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 유이치: " 별 다른 이유는 없었어, 그저 위증을 통해 원하는 방향으로 흐름을 돌린 것 뿐이지. 한 시가 급한 지금 물어봐야 할 것은 아니잖아? "
에비나 코토리: " 아, 아무래도 궁금하죠! 아무리 심증이 있다고 한들, 거짓까지 구사하면서 미도리카와를 도울 필요는 없었잖아요? 목숨을 걸면서까지… 말이예요. "
에비나 코토리: " 그래요, 마키의 행동은 마치… 사쿠라가 이레귤러였다는 것을 확정지으면서 말하는 것 같았다고나 할까… 아, 틀릴 수도 있겠지만요…. "
마키 유이치: " …… 맞아, 틀렸어. 아직까지도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모양인데 너무 무리하지는 말아. "
…… 나도 모르게 조금 거칠게 말해버리고 말았다. 그러려던게 아니었는데도.
…
…… 정신 차려, 마키 유이치. 이미 지난 일이다. 계속 과거의 일에 얽매여 있을 시간 따위는 없잖아.
예상치 못하게 에비나에게 시간을 허비한 만큼 더욱 발걸음을 재촉하여 지하 7층으로 이동했다.
오수처리실에 도착하자 여전히 머리가 어질어질할 정도의 화학약품 냄새가 이 공간을 가득 메워있었다.
마키 유이치: " 무슨 일이야? 몸을 그렇게 떨고… 아. "
바보같이. 누군가가 옆에서 그녀를 지켜봐줄 필요가 있었는데도….
우에하라 에리: " 미, 미안해… 미안해… 미도리카와… 내가… 내가 대신… 죽었어야 했는데…… "
우에하라 에리: " 미도리카와… 미도리카와… 미도리카와아아…… 윽, 흐끄윽…… 후극. "
우에하라 에리: " 난… 멀쩡하게 살아있을 자격이 없어. 간호사로서의 자격마저 박탈되어버리면… 살아갈 의미가… 면목이…… "
안타까운 마음에 우에하라를 위로해주고자 머리를 굴려보았지만… 달리 해줄 말이 없었다.
우에하라와 이즈미가 절망병에 걸려 독방에 감금되어 있을때, 밤새도록 말동무가 되어준 것은 내가 아니라 미도리카와였잖아.
우에하라 에리: " 윽…? "
전혀 그럴 것 같지 않던 그녀가… 마나베가 우에하라를 뒤에서 살포시 끌어안았다.
우에하라 에리: " 너무 한심해, 나는… 간호사잖아. 사람을 지켜주고, 상처입은 사람을 위로해주고… 그래야 하는 사람이잖아…? "
우에하라 에리: " 미도리카와에게 너무 미안해… 흐윽, 미도리카와에게… 너무 미안해……. "
마나베 리츠: " 하다못해 미신이라도 믿고 싶을 정도로, 미도리카와 씨를 살려내고 싶단 말이에요…. "
마나베 리츠: " 이 섬에 들어온 이후부터… 이별의 연속이에요. "
마나베 리츠: " 에이트 씨… 이노우에 씨… 사쿠라 씨… 하나에 씨… 미도리카와 씨… 전부… 과거에는 저희의 친구였을지도 모르는 소중한 사람들인데도, 계속해서 저희의 곁을 떠나가고 말아요. "
마나베 리츠: " 매정하다 못해 차가울 정도로 가차없는 운명인 것 같아요. 애매하게 어른이 되지 못한 저희에게는 너무나도 버거운… 그런 비일상의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
마나베 리츠: " 힘들고… 괴로워요. 가혹한 현실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도저히 쉽지가 않아요. 제정신을 유지하는 것도 버겁고요. "
마나베 리츠: " 이겨낼 수가 없을 것만 같아요. 그렇지만…… "
마나베 리츠: " 여기서 멈춰버리면… 그들의 이야기도, 미도리카와 씨의 이야기까지도 함께 멈춰버리고 말잖아요. "
우에하라 에리: " 아, 흐윽…… "
마나베 리츠: " 버텨야해요. 저희까지 무너져버리면… 더 이상 미도리카와 씨를 기억하는 것조차 못하게 되어버리니까…. "
……
사체가 발견된 장소는 지하 7층의 오수처리실 엘리베이터 통로의 밑바닥. 본래 엘리베이터는 지하 6층까지만 운행하지만 추락 제어 실패로 인해 지하 7층까지 떨어지고 말았다. 사인은 알 수 없음. 사체의 자세한 상태도 알 수 없음. 단, 몸에는 자상으로 추정되는 것이 남아있음.
타카하시 쥰: " 보자마자 어이부터 상실하더군. 저번 모노쿠마 파일 때도 이랬나? "
마키 유이치: " 에이트도, 심지어 이번 사건에서의 하나에도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어. 이정도면 오히려 사체에 대한 정보를 주기 싫다는 뜻인데... "
마키 유이치: " …… 충분히 일 리가 있어. 좋은 지적이야. "
타카하시 쥰: " 하지만… 이렇게까지 정보가 없어서야, 그럴싸한 추리를 해도 기쁘기는 커녕 막막하기만 하군. "
정보가 빈약하다 못해 없다시피한 수준의 모노쿠마 파일.
미도리카와의 죽음이라는 진상에 다가가지 못하게 하기 위한 모노쿠마의 수작인 것일까?
- 피해자는 미도리카와 안나, 사망 추정 시각은 알 수 없음. 흉기도 알 수 없음. 몸에는 7x0.9의 자상으로 추정되는 것이 남아있음.
사체가 발견된 장소는 엘리베이터 통로 바닥. 컨테이너 박스에 깔려 몸의 형태를 알아볼 수 없게됨.
타카하시 쥰: " 증언… 이라기에도 애매하지. 잠결에 잘못 들었던 것일수도 있으니까. 그래도 혹시 모르니 말해두는 건데 말이다. "
타카하시 쥰: " …… 이렇게 말은 했지만, 너무 맹신하지는 마라. 정말 잘못 들었을 수도 있고. "
타카하시 쥰: " 아니, 아무리 바깥이 조용하다 하더라도 목욕탕의 물소리까지 듣는건 무리지. 내가 들은건… 목욕탕에 들어가기 직전에 있는 탈의실. 거기서 라커가 닫히는 소리를 들었다는거다. "
마키 유이치: " 어떻게 그 소리가 들릴 수 있었던거야? 네 개인실이 목욕탕에 가깝다고 해도, 자는 중에 그 소리를 듣는건 쉽지 않은데. "
- 타카하시는 야밤에 목욕탕 쪽에서 라커가 닫히는 소리를 어렴풋이 들은 것 같다고 한다.
밤중에 그 소리를 어떻게 들을 수 있었는지는 의문.
이즈미 코하루: " 야, 타카하시! 여유가 좀 있으신가봐? 떠들 시간도 다 있고. 그런데 이를 어째, 곧 타임 리미트거든? 조금 더 제대로 해주지 않을래? "
이즈미 코하루: " … 뭐? 무슨 할 말이라도 있어? 있으면 나중에 해. 가뜩이나 머리아파 죽겠단 말이야. "
이즈미 코하루: " 뭐야, 그거였어? 그럼 예전같이 타카하시 군이라고 불러줘? 같이 먹은 밥만 몇 끼인데 이제 와서 그런거에 신경쓰는거야!? "
이즈미 코하루: " 하아… 그래. 불행인지, 다행인지 이 곳에는 별 다른게 없긴 하네. 저 둘의 감성팔이가 끝나는 걸 기다리기만 해야한다는게 짜증나지만. "
이즈미 코하루: " 나도 미도리카와에게 진 빚이 있어. 나도 미도리카와한테 보호받았던 입장이라고. 근데 어떡해? 이미 지나가버린 일이잖아. "
이즈미 코하루: " 왠지 모르게 너라면 공감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이런 상황일수록 독해져야 해. 약한 모습을 보이면 안 돼. "
이즈미 코하루: " 얕보이면 노려지기 쉬워져. 그렇게되면 끝인거라고. 그런데도 우에하라, 저 녀석은… "
이즈미 코하루: " 미안하게 됐어, 조금 울컥해버려서… 야, 계속 기다릴 생각은 아니지? 다른 곳은 다 조사했어? 이제 한 10분 정도 남았는데. "
이즈미 코하루: " 뭐? 낭패인걸…. 나는 이 곳의 조사를 끝냈으니까 하나에 쪽 부근에서 조사하지 못한 곳을 조사하고 있을게. 너도 사체만 확인하고 뒤따라와. 알겠어? "
남이 보면 어이없을 광경에, 비웃음마저 살 것이 뻔하겠지만… 손전등을 키자 느껴지는 섬뜩한 긴장감에 그런 걱정따위는 순식간에 사라졌다.
아마 이 끔찍한… 이상의 잔혹함은 죽을 때까지도 평생 잊지 못하겠지.
우에하라 에리: " … 무리야. 공포나 수위의 문제가 아니라, 저렇게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사체를 만지지도 않고 제한된 시야로 조사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이라구. "
마키 유이치: " 어쩔 수 없네. 미도리카와, 부디 평안한 곳에 갔기를. "
마키 유이치: " 으, 으으… 도저히 닿을 것 같지가 않아. 저 마스크… 생각보다 깊은 곳에 떨어져 있어. 꺼내려면 아예 들어가서 빼내야 할 것 같은데? "
-
역시, 이건 마스크였나. 재질 때문에 마스크의 안 쪽까지 피가 튀기지는 않았을텐데…
… 어째서 이 안까지 피가 묻어있는거지? 그것도 소량으로 말이야.
무언가 흔적을 남기려고 했던 것일까? 피가 번져서 모양조차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지만… 이건 아마도 O, X…?
- 말탄환 [미도리카와의 다잉메시지> 획득!
마스크에 피흔적을 엉망으로 남겨놓은 것을 보아 미도리카와는 죽기 전, 아마도 손과 발을 쓸 수 없는 상태였던 모양이다. 아니면 엘리베이터 통로를 탈출할 수도 없었던 상황이었거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도리카와는 사력을 다해 자신의 입술까지 물어뜯으며 마스크에 무언가를 남기고 갔는데…
아마, O와 X로 보이는 것이 단서가 되지 않을까.
우에하라 에리: " 후, 후아아앙-!! 마나베에에에에에에-!! "
마나베 리츠: " …… 잘 하는 짓이네요. 아무리 증거일수도 있다 하지만, 저 피지옥으로 사람을 꾸겨 넣어야만 했을까요? 이거, 냄새 빠지려면 하루는 훌쩍 걸릴 것 같은데. "
타카하시 쥰: " 완전히 피를 뒤집어 썼군. 일단… 얼마 안 남았지만 씻고 오는게 어떻겠나. 이대로 두기엔 우에하라가 너무 가엾다고 본다. "
마나베 리츠: " 하아… 우에하라 씨? 뚝. 일단 씻으러 가요. 여분의 옷은 제가 챙겨둘테니까요. "
우에하라 에리: " 으, 으응…… 히끅. "
마나베 리츠: " 저, 타카하시 씨. 우에하라 씨를 그녀의 개인실까지 바래다 주실 수 있을까요? 저는… "
마키 유이치: " … "
마나베 리츠: " 이 사람이랑 얘기를 조금 해야할 것 같아요. "
-
마키 유이치: "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다는건 너도 잘 알텐데. 보아하니 지금까지 지하에만 있었던 것 아니야? "
마나베 리츠: " 네, 잘 알아요. 그리고… 특별히 마키 씨를 추궁하려고 했던 것도 아니고요. "
마나베 리츠: " 마키 씨도 분명히 하나에 씨를 통해 무언가를 보셨을 거에요. 자신의 잃어버린, 가장 소중한 기억을. "
마나베 리츠: " …… 그 기억, 공유해주실 수 있을까요? "
마키 유이치: " 너희들이랑은 관련 없는 기억이었지. 키보가미네에 입학하기 훨씬 전의 사적인 내용이었으니까. 그러는 너는 어땠어? "
마나베 리츠: " 저… 저는. "
마나베 리츠: " 여러분들과의 학급 생활이… 떠올랐어요. 미도리카와 씨와 호노카 씨, 마키… 당신과 같은 사람들과 평범하게 학급 생활을 하는 것 말이에요. 꿈이라기엔… 너무나도 생생한 기억이었어요. 아뇨, 그건 꿈이 아니었어요. "
마나베 리츠: " 하나에 씨가 보여준 기억을 보자 그와 관련된 기억이 연쇄적으로 돌아오기 시작했어요. 사슬… 엉킬대로 엉켰던 사슬이 한 번에 풀린 것만 같아요. 마키 씨, 당신은… 당신은 아직도 그대로인가요? 여전히 저희가 기억에 남아있지 않은건가요…? "
마키 유이치: " … 나도 일전에 그런 꿈을 꾼 적이 있어. 막 첫 번째 학급 재판이 끝났던 시점이었으니 나도 모르게 받았던 충격에 의해 꾸었던 꿈인줄 알았고. "
마키 유이치: " 그렇지만…… 하나에가 나서기 시작하면서부터 무언가 이상함을 느꼈어. 우리는 서로가 초면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기억이 온전하던 사쿠라는 그렇지 않았다. 사쿠라는 아라이를 구면인 듯이 대했어. "
마나베 리츠: " 제 기억 속에선 특별히 의심이 가는 행동을 했던 사람은 없었어요. 심지어 아라이 씨나 에이트 씨도… 결국에는 저희들과 잘 어울렸고요. "
마나베 리츠: " 잠깐… 만요. 맞아요. 열 여섯…!! 누군가가 빠졌어요. 누군가가… 빠졌- "
마나베 리츠: " … 아! "
서서히 맞춰지는 퍼즐판에도 여전히 존재하지 않는 외부인이 있다. 그리고, 그 사람은 분명…
마키 유이치: " 에비나 코토리잖아. "
이즈미 코하루: " 얘기는 다 들었어. 야, 마키 유이치! 아무리 그래도 저런 겁쟁이를 시체 핏구덩이로 집어넣으면 어떡해? 평생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다는거 몰라? 나쁜 놈. "
마에카와 히로토: " 그래도 뭐, 결국에는 도움만 된다면 되는 일 아니겠습니까? 잔말말고 지켜보자구요. "
이즈미 코하루: " 어머, 감싸주는 것 좀 봐? 너희 둘은 또 언제부터 친구 먹었다니? "
이즈미 코하루: " 얘가 쪼잔하게 재판에서까지…!! 너, 계속 끝까지 이럴 셈이야!? "
마에카와 히로토: " 먼저 쪽준게 누군지는 알고 하는 소립니까!? "
이즈미 코하루: " 너는 어떻게 고등학생씩이나 됐는데도 제대로 된 사과요구조차 못 하는거야? 이유야 어찌되었든 마키는 네 동의조차 구하지 않고 널…!! "
아라이 미츠키: " … 개판이네! 그렇지, 야옹아? "
증명할 방법은 없지만… 지금까지 수 없이 많은 살인게임을 반복해왔고, 그것을 겪으면서도 지금에 이르러서는 용기를 내어 절망스러운 결과를 바꾼… 어쩌면 그 누구보다 용기있는 결단을 내린것이 분명한 하나에.
…… 모르겠다. 이렇게 생각하는 나도 심히 이중적이라, 남이 보기엔 구역질이 날 정도로 역겨울것이다.
그렇지만… 그렇지만,
타카하시 쥰: " 각오는 끝났다. 아니, 아직 덜 됐나…? 이런 상황은 연극에서도 겪어보지 못한 일이란 말이다…. "
이즈미 코하루: " … 자랑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말이야. 결국 학생회니 뭐니 하는 것도 의미가 없었지? "
이즈미 코하루: " 단결? 협력? … 이제 그런건 무의미한 탁상공론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데. "
이리에 사야하: " 저, 저기, 아라이 누나… 이제 조금 놓아주면 안되는 걸까… 냐, 냐앙. "
아라이 미츠키: " 으응~ 당연히 안 돼! 1분만 더 이러고 있을래~ "
마에카와 히로토: " 아니, 처음부터 제 의견따위 들을 생각도 없었죠? "
마에카와 히로토: " …… 뭐, 좋아요. 이번 재판… 저 역시 저번과는 달리 확실하게 준비가 되었으니까요. "
에비나 코토리: " 아냐, 계속 떠올려봤자잖아. 침착해야 해. 침착, 침착. 후우우…… "
에비나 코토리: " …… 네? 전학 이전에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냐고요…? "
에비나 코토리: " 모, 몰라요, 그런거! 전 정말로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단 말이에요! 마키도 참!? "
칸다 케이타: " 으음, 하나에는 그렇다고 쳐도 미도리카와가 죽었다라… 그러고보니 하나에 금마가 그랬제. 지금까지의 살인게임에서는 항상 미도리카와가 첫번째 섬에서 살해당했다고. "
칸다 케이타: " 이렇게까지 과정이 달라졌는데도 불구하고 미도리카와가 또, 또 초반부에 죽었다…? 우연이 아니다. 역으로 미도리카와에게 무언가가 있었던기라. 아니면…… 그래야만 했던 이유가 있다던가. "
칸다 케이타: " 목적의식이 분명한 자슥들이니 미도리카와를 빠르게 죽였어야 하는 이유가 필히 있었을기라. 암, 그렇고말고…… "
마나베 리츠: " 다들, 준비는 되었죠? 그렇다면… 이동하도록 해요. "
모두의 암묵적 동의를 확인한 마나베가 문을 조심스레 열어제끼자, 은은한 달빛이 나를 비추기 시작한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너희들이 원하지 않는 행동을 억지로 하고 있는것이… 느껴진단 말이야.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던 간에, 그들이 무슨 생각이 하고 있던 간에…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고 재판의 막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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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교급 기자 / 마키 유이치 [ - ]초고교급 농구선수 / 카나데 카즈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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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고교급 메이드 / 마나베 리츠 [3]
초고교급 아이돌 / 이즈미 코하루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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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교급 도박사 / 이리에 사야하 [0]
초고교급 연극배우 / 타카하시 쥰 [8]
초고교급 조향사 / 마에카와 히로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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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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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교급 요리사 / 칸다 케이타 [4]
초고교급 간호사 / 우에하라 에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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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교급 용병 / 아라이 미츠키 [0]
X
초고교급 행운 / 에비나 코토리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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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생존 인원: 11 / 17 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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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한 제로의 멤버
- 에이트
- ???
- ???
- ???
생존한 스탠드의 멤버
- 아라이 미츠키
- ???
- ???
- 사쿠라 카야데
생존한 이노센트
- ???
- ???
- ???
- ???
- ???
- 이노우에 노도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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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2일은 리플라이 프롤로그 1편을 올린지 정확히 1년이 되는 날
공백기도 있었지만 어찌되었든 갤동인을 1년동안이나 잡고 있었던 나에게 치얼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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