8. [ 지상 1층의 긁힌자국 >
-> 지상 1층 바깥의 난간 손잡이에 무언가로 여러번 긁힌 하연 자국이 발견되었다.
손톱인가? 아니면 쇠붙이? 최소한 이 정도로 긁혔다면 큰 소음이 유발되어 누군가 들었을 터, 발생 시각은 심야시간임이 분명하다.
9. [ 오수처리실의 냄새 >
-미도리카와의 사체를 발견하기 직전, 코를 찌르는 소독약 냄새가 기억에 남는다.
아무리 오수를 처리하는 곳이라지만 이 정도로 냄새가 독할 수가 있나? 다소 의구심이 드는데…
10. [ 모노쿠마 파일 2-1 >
- 피해자는 미도리카와 안나, 사망 추정 시각은 알 수 없음. 흉기도 알 수 없음. 몸에는 7x0.9의 자상으로 추정되는 것이 남아있음.
사체가 발견된 장소는 엘리베이터 통로 바닥. 컨테이너 박스에 깔려 몸의 형태를 알아볼 수 없게됨.
11. [ 타카하시의 증언 >
- 타카하시는 야밤에 목욕탕 쪽에서 라커가 닫히는 소리를 어렴풋이 들은 것 같다고 한다.
밤중에 그 소리를 어떻게 들을 수 있었는지는 의문.
12. [미도리카와의 다잉메시지>
마스크에 피흔적을 엉망으로 남겨놓은 것을 보아 미도리카와는 죽기 전, 아마도 손과 발을 쓸 수 없는 상태였던 모양이다.
아니면 엘리베이터 통로를 탈출할 수도 없었던 상황이었거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도리카와는 사력을 다해 자신의 입술까지 물어뜯으며 마스크에 무언가를 남기고 갔는데…
아마, O와 X로 보이는 것이 단서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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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다의 말에 반응을 하는것인지, 아니면 마나베의 심정을 대변하는것인지 폭풍우는 더욱 거세게 몰아치기 시작한다.
두 사체를 둘러싼 수수께끼과 의심이 모두를 좀먹어가며, 오로지 모노쿠마 만이 상황을 즐기고 있을 뿐.
아라이 미츠키: " 흐응… 저 산골 촌뜨기도 이렇게까지 분발해주는데, 우리 사야하는 대체 뭘 하는지 모르겠네~ 죽고 싶어? "
이리에 사야하: " 미, 미안……. "
아… 상황을 즐기는 사람은 한 명 더 있었구나.
마나베 리츠: " …… 좋아요. 뭐든 물어보세요. 단… "
마나베 리츠: " 이번 추리중 단 하나라도 틀렸다, 혹은 불가능하다고 판단된다면… 전 더 이상의 논의는 필요없다고 보고 즉시 제가 생각한 범인에게 투표하겠어요. "
마나베 리츠: " 더는 가증스러워서, 구역질이 올라올 것만 같거든요. 자, 어서 시작하시는게. "
마나베 리츠: " 이러다가는… 저희 모두 감기에 걸리고 말아요? "
마에카와 히로토: " 이, 이런 상황에서 감기 걱정입니까… "
칸다 케이타: " 그럼 질문한다. 니는 납치당한 이후부터 사체 발견 직전까지 어디에 있었노? "
마나베 리츠: " 몰라요. 저는 아까부터 계속 일관성있게 모른다고 하지 않았던가요? "
칸다 케이타: " 모를 수가 없데이. 그럼 사건현장까지는 순간이동이라도 했단기가? 적어도 그 공간에서 나올 때는 네가 어디에 있었는지 알았을텐데? "
이즈미 코하루: " 칸다는 마나베에게 질문한다고 했지만… 이건 마키, 너에게도 해당되는 내용이야. 너희 둘, 언제까지 함구하고 있을 작정이야? "
이즈미 코하루: " 마나베는 너의 알리바이를 대주었지만, 정작 너는 마나베에 대해서 한 마디도 하지 않았어. 이건 뭐야? 너희들, 정말 공범관계라도 되는거야? "
칸다 케이타: " 거기에 의심해야 할 인물은 한 명 더 있다. 아까도 말했듯이 우에하라. 우선 적어도 니가 하나에를 죽인 범인은 아니다. 하지만 저번 섬에서 에이트의 사체를 정확히 짚었던 네가 사람의 생사여부 정도도 파악하지 못했다는게 말이나 되나? "
우에하라 에리: " 그, 그게…… "
카나데 카즈키: " 야, 야… 칸다? 너, 설마 우에하라도 공범이라고 말하고 싶은거냐? "
칸다 케이타: " 가능성이 낮다는 것 쯤은 나도 잘 안다. 하지만 어째서 그들이 공범인가? 에 대한 것을 우리가 고려해 줄 이유는 없다. 우리는 가능하다면 모든 가능성을 따져봐야 하는거니까. "
칸다 케이타: " 내가 생각하는 요리나, 학급재판이나 크게 다른 것은 없다. 원하는 형태의 답을 구상하고… 여러가지 시도를 하며 답을 찾아내는것. 단지 이번에는 답이 사람일 뿐인게 차이라면 차이일 뿐. "
이즈미 코하루: " 그래, 그러니까 마나베를 진범으로 두고 추리를 해보겠다… 이런 말이지? "
마나베 리츠: " 이, 이즈미 씨… "
이즈미 코하루: " 이제와서 내가 네 편을 들어줄 거라고 생각한거야? 집어치워. 너와 나의 신뢰관계는 네가 날 범인으로 몰았을 때부터 깨진지 오래니까. 게다가… "
이즈미 코하루: " 네가 마키의 무고함을 입증해 준 이상, 나는 하나에를 죽인 범인으로 너를 꼽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야. 그렇지 않아!? "
우에하라 에리: " 그, 그건…!! 아무리 그래도 마나베는 지금까지 우리들을- "
칸다 케이타: " 지능이 후달리고 판단조차 제대로 못 하겠으면 잠자코 있으라, 오물같은 새끼야! 언제까지 남들이 오냐오냐 받아줄 것 같더나? 네가 착한 척이란 척은 다 하면서 이곳저곳에 도움을 주면 아주 천사라도 된 것 같제? "
칸다 케이타: " 지금 네가 하는 행동들은 남들이 고마움을 느끼기는 커녕 혼란을 가져올 뿐이라, 아나!? 하다못해 네가 마나베를 오진한 이유라도 대던가! 저번 섬에서 에이트의 사체는 어떻게 조사했노? "
우에하라 에리: " 우, 우으으으으… 으으으으으…… "
이리에 사야하: " …… "
마에카와 히로토: " …… "
이즈미 코하루: " …… "
나도, 우에하라도… 심지어 진범으로 몰리게 된 마나베까지도 아무런 말을 할 수 없었다.
에비나는 뭔가가 떠올랐는지… 아니면 단순히 혼잣말인지, 무언가를 중얼거렸으나 비바람 소리에 묻혀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칸다가 강하게 몰아붙이는 지금, 모두의 시선은 마나베로, 청각은 그녀의 입에 집중하고 있다.
그리고…… 조금의 침묵이 흐른 다음, 마나베는 주변의 눈치를 살피곤 입을 열었다.
마나베 리츠: " 제가… 범인. "
마나베 리츠: " 마키 씨나 우에하라 씨가 제 범행을 도왔고, 거기다가 제가 미도리카와 씨나 하나에 씨를 죽인 범인…… "
마나베 리츠: " 우흐, 흐흐흐흐…… "
마나베 리츠: " 좋습니다. 저는 납치를 당했고, 아무리 설명해봐야 증인도 물증도 없는 상황이니까요. 칸다 씨? 당신의 추리를 들려주세요.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반박을 해드릴테니. "
칸다 케이타: " 추리고 자시고. 이미 마키가 대부분 풀어낸 거 아이가? 우리는 거기에 대입과… 조금의 상상력을 가미하면 되는 일이제. "
이즈미 코하루: " 그렇다고는 해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하나. "
칸다 케이타: " 어려울 거 없다. 그래… 카나데, 네가 엘리베이터 쪽으로 달려갔을 때의 상황을 설명해봐라. "
카나데 카즈키: " 라고 해봤자~ 지하 6층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내가 있었던 지하 1층으로 불렀을 뿐이고. 그 엘리베이터가 열리자 하나에가 쓰러져 있었지. "
카나데 카즈키: " 다만 엘리베이터 안의 조명이 꺼져있어서 쓰러져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 수 없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리에의 방문 앞을 지키던 아라이가 달려왔어! "
카나데 카즈키: " 하마터면 위험했어~ 안에 있는 사람을 꺼내려고 몸을 기울였는데, 아라이가 날 끌어당긴거니까… 하마터면 정말 모가지였을지도? "
카나데 카즈키: " 아! 이 참에 확실히 말해둬야겠지. 거, 뭐냐… 고맙다, 아라이? "
타카하시 쥰: " ……… "
에비나 코토리: " 타카하시, 상당히 마음에 안 들어하는 눈빛인걸요… "
마에카와 히로토: " 아무래도… 저 짐승같은 여자한테 진짜 죽을 뻔하지 않았습니까. "
카나데 카즈키: " 아무튼 그 엘리베이터는 서서히 밑으로 꺼지기 시작했어. 하지만 한번에 확 꺼진건 아니고… 처음에는 지하 1.5층 정도 까지만 떨어졌다고 해야하나? 지하 1층의 기준으로 반 쯤 잠긴 상태가 1분 정도 지속됐으니까. "
카나데 카즈키: " 그걸 본 나는 즉시 지하 2층으로 달려갔지. 아직이라면 그 엘리베이터 안의 사람을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싶어서. 하지만… 내가 도착하자마자 엘리베이터는 추락해버렸어. 그리고 그 다음부터는… 너희들과 똑같아. "
카나데 카즈키: " 내 발이 조금만 더 빨랐더라면… 하아, 한심하구만. "
타카하시 쥰: " … 그건 네 잘못이 아니지. 만약 네가 지하 2층에 먼저 도착해서 하나에를 구하려고 했어도… 알잖나. 엘리베이터 문을 강제로 열려고 하는 순간 급발진 한다는 것. 어쩌면 하나에는 엘리베이터에 놓여진 시점부터 우리와 너무 멀어진 것일지도 몰라. 그러니, 너무 자책은 말아라. "
카나데 카즈키: " …… "
칸다 케이타: " 그랴, 그렇단 말이제…… "
칸다 케이타: " 즉 엘리베이터가 지하 6층으로 내려가는 소리를 듣고 새벽에 이런 소리가 들릴 리 없다고 판단한 네가, 엘리베이터를 지하 1층으로 불러들였고… 이후 안의 누군가를 확인하자마자 엘리베이터는 1차로 지하 2층정도까지 추락. 그 다음은 미도리카와의 사체가 있는곳까지 추락했다는 거구마. "
칸다 케이타: " 그렇다면, 범인은? 범인은 엘리베이터 위에서 지탱줄을 자르고, 그 후에는 어디로 갔노? 아니… 그 이전에, 거기에는 언제 갔을까? "
이즈미 코하루: " 뭐, 그거야 남들의 눈을 피해서 엘리베이터에 탄 다음… "
마에카와 히로토: " 어찌저찌 균열을 내면 되는 일 아니겠습니까? 엘리베이터 바닥에 놓여져있는 하나에 리온 씨를 지상 1층까지 끌어올려 매달린 사체로 만들게 하기 위해선 그러는 수 밖에… "
칸다 케이타: " 그건 아닐기다. 그러기 위해서는 굉장한 소음이 필시동반… 아무리 심야에 작업을 한다고 해도, 돌발상황은 염려에 둘 수밖에 없지. 당장에 카나데가 심야시간에 이리에를 지키고 있던 것 또한 범인에겐 돌발상황이었다 아이가. "
에비나 코토리: " 그건 그래여… 그렇다면, 범인은 어떻게…? "
칸다 케이타: " 별 어려울건 없다. 와이어를 자른다거나, 하나에가 끌려올라갈 틈을 만들기 위해서는 엘리베이터 박스 위에 안착하기만 하면 되는 일. "
칸다 케이타: " 그래… 아예 엘리베이터의 탑승때부터 엘리베이터 위에 타버리면 좋지 않겠노? "
마나베 리츠: " 탑승을 엘리베이터 위로한다…? 그 말인 즉, 엘리베이터가 지하 1층에 도착한다면 범인은 지상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탑승. 그대로 엘리베이터 위에 안착… 이라는 말인가요? "
마나베 리츠: " 발상은 좋았지만 유감스럽게도 오답이에요. 전에 마키 씨가 언급했던 규칙… 벌써 잊어버리신 건 아니겠죠? "
※ 엘리베이터가 멈추었을 때는 열려고 시도하지 말고 모노쿠마에게 구조를 요청하라. 억지로 열려고 할 시 시스템 특성상 급발진 할 수도 있으니 주의할 것.
에비나 코토리: " …… 카나데 씨, 무슨 뜻인지 알겠어요? "
카나데 카즈키: " 잠깐 기다려봐… 이해하려고 노력 중이니까… "
에비나 코토리: " 휴! "
마에카와 히로토: " 그러니까, 머리를 좀 더 굴려보라고요, 당신들! "
마에카와 히로토: " 즉… 이런 말이죠? 마나베 씨의 예로 지하 1층에 엘리베이터가 도착하면 문은 지하 1층에서만 열리지 않습니까. "
마에카와 히로토: " 범인이 지하 1층에 정지한 엘리베이터 박스, 그 윗칸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지상 1층의 문을 열어야만 하죠. 하지만 그렇게 될 시 엘리베이터는 급발진 추락… "
이즈미 코하루: " 그래… 그건 불가능이야. 아까의 추리는 [하나에를 죽인 범인은 엘리베이터 추락 직전까지 윗칸에서 범행을 공작하고 있었다] 였으니까. "
칸다 케이타: " … 맞다, 니들의 말대로라면 내 추리는 불가능이겠제. "
칸다 케이타: " 하지만 엘리베이터를 다른 곳이 아닌 지하 6층에 정지시킨 다음, 지하 5층에서 탑승한다면? "
마나베 리츠: " … 당신은 아직도 문제점을 모르는건가요? 저희가 미도리카와 씨의 사체를 어디에서 발견했는지, 정말 몰라서 이러는건가요? "
마나베 리츠: " 그 곳은 지하 7층의 오수처리실이었죠. 물론 엘리베이터가 운항하는 곳은 기본적으로 지상 1층부터 지하 6층까지지만… 엘리베이터가 오다닐 수 있는 통로 자체는 지하 7층까지. "
마나베 리츠: " 고로, 당신의 주장은 틀린 말이 되어버립니다. "
카나데 카즈키: " 그, 그러냐… 그래서 그 말의 결론이 뭔데? "
마나베 리츠: " 결론은 이거에요. 지하 6층에 세워진 엘리베이터를 지하 5층에서 타기 위해 문을 억지로 열었다면… 지하 6층에 위치해있던 엘리베이터는 지하 7층의 위치까지 추락하게 된다는 것. "
마나베 리츠: " 실제로 저희는 지하 7층에서 미도리카와 씨의 사체를 발견했어요. 이걸로 제 주장에도 타당성이 부여 되었고요. "
에비나 코토리: " 그렇군여…………… 에혀, 어렵다… "
이즈미 코하루: " …… 그러니까 범인은 가능한 한 제일 낮은 위치에서 엘리베이터 위에 올라가려고 했어도, 결국 지하 7층이라는 존재 때문에 억지로 문을 열시 추락은 필수불가결. 하지만 엘리베이터는 이후에도 정상 운행되었다가 범인에 의해 추락되었으니, "
이즈미 코하루: " 칸다가 제시한 방법은 오류가 있다는 말이지……? "
칸다 케이타: " 가스나야. 말은 끝까지 들어봐라. 여기서 엘리베이터의 구조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은 있나? "
타카하시 쥰: " 엘리베이터의 구조…? "
칸다 케이타: " 그리 어려운걸 묻는게 아니다. 흔히 볼 수 있는 아파트의 엘리베이터를 생각해보자… 지하 3층이 엘리베이터로 갈 수 있는 밑바닥. 주차장의 최하층이라고 가정하면… "
칸다 케이타: " 과연 그곳에선 지하 3층이 끝일까? 그 밑의 공간은 없는 것일까? "
칸다 케이타: " 지하 7층의 존재는 엘리베이터와 무슨 관계인지… 의문을 가져본 사람은 없나? "
우에하라 에리: " 그, 그렇다고 해도… 엘리베이터에 대해 전문지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
칸다 케이타: " 요지는 이거다. 내가 예시를 들었던 아파트의 지하 3층. 그리고 그 바로 밑은 땅바닥… 이게 아니라는 거지. "
칸다 케이타: " 아무리 싸구려 구식 엘리베이터라도 기본적인 장치는 되어있을터다. 운행할 수 있는 가장 끝 층, 그리고 그 밑에는 왠만해서는 약간의 공간이 있다. "
칸다 케이타: " 완충기라던가, 엘리베이터를 제어하는 기계가 있을 수도 있고… 아무튼 여기서 중요한건 완충기. 그리고 미도리카와를 지하 7층 엘리베이터 통로에 어떻게 두었나? 라는 기다. "
칸다 케이타: " 우선 마나베, 저 가스나의 논리에 반박부터 해보자면… 완충기라는 존재 덕분에, 내 가설은 가능하다. "
마나베 리츠: " 뭐라고요…? "
타카하시 쥰: " 저, 저기… 아까부터 완충기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완충기가 무엇인지 설명해줄 수 있겠는가, 칸다…? "
칸다 케이타: " ……… "
타카하시 쥰: " 미, 미안하다! 하지만 이 쪽 단어는 생소해서… "
칸다 케이타: " 완충기란… 엘리베이터가 어떤 원인으로 최하층에 정지하지 않고 피트, 즉 끝바닥으로 떨어질 때 충격을 완화시켜 안전하게 정지시키는 장치를 말하는기다. "
칸다 케이타: " 그러니까, 기계적 안전장치 최후의 보루같은 느낌인거제. 니들은 대충 느낌만 이해하고 있기만 해라. 아무튼 이 완충기에다가… 아까 카나데가 말하지 않았나? "
칸다 케이타: " 엘리베이터는 지하 1.5층 정도의 위치에서 추락하다가 한 번 멈췄고, 이후 지하 1층에서 지하 2층까지 달려가서 확인하자 그제서야 엘리베이터가 추락했다고. "
칸다 케이타: " 범인이 엘리베이터의 지탱줄까지 다 잘랐는데도 1차적인 추락을 버텨내고, 30초 가량 되는 시간까지 버텨냈다. 이는 엘리베이터의 안전장치 덕분이겠제… "
마나베 리츠: " 그래서요? 그게 당신이 제시한 수법이 옳다는 것과는 어떤 연관이 있다는거죠? "
칸다 케이타: " 지하 6층이라는 최대한 낮은 위치. 완충기의 존재로 인해 일정 속도만큼 빠르지 않을시 충격이 충분히 완화, 그리고 엘리베이터의 안전 장치로 인해 급발진 추락에도 0.5층 정도만 추락하고 오랜 시간을 버틴 다음에야 추락… "
칸다 케이타: " 이렇게까지 조건이 맞춰진다면 지하 5층에서 억지로 문을 열고 엘리베이터 카 위에 올라타도, 큰 부담은 없지 않겠나? "
이즈미 코하루: " 과, 과연… 그렇기는 하네… 근데… "
이즈미 코하루: " 어떻게 칸다… 네가 그런 것까지 다 알고 있는거야? 너… 산골에서 살다가 왔다며. 왠만한 사람들보다 상식이 풍부한 것 같은데? "
칸다 케이타: " 마, 니는 지금 그딴게 눈에 들어오나? 그런 여유를 가질 시간에 추리라도 하나를 더 해봐라. "
이즈미 코하루: " ……… "
마나베 리츠: " ……… 네. "
마나베 리츠: " 지하 6층에 엘리베이터를 세워두고, 지하 5층에서 억지로 문을 연 다음 엘리베이터 카 위에 자리를 잡아도… 큰 무리는 없다는 거군요. "
마나베 리츠: " 그 다음에는 엘리베이터 카의 블록 하나를 덜어내거나 잘라내기만 해도 앞으로는 이런 번거로운 작업을 할 이유는 없어지니… 좋아요. 제 착각이었네요. 칸다 씨가 제시한 방법은 가능할지도 몰라요. "
… 방금까지만 해도 얼굴을 붉히며 드세게 칸다를 몰아붙이던 그녀는, 어느샌가 다시 냉정을 되찾았는지 무표정에 가까운 미소를 지어보였다.
하지만 그녀는 더이상 지금까지 우리가 알던 마나베가 아닌것만 같았다. 그녀의 보여주기식 웃음은 어딘가 일그러져 있었고, 여유에는 사뭇 긴장이 느껴졌으며…
뭐랄까, 전체적으로 부자연스러웠으니까.
마나베 리츠: " 하지만 그 과정이 가능하다고 해서, 결과까지 가능하다고는 말하지 못하겠네요. "
마나베 리츠: " 미도리카와 씨는 어떻게 지하 7층에 놓여져 있을 수 있었던건가요? 만약 지하 7층의 문을 열고 미도리카와 씨를 그곳에 두려고 했다면, 엘리베이터는 자동으로 급발진하고 말겠죠. "
칸다 케이타: " 아까 했던 얘기의 연장선일 뿐이다. 엘리베이터가 지하 6층에 위치한 상태에서 열었다면 별 리스크 없이 미도리카와를 세팅할 수 있었겠지. "
마나베 리츠: " 그런가요? 그렇다면 미도리카와 씨는 어떻게 죽은걸까요? 그 잘난 완충기 때문에 죽지도 못했을 것 같은데, 그렇지 않나요? "
칸다 케이타: " 완충기가 무슨 만능 아이템인줄 아나. 지하 1층에서부터 떨어진 1톤 이상의 고철을 어떻게 완충기 하나가 막겠노? "
마나베 리츠: " 하아, 좋아요. 그렇다면 시간대는요? 범인은 언제 그런 세팅을 다 했다는 말인가요? "
마나베 리츠: " 분명 카나데 씨는 이렇게 말했어요. 엘리베이터가 지하 6층에서 멈췄고… 새벽 시간대에 엘리베이터가 운항되는 것에 불안감을 느낀 본인이 엘리베이터를 지하 1층에 불러들였다. "
마나베 리츠: " 카나데 씨가 엘리베이터 소리를 들었을 때는 지하 3~4층 정도에서 지하 6층으로 향하고 있었을 때겠죠. 그렇다면 범인은 언제 미도리카와 씨를 지하 7층에 세팅해뒀다는 말씀이신가요? "
칸다 케이타: " 사전 준비정도는 범행이 일어나기 전이라면 언제든지 할 수 있었다. 굳이 시간을 딱딱 맞춰야 할 필요가 있나? "
마나베 리츠: " 그렇다면 범인이 지하 6층으로 향했던 이유가 설명되지 않아요. 왜 지하 6층에 가야만 했죠? "
칸다 케이타: " 뭐, 그럼 그 때 미도리카와를 세팅하려고 한 거겠제. 범행이 일어나기 전 언제든 할 수 있었으니 그때라도… "
마나베 리츠: " …… 훗. "
마나베 리츠: " 말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절대 불가능이에요. 그래요, 당신은 저를 범인으로 보고 있으니 제가 제압된 미도리카와 씨를 데리고 지하 6층으로 이동했다고 가정해요. "
마나베 리츠: " 그리고 엘리베이터는 지하 1층으로 이동… 저는 지하 7층까지 미도리카와 씨를 안고 달려서, 엘리베이터의 문을 억지로 열고 그 곳에 미도리카와 씨를 세팅했다? "
칸다 케이타: " ……… "
마나베 리츠: " 어라, 그렇다면 지금쯤 엘리베이터 위에서 지탱줄을 자를 준비를 하고 있을, 하나에 씨를 죽인 범인은 어떻게 되는거죠? 제가 그 때 미도리카와 씨를 세팅하려고 했다면… 사체는 하나에 씨를 죽인 범인까지 총 3구가 발견되어야 하지 않았나요? "
우에하라 에리: " ……… 흐윽. "
우에하라 에리: " 이, 이젠 싫어… 더 이상 친구끼리 물고… 싸우고… 이러는건… "
마나베 리츠: " 대답하지 못하겠다면 당신의 추리는 거기서 끝이에요. 기껏 저를 범인으로 몰아세우겠다고 의기양양 하시더니, 결국 거기서 끝일 뿐인 허구의 추리. "
마나베 리츠: " 범인의 트릭, 사건의 구상조차도 제대로 끝마치지 못했으면서 말이에요…… 저기, 언제까지 저를 마녀 몰이하듯 잡으실 생각인가요, 칸다 씨? "
칸다 케이타: " ……… "
마에카와 히로토: " 칸다 케이타 씨…? "
타카하시 쥰: " …… 그래, 마나베의 말대로다. 물론 칸다의 추리도 Not Bad 였다만… 과정을 다시 차근차근 짚어보는게 좋지 않겠나. "
칸다 케이타: " 아니, 그러면 발상을 다시 해보면 되는 일이다. 동시간대에 하나에를 죽인 범인과 미도리카와를 죽인 범인, 그 두 사람이 동시에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가정을 하면… "
마나베 리츠: " 말했잖아요? 어줍잖은 추리소설은 집어치우라고요. 차라리, 호노카 씨의 동화소설을 보는 편이 더욱 유익하고 진정성 있을 것 같으니까요. "
마키 유이치: " …… 아니, 칸다의 말이 맞을지도 몰라. "
마나베 리츠: " ……!? "
마나베 리츠: " 제발, 그만 해주시겠어요? 하나에 씨를 죽인 범인, 그리고 미도리카와 씨를 죽인 범인… 그 두 사람이 동시간 대에 행동을 하고 있지 않았다면… "
마나베 리츠: " 그 때야말로 진정 범인이 초능력자라고 주장하는 꼴이 되어버린다고요. "
이즈미 코하루: " 왜, 왜? 또 뭐가 있는건데!? 물론 적당히 해서는 안되는 것 쯤은 알고 있지만, 이건 너무…!! "
마나베 리츠: " 아니요? 저는 분명 이번 추리에서 단 하나라도 틀리거나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그 즉시 모든 추리를 멈추고 제가 생각한 검정에게 투표하겠다고 했어요. 그 증거또한 충분하고요. "
마나베 리츠: " 원한다면 진작에 할 수 있었지만… 지금 모든 의혹이 제게 쏠려있는 이상, 어쩔 수 없이 잠자코 들어주고 있는 것 뿐… "
마나베 리츠: " 그러니까, 적어도 저를 납득시킬 수 있는 추리라도 나와줘야 하지 않겠어요? 단 하나도 빠짐없이. 단 하나의 모순도 없이, 말이에요…. "
…… 틀려, 분명히 있잖아.
미도리카와를 죽인 범인과 하나에를 죽인 범인이 동시간대에 행동하고 있을 필요는 없어. 아니지… 오히려 그러지 않았다는 증거가 있는 편이다.
- 말탄환 [미도리카와의 다잉 메세지> 제시!
- 마스크에 피흔적을 엉망으로 남겨놓은 것을 보아 미도리카와는 죽기 전, 아마도 손과 발을 쓸 수 없는 상태였던 모양이다. 아니면 엘리베이터 통로를 탈출할 수도 없었던 상황이었거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도리카와는 사력을 다해 자신의 입술까지 물어뜯으며 마스크에 무언가를 남기고 갔는데…
아마, O와 X로 보이는 것이 단서가 되지 않을까.
마키 유이치: " 미도리카와의 다잉 메세지. "
마나베 리츠: " …… 다잉 메세지? "
마키 유이치: " 미도리카와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우리들에게 무언가를 남겨줬어. 마스크에 다잉메세지를 쓴 이유는 자신의 손발이 묶여 글을 남기기 힘든 상황이었으니, 자신이 쓰고 있던 마스크에 글을 남길 수 밖에 없었던거야. "
이즈미 코하루: " 그렇다면 손발이 묶여있었던 이유는 뭐지? 그리고, 마스크는? 미도리카와는 평소에 마스크를 쓰는 사람이 아니었으니 결국 범인에 의해 씌워졌다는건데, 그건 왜 그런걸까? "
마키 유이치: " …… 마스크를 씌운 이유는 그거겠지. "
마키 유이치: " 돌발상황에 대비하기 위한것… 그러니까, 미도리카와가 소리를 내서 자신의 상황을 알리게 되는걸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였을거야. 손발이 묶여있었다고 추측한 이유는 범인은 그 자리에 없었던 까닭이야. 이것 또한 돌발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지. "
이즈미 코하루: " …… "
이즈미 코하루: " ……? 잠깐만, 그렇다는건…!! "
마키 유이치: " 으응. 미도리카와는… 그 때까지도 살아있었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겠네. "
마키 유이치: " 엘리베이터가 급발진 추락하기 직전, 즉 지금으로부터 약 두 시간 전까지도… "
마에카와 히로토: " 그, 그런…… "
마에카와 히로토: " …… 마스크를 씌운 의도로 추리를 보태보면, 결국 미도리카와 씨의 사인은 과다출혈이나 쇼크사등이 아닌, 말 그대로 깔려 죽었다는 말이… "
마에카와 히로토: " 조금, 가엾게까지 느껴지는군요…… "
마키 유이치: " 꼭 깔려죽었나 하면 그것도 아니야. 우리의 추리대로라면 미도리카와를 사지에 몰아넣은 범인은 아마 본인조차도 자신이 미도리카와를 죽였는지 아닌지 모를 수 있어. 미도리카와의 죽음을 곁에서 감시한 것도 아니고, 하나에를 죽인 범인과 미도리카와를 죽인 범인이 동 시간대에 움직인 것이 아닌 이상 본인은 미도리카와는 손,발,입을 봉쇄한 채로 지하 7층에 냅두고 자신은 개인실에서 하나에를 죽인 범인의 범행을 이용하며 기다리면 되는 일이니까. "
카나데 카즈키: " 저, 정말 장난없구만. 이번 범인들은… "
마키 유이치: " 하지만 이러나 저러나 결국 미도리카와는 칼에 찔렸잖아? 그렇다면 지하 7층에 묶여있는 사이 과다출혈로 죽었을 수도 있지. 아니면 오래 버티다가 엘리베이터 카에 깔려 죽었을 수도 있고. "
마키 유이치: " 그러니까, 더 이상 미도리카와의 사체에 대해 논하는 것은 더 해봤자 무의미. 논의가치가 없다는 말이야. 내 말… 이해하겠어? "
이즈미 코하루: " 마, 말도 안 돼! 미도리카와를 죽인 범인이 하나에의 범행까지 이용했던 주제에 재판의 검정이 자신인지 아닌지도 모른다는 말이야!? 현실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아…!! "
마키 유이치: " 하지만 어떡하겠어. 지금 현재로썬 우리가 알아낼 수 있는 전부야. 이게 전부라고…… "
에비나 코토리: " 미도리카와의 죽음이… 무의미? "
에비나 코토리: " 웃기지도 않아여… 너무하다고요…… "
칸다 케이타: " ……… 음. "
우에하라 에리: " 미, 미도리카와아아… 흐, 흐윽… "
타카하시 쥰: " 범인을 찾는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해서 무의미한 죽음이라니… 말도 안되지만… "
타카하시 쥰: " …… 조금 가혹하지만, 지금은 잠시 미도리카와에게서 눈을 돌리고 다른 곳을 살펴봐야 할 지도 모른다… 라는 것인가. "
마나베 리츠: " 마지막으로 묻겠어요, 칸다 씨. 당신의 추리… 여기서 끝인가요? 결국, 막혀버린건가요? "
칸다 케이타: " … 아직 추리는 끝나지 않았다. "
칸다 케이타: " 니나 마키, 우에하라에 대한 관계나… 밝혀지지 않은 두 개의 로그등 따져볼 것은 아직 남아있다. 하지만 엘리베이터와 관련된 수법에서 논파된 것도 사실… "
칸다 케이타: " 그 정도로 처절하게 반론했으니 슬슬 네 의견도 들어줘야겠제. 좋다, 마음대로 해봐라. "
마나베 리츠: " 좋아요. 그렇다면… 모노쿠마! 저부터 투표할 수 있게 당장 투표창을 띄워주세요. "
이즈미 코하루: " 야, 야… 너, 설마 진짜 나한테 투표하려는거야!? 미쳤어? 난 범인이 아니라니까!? "
돌아가는 상황이 꽤나 흥미로웠는지, 모노쿠마는 평소와는 달리 군소리 않고 마나베의 요구에 응해주었다.
그녀의 앞에 나타난 것은 가상 스크린. 17명의 얼굴들, 저번 재판에서도 보았던… 똑같은 화면.
거기에 마나베는 한 치의 고민하지 않고, 즉시 스크린의 얼굴에 손을 뻗는다.
이즈미 코하루: " 야, 마나베 리츠! 기, 기다려…… "
이즈미 코하루: " 기다리라니까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마나베 리츠: " 걱정마세요. 투표하는건 저도, 마키 씨도… "
마나베 리츠: " 당신도 아니니까요. "
그 말대로였다. 투표가 끝났다는 짧고 경쾌한 알림음이 울리고… 재판장의 큰 스크린에는 곧 누군가의 얼굴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나베가 범인으로 지목한 사람이 누구였는지… 우리 또한 곧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그 결과는… 꽤나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었으니까.
- 초고교급 도박사, 이리에 사야하… [1표]
……………………
……………………
우에하라 에리: " ……… "
타카하시 쥰: " ……… "
아라이 미츠키: " 어라라~? 정말? 야옹이가 드디어 뭔가를 해낸거야!? 멋진데~? "
이리에 사야하: " ………………… "
이리에 사야하: " ……………………………………… "
이리에 사야하: " …… 에? "
……… 어라?
갑자기, 이리에를 범인으로……?
……………
…………… 잠깐, 혹시…
마나베 리츠: " 칸다 씨의 말대로, 저희는 아직 로그에 대해 제대로 짚지 못했어요. "
마나베 리츠: " 마키 씨가 그랬죠? 미도리카와 씨의 죽음은… 어쩌면 무의미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는 것은 슬슬 시선을 하나에 씨로 돌려야 할 때가 왔다는 것. "
마나베 리츠: " 게다가, 저희는 로그에 관련해서 제일 의심할 수 있는 사람이 남아있어요. 저도, 마키 씨도, 이즈미 씨도 아닌 단 한 사람. 바로… 이리에 사야하 씨. "
이리에 사야하: " ………. "
마나베 리츠: " 물론, 아직 제 무고가 완벽히 인정되었다고는 말하지 않겠어요. 하지만 지금부터 밝힐 제 추리는 아쉽게도 여러분들과 달리 넘겨짚기 억지 추측이 아니에요. 이미 많은 증언과 증거까지 확보해 둔 상태… "
마나베 리츠: " 아까 칸다 씨가 제게 했던 말을 그대로 돌려드리도록 해볼까요. 이번에야말로 단단히 각오해야 할 겁니다, 이리에 씨. "
< 학급재판, 휴정! >
-
초고교급 기자 / 마키 유이치 [ - ]
초고교급 농구선수 / 카나데 카즈키 (10)
X???
초고교급 메이드 / 마나베 리츠 [3]
초고교급 아이돌 / 이즈미 코하루 [5]
-
-
초고교급 도박사 / 이리에 사야하 [0]
초고교급 연극배우 / 타카하시 쥰 [8]
초고교급 조향사 / 마에카와 히로토 [2]
X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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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교급 요리사 / 칸다 케이타 [4]
초고교급 간호사 / 우에하라 에리 [1]
X초고교급 용병 / 아라이 미츠키 [0]
X
초고교급 행운 / 에비나 코토리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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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생존 인원: 11 / 17 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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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의 멤버
- 에이트
- ???
- ???
- ???
스탠드의 멤버
- 아라이 미츠키
- ???
- ???
-
사쿠라 카야데
이노센트
- ???
- ???
- ???
- ???
- ???
- 이노우에 노도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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