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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개요
두 사체 모두 새벽 2시경에 발견되었고, 선박의 엘리베이터 통로에서 목이 묶인채 매달려있던 하나에 리온과 그 통로의 밑바닥에서 추락한 엘리베이터에 깔려 사체마저 온전하게 남지 못한 미도리카와 안나가 이번 사건의 피해자이다. 우선 본 사건의 가장 큰 의문점은, 어째서 엘리베이터가 추락했는가? 이다. 두 사체가 모두 엘리베이터와 관련되어 있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엘리베이터에 대한 진실을 알아내는 것이 급선무. 그러나 촉박한 조사시간과 두 현장 사이의 거리 때문에 제대로 된 조사를 할 수 없었다. 모두와의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리고 나와 마나베는 예고 납치건으로 인해 실종되었던 상태였지. 분명 범인은 결정적인 상황에서 우리중 누군가를 범인으로 몰아갈 것이다. 만약 그렇게 되어버린다면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되어버려. 어떻게든 방책을 강구해야한다. 아직은 모두에게 우리가 보았던 것을 이를 때가 아니니까…
1. [모노쿠마 파일 2-2>
-> 피해자는 하나에 리온, 사망 추정 시각은 2시.
사체가 발견된 장소는 엘리베이터 통로. 조속기를 이은 로프에 목이 조여진 채 발견.
흉기는 알 수 없으며, 두개골의 뒷부분이 상당부분 파열됨.
2. [사체의 상태>
-> 하나에 리온의 사체는 목뼈가 골절되어 있는 상태로 발견되었으며 손을 비롯한 피부의 일부가 파래진 상태였다.
죽은지 1~2시간 정도된 사체라고 보기에는 어렵다는 것이 마에카와의 의견.
3. [ 제어실의 로그, 사건 이전 >
PM. 20:48 - PP187 (OUT) [칸다 케이타가 도서관에서 나옴]
PM. 21:01 - IR282 (IN) [타카하시 쥰이 개인실로 들어감]
PM. 21:02 - UNKO7 (IN) [칸다 케이타가 개인실로 들어감]
* PM. 21:03 - KK707 (IN) [???이 어딘가로 들어감]
PM. 23:04 - PUNT0 (IN) [이리에 사야하가 개인실으로 들어감]
4. [ 제어실의 로그, 사건 이후 >
* AM. 01:56 - IO882 (OUT) [???이 어딘가에서 나옴]
AM. 01:59 - LION1 (OUT) [우에하라 에리가 개인실에서 나옴]
AM. 01:59 - IR282 (OUT) [타카하시 쥰이 개인실에서 나옴]
AM. 01:59 - UNKO7 (OUT) [칸다 케이타가 개인실에서 나옴]
* AM. 02:04 - K0898 (OUT) [???이 어딘가에서 나옴]
5. [ 엘리베이터의 추락 >
-> 카나데와 아라이는 추락하기 직전의 엘리베이터에 누군가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러나 추락 이후의 컨테이너 박스 안에는 아무도 없었고, 그 밑에 깔려있는 미도리카와 안나가 있을 뿐이었다고...
6. [ 카나데의 증언 >
-> 자신은 아라이와 함께 사체를 발견하기 직전까지 이리에의 방문 앞을 지키고 있었다고 한다.
그렇기에, 최소한 서로의 알리바이는 확인해줄 수 있다고.
...또, 서로를 감시하는동안 희미한 오한을 느꼈다고 한다.
7. [ 아라이의 증언 >
-> 자신과 카나데가 추락 직전의 엘리베이터에 다가가자, 기계가 날카롭게 돌아가는 소리가 들렸다고 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엘리베이터는 추락했고, 카나데가 지하로 향했다.
8. [ 지상 1층의 긁힌자국 >
-> 지상 1층 바깥의 난간 손잡이에 무언가로 여러번 긁힌 하연 자국이 발견되었다.
손톱인가? 아니면 쇠붙이? 최소한 이 정도로 긁혔다면 큰 소음이 유발되어 누군가 들었을 터, 발생 시각은 심야시간임이 분명하다.
9. [ 오수처리실의 냄새 >
-미도리카와의 사체를 발견하기 직전, 코를 찌르는 소독약 냄새가 기억에 남는다.
아무리 오수를 처리하는 곳이라지만 이 정도로 냄새가 독할 수가 있나? 다소 의구심이 드는데...
10. [ 모노쿠마 파일 2-1 >
- 피해자는 미도리카와 안나, 사망 추정 시각은 알 수 없음. 흉기도 알 수 없음. 몸에는 7x0.9의 자상으로 추정되는 것이 남아있음.
사체가 발견된 장소는 엘리베이터 통로 바닥. 컨테이너 박스에 깔려 몸의 형태를 알아볼 수 없게됨.
11. [ 타카하시의 증언 >
- 타카하시는 야밤에 목욕탕 쪽에서 라커가 닫히는 소리를 어렴풋이 들은 것 같다고 한다.
밤중에 그 소리를 어떻게 들을 수 있었는지는 의문.
12. [미도리카와의 다잉메시지>
마스크에 피흔적을 엉망으로 남겨놓은 것을 보아 미도리카와는 죽기 전, 아마도 손과 발을 쓸 수 없는 상태였던 모양이다.
아니면 엘리베이터 통로를 탈출할 수도 없었던 상황이었거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도리카와는 사력을 다해 자신의 입술까지 물어뜯으며 마스크에 무언가를 남기고 갔는데…
아마, O와 X로 보이는 것이 단서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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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쿠마: " 자~ 그럼! 학급재판의 간단한 룰의 설명부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모노쿠마: " 학급재판에선 [누가 범인인가?]에 대해 논하고, 그 결과는 너희들의 투표로 결정됩니다! "
모노쿠마: " 올바른 검정을 지목할 경우에는 검정만이 처벌을 받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검정 이외의 하양이 처벌을 받게되고 검정만이 가상세계에서 졸업하게 됩니다! "
모노쿠마: " 뭐어, 이미 한 번 해봤으니 지루한 연설은 이 쯤이면 괜찮지? 그런 연유로, 지금부터 어메이징- 텐션폭발! 꿀렁꿀렁 학급재판을 개막합니다-!! "
모노쿠마: " 이번 사건의 난이도는 꽤나 하드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특별히 재판장이 방향을 잡아주도록 할게! 자, 우선 너희들이 발견한 사체에 대해서부터 논하는건 어때? "
이즈미 코하루: " 그래, 뭐… 그럼 그것부터 시작해보자. 미도리카와의 사체에 대해서. "
카나데 카즈키: " 그런데 그걸 자세히 본 사람이 있기는 해? 너무 고어하잖냐…. "
우에하라 에리: " 그, 그거라면! 나랑 마키가 사체를 보기는 했지만 아무것도 알아낼 수 없었어. 모노쿠마 파일에 적혀있던 자상에 대해서도 알아낼 수 없었고. 말 그대로 피떡이 되어있었으니까…. "
이즈미 코하루: " 저 녀석에 한해서 DNA부터 의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갑자기 왜저래? 야! 미도리카와가 피떡이된게 그렇게 웃겨? 어? 그게 그렇게 웃기냐고! "
마에카와 히로토: " 후후…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아무리 미도리카와 씨가 저를 신뢰하지 않았고, 학생회의 일원이 아니었다지만 그녀의 죽음 자체에는 깊은 유감을 표하고 있는 중입니다. "
이즈미 코하루: " 어머어머, 멘트봐? 걔가 죽은건 나랑은 별 상관없지만, 일단 예의상 슬퍼하는 척이라도 해줄게요~ 라고 하는 것 같거든? 말이나 못하면…!! "
카나데 카즈키: " 이즈미, 진정하고… 야, 그게 무슨 태도야? 실실 웃지마라. 정 떨어진다. "
마에카와는… 얼굴에 살짝 홍조까지 띄운 채로 고양감에 젖어있는듯 보인다.
이즈미 코하루: " 아, 짜증나! 그렇게 돋보이고 싶으면 입으로만 나불대지말고 결과로 보이란 말이야. "
마에카와 히로토: " 예, 당연히 그래야죠! 자자, 우선 미도리카와 안나 씨의 사체에 대해서였죠? 좋아요, 얘기를 해보자구요! "
에비나 코토리: " 정말…… 기분 나쁠정도로 하이텐션이네여. "
마에카와 히로토: " 아무튼 우에하라씨의 말대로라면 미도리카와 씨의 사체는 모노쿠마 파일외에는 의지할 수단이 없죠. 사인도 알 수 없고 사망시각또한 알 수 없지만 단 한가지, 확실한 것이 있지 않습니까? "
마에카와 히로토: " 바로 자상! 자상입니다! 가로 7cm, 세로 0.9cm의 자상. 이렇게까지 상세하게 알려줬다는 건… 아무리봐도 그녀를 찌른 흉기는 칼이라고 알려주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보이지 않습니까? "
카나데 카즈키: " 자상? 자상이라… "
이즈미 코하루: " 왜 그래? 뭐 짚이는 점이라도 있어? "
에비나 코토리: " 칼같이 날카로운 무언가에 찔려서 생긴 상처라는 의미잖아요! 카나데, 진짜 일자무식이었군요? "
카나데 카즈키: " 뭐, 뭐냐… 에비나, 너만큼은 믿고 있었는데 젠장! "
타카하시 쥰: " 으음,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 믿음은 없어도 될 것 같지만. "
마에카와 히로토: " 아무튼 우리는 우선 자상이 어떻게, 왜 생겼는가에 대해서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미도리카와 씨의 최후가 엘리베이터에 깔려서 죽는거라면, 번거롭게 흔적을 남기는 일 따위는 하지 않아도 됐잖아요? "
이리에 사야하: " …… 그야 그렇겠네. "
마에카와 히로토: " 그렇지 않습니까? 적어도 제가 범인이었다면 번거롭게 흔적을 남기는 일 따위는 하지 않았을 것 같거든요. 이렇게되면 우리는 미도리카와 안나 씨를 죽인 범인의 의도를 두 개로 추릴 수 있게 됩니다. "
마에카와 히로토: " 첫째로 의심할 수 있는 것은 [자상을 숨기기 위해 사체를 파괴시켰다] 입니다. 즉, 사인을 숨기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겠죠. 당장 모노쿠마 파일을 봐도 자상이 있다 정도만 알 수 있지, 자상이 사인이다는 알 수 없는 상황이잖습니까. "
우에하라 에리: " 아, 맞아! 실제로 우리들도 확인할 수 없었으니까. 마에카와의 말이 맞을거야! "
마에카와 히로토: " 다른 가능성도 있겠지만 우선 첫번째 가능성만으로 추리를 해보자고요. 이것만으로도 얻어낼 수 있는게 있을테니까… "
마에카와 히로토: " 자, 질문입니다. 피해자가 [엘리베이터에 깔려서 죽었다]라고 보이기 위해서는 어떤 전제조건이 필요할까요? "
마에카와 히로토: " 그렇겠죠. 그런데 조금 이상하지 않습니까? 미도리카와 안나 씨가 통로 바닥에 있다. 엘리베이터가 추락했다. 마침 하나에 리온 씨가 발견되었던 곳도 엘리베이터와 관련된 곳이었죠. 작위적으로 보일만큼 말입니다. "
마에카와 히로토: " 이것으로 알 수 있는게 뭐가 있겠습니까? 맞아요, 두 사람을 죽인 범인은 바로 한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
마키 유이치: " ……… "
주위를 둘러보면 각자의 심리가 눈동자에 투영되어있음을 알 수 있다.
죽은 자는 말을 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거짓말또한 하지 않는다. 그런 사실이 극도로 패닉에 빠져있는 나를 조금이나마 위로해주는 것 같다.
그렇다면 너는…?
에비나 코토리: " 마키, 마키! 휴우, 초점 돌아왔다. 정신 차리세여!! "
에비나 코토리: " 어?는 무슨! 마키, 재판 시작할때부터 말 한마디 안하더니 호노카의 공석쪽만 쳐다보고 있었잖아요! "
칸다 케이타: "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내부 정리부터 필요한 법. 마키랑 마나베. 니들은 며칠동안 사라진사이 무슨 일을 겪었는지 말해라. "
마에카와 히로토: " 아무래도 다시 정리를 해드려야 할 것 같군요. 재판 중간에 딴청이나 피운 누구누구 때문에 말입니다. "
마에카와 히로토: " 우선 지금 당장에 논할 것은 미도리카와 안나 씨의 자상. 그리고 엘리베이터와 피해자간의 관계도 놓쳐서는 안되겠죠. "
이리에 사야하: " 식칼이라고해도 변수는 있었지…? 식당뿐만 아니라 지하 5층의 물류창고에도 분명히 식칼이 있었을 것 같거든. "
우에하라 에리: " 그런데 조금 신기하다. 너희들도 알다시피 물류창고는 엄~청 넓지않니? 미도리카와는 그것들의 위치까지 다 외운걸까…. "
마나베 리츠: " 저희들중 유일하게 물류창고의 물건들을 눈 여겨본 사람이니까요. 실제로 저와 미도리카와 씨가 물류창고를 검토하며 흉기로 사용될법한 것들은 대부분 바다에 버렸으니 식칼의 위치정도는 기억에 남았던게 아닐까요? "
이리에 사야하: " ……바다에? "
마나베 리츠: " 시기가 좋지 않았어요. 제가 사라지기 직전의 심야시간에 있었던 일이거든요. 여러분이 전달받지 못한건, 아마 미도리카와 씨도 그 분위기에서 얘기할 건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지 않았을까요? "
칸다 케이타: " 이것 참…… 곤란하게 됐구마. 내는 재판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서 정보를 제공한 것 뿐인데 이게 이리 되어버렸노. "
우에하라 에리: " 마, 맞아! 칸다가 나쁜 마음을 가졌으면 우리에게 도움을 줄 리가 없잖아! 이즈미, 너무 몰아붙이지는 말고…… "
이즈미 코하루: " …… 아무튼, 네 결백을 입증할 증거는 없다는거지? "
이즈미 코하루: " 제 아무리 미도리카와가 신뢰를 중요시 한다지만 마나베나 타카하시같은 일반인이 식칼을 달라고 했어봐. 의심이란 의심은 잔뜩 샀을게 뻔하지. "
마키 유이치: " 칸다는 21시 2분에 자기 개인실로 들어갔다고 증언했어. 비슷한 시간대에 타카하시가 개인실로 들어갔다고 했는데, 혹시 그 때 칸다를 봤어? "
타카하시 쥰: " 으음… 글쎄, 개인실에 들어간것은 못봤지만 근처에서 문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는 들었고, 그 전에도 도서관에서 칸다를 봤었다. 심야시간 직전이었지. "
마키 유이치: " 칸다에게서 특별히 이상한 부분은 느낄 수 없었고? "
타카하시 쥰: " 그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숨소리나 행색도 평소와 다를 바가 없었고 애초에 범행을 저질렀거나, 저지르는 중이었으면 도서관에 올 이유가 없을 것 같거든. "
이즈미 코하루: " 기다려봐. 9시 2분 이전에 칸다가 범행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쳐도, 새벽 2시까지의 공백은? 다섯 시간의 심야시간이면 충분히 무언가를 저지르고도 남을 시간이잖아? "
마키 유이치: " 그렇지 않아. 그 이후의 로그를 보면 칸다는 심야시간에 아무것도 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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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 유이치: " 21시 2분과 1시 59분의 UNKO7이 칸다로 알려져있어, 그리고 두 개의 로그 모두 증언해줄 사람이 있고. "
마키 유이치: " 우에하라, 타카하시. 너희들이 개인실에서 나올때 칸다를 본 기억이 있어? "
우에하라 에리: " 으음… 당시 정황이 없어서 확신은 못하지만, 아마 칸다 비슷한 사람을 본 것 같기도… "
카나데 카즈키: " 확증은 없지만 나름대로의 증거는 있는 셈이네… 이걸로 의문은 풀렸냐, 이즈미? "
이즈미 코하루: " …… 심야시간에 한해서라면, 일단은. "
마에카와 히로토: " 푸흡, 뭐 있는 척은 다 하시더니 금방 밑천이 드러나버렸네요? 아이고~ 안타까워라. "
이리에 사야하: " 그나저나 큰일인걸! 방금 전의 논의에서 문제점이 추가로 생겨버렸어. "
우에하라 에리: " 문제점? 그게 뭔데…? 그것보다, 너 묘하게 고양되어 보인다? "
이리에 사야하: " 식칼이 하나가 아니라 두 개가 사용될 수 있었다는 점이야. 칸다 형! 미도리카와 누나에게 칼을 받기 전에 있었던 식칼은 어떻게 했어? "
모노쿠마: " 멈마!? 종이류에다가 식칼을 버린게 너였구나? 너는 가정에서 분리수거도 안 배웠니? "
칸다 케이타: " 마! 니가 산에서 살아봐라, 분리수거가 필요한가! 게다가 쓰레기 수거하는건 니 아니었나? 수거하다가 찔려주면 땡큐지 뭐! "
칸다 케이타: " 아무튼 그 식칼은 모노쿠마, 네가 수거해갔다는 말이제? 그럼 그 건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아도 되지 않나? "
모노쿠마: " 으응? 무슨 소리야? 나는 제대로 분리수거 하지 않은 쓰레기는 수거해가지않아! 너희들이 대충 버린것처럼 나도 대충 버려놨거든? "
칸다 케이타: " 와, 미치고 환장하겠구마. 어디다가 버렸노? "
모노쿠마: " 난 몰라~ 그러게 분리수거 좀 잘하지 그랬니? 난 너희들의 인솔교사로서 인생의 교훈을 주려고 했던건데 이게 이렇게 되어버리네~ 유감이다, sigh. "
에비나 코토리: " 하아아… "
카나데 카즈키: " 1절만 하라고, 인마! "
에비나 코토리: " 와, 눈 핑핑 돌아가는 것좀 봐여. 어떻게 최단기퇴물 2.0까지 다이렉트로 보여줄 수가 있나요? "
모노쿠마: " 너희들, 침묵상태가 벌써 3분이나 지났어! 계속 아무 말도 안하고 있을거면 이대로 재판 끝내버린다? 찍기 싸움이야? 진짜다!? "
마키 유이치: " 잠깐, 얘들아. 미도리카와에서 막힌다면 하나에 쪽으로 눈을 돌리는것도 나쁘지 않아. 마에카와가 말했듯이 두 사건은 밀접한 관계에 놓여있어. 어느 쪽이든 돌파구를 찾아낸다면 그 이후부터는 쉬워질거야. 포기하지 마. "
에비나 코토리: " 그, 그래여. 마키의 말대로 해보는건 어떨까요? 다들 너무 주눅든 것 같아요! 분위기도 환기할 겸, 기합 한 번 넣고 가볼까요~? "
마에카와 히로토: " 쉿. "
마에카와 히로토: " 이제 알겠습니다. 당신들의 레벨… "
마에카와 히로토: " 시시해서 죽고 싶어졌습니다. "
이즈미 코하루: " … 야, 우에하라. 쟤 약 먹을 시간 지난거 아니야? "
우에하라 에리: " 으응, 내가봐도 조금… "
마에카와 히로토: " 아까부터 느껴졌던 이질감의 정체를 드디어 알아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비 때문에 몸살 앓을 것 같으니 조금 더 핵심을 짚어보도록 하자고요. "
마에카와 히로토: " 아까 로그에서는 2시 4분에 ???이 ???에서 나왔다고 했죠. 저희는 그것에 대해서 또한 알아볼 필요가 있고, 놀랍게도 방금 막 그 정체를 알아냈습니다! "
이즈미 코하루: " 뭐…? 그, 그게 누군데! "
마에카와 히로토: " 누구긴 누구에요? 조사할때 카나데 씨의 말을 들어보니, 아라이 미츠키 씨는 엘리베이터가 추락했을 때도 이리에 사야하 씨의 방문 앞을 지켰다고 했잖아요? "
마에카와 히로토: " 카나데 카즈키 씨, 엘리베이터가 추락할 때의 시간을 기억하고 계신가요? "
카나데 카즈키: " 그야… 그랬지. "
마에카와 히로토: " 사건 직후의 로그를 보면 1시 56분에 정체불명의 누군가가 어딘가에서 나왔다. 그리고 1시 59분에 일제히 칸다 케이타, 우에하라 에리, 타카하시 쥰 씨가 개인실에서 나왔어요. 누군가가 그들을 일제히 깨워서 바깥으로 나간거겠죠. "
마에카와 히로토: " 그런데 그 중에서 유독 늦은 사람이 있었어요! 2시 4분의 K0898! 다른 사람들이 다 현장으로 뛰어갈때 이 사람만 늦은 이유가 뭐겠습니까? "
이즈미 코하루: " 그야… 그냥 나오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던 것 뿐일 수도 있지 않아? "
마에카와 히로토: " 쯔쯔쯧. 그게 아니죠. K0898… 아니, 이 사람은 자신의 행보를 남에게 들켜서는 안됐기 때문이에요. 아니…로그를 들키면 안됐기 때문이라고 해야하나. "
이리에 사야하: " ……………… 에? "
아라이가 건너편의 이리에를 지그시 바라보자, 우리 모두의 시선이 그를 향한다.
처음에는 마에카와가 또 이상한 추리를 하나보다… 정도로 치부했지만, 그 생각은 점차 의심으로 변질되어갔다.
이리에를 변호해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재판도중 처음으로 증언을 하기 시작했을때부터.
이리에 사야하: " 아, 아라이 누나…!! "
기분 나쁠정도로 께름칙하게 웃으며 이의를 제기하는 그녀는… 흥미가 생겼는지 자신과 정면에 마주하고 있는 이리에를 집어삼킬듯 바라본다.
- PM. 23:04 - PUNT0 (IN) [이리에 사야하가 개인실으로 들어감]
- AM. 02:04 - K0898 (OUT) [이리에 사야하가 개인실에서 나옴]
아라이 미츠키: " 그러게나 말이지? 어머, 야옹아! 혹시 주인 몰래 묘기라도 배운거야? 응? "
마에카와 히로토: "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결백한 사람이! 자신의 로그를 감출 필요가 있었습니까!? 자, 말하세요! 당신이 심야시간동안 개인실 안에만 있었다는 것은 완벽한 거짓으로 드러났다고요! "
마에카와 히로토: " 오케이! 마에카와 히로토… 두번째 재판에서 첫 1승 적립… "
이즈미 코하루: " 뭐, 뭐야. 생각보다 유죄인정이 너무 빠르지 않아? "
이리에 사야하: " 무슨 말을 하는거야…? 난 나의 거짓을 인정하는게 아니야. 내가 의심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인정한 것 뿐이지. "
이리에 사야하: " 하지만 이상하다. 내가 이번 사건에 관계가 있는 사람이었다면 굳이 23시 4분에 개인실에 출입했다는 로그를 밝힐 필요가 있었겠어? "
이리에 사야하: " 누나들도 알아둬야 해. 내가 PUNT0 이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으면 오해받을 일 조차 없었다는 것을. 내가 범인이라면 뭣하러 내 로그를 스스로 밝혔겠어? 아무리 아라이 누나와 카나데 형이 증언할 수 있었다지만 막 심야시간이 된 시간이야. 발뺌하려면 얼마든지 할 수 있었단 말이야. "
에비나 코토리: " 그건… 그렇긴 해요. "
이리에 사야하: " 내가 2시 조금 지나서 개인실에 나온 것은 인정해. 단순히 잠에 깊게 빠져있었을 뿐이었지만 증명할 수단이 없는건 매 한가지니까 우선은 넘어가도록 하고. "
이리에 사야하: " 그런데 내가 K0898이 되려면 모순이 있잖아? 내 방문 앞을 두 사람이 지키고 있었어. 우선 이것부터가 내가 거짓을 말하는게 아니라는 증거가 돼. 한 명도 아니고 두 명이 내 방문을 지키고 있었는데 어떻게 몰래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몰래 들어왔겠어? "
카나데 카즈키: " 그, 그렇지! 놀랐잖아! 역시 이리에가 거짓말을 할 리가 없지! "
마에카와 히로토: " 그, 그건…… "
이리에 사야하: " K0898이 될 수 있는 사람은 생각보다 몇 없어. 2시 4분 이전에 로그를 뽑으러 10분이 넘는 거리를 이동했던 마에카와, 그리고 로그에 찍혀있던 칸다,우에하라,타카하시 형,누나들은 논외로 치고… 카나데랑 아라이는 처음부터 밖에 있었으니까 역시 논외. "
이리에 사야하: " 지금 이 재판장에 서 있는 사람은 11명. 여기서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 6명을 빼면. "
우에하라 에리: " 마키, 마나베, 이즈미, 이리에, 에비나… 이렇게 다섯이야. "
이리에 사야하: " 거기서 나는 빼주면 좋겠어. 아라이가 계속해서 내가 나오기 전까지 방문 앞을 지키고 있었으니까 말이야. 그럼 남은 네 명 중에서 K0898이 있는 셈이고, 자동적으로 1시 56분의 IO882도 있게 되는 셈이지. 네 명 중에서 두 명이 진실을 숨기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어. "
이리에 사야하: " 조금 당황했지만 오히려 잘됐다 싶어. 이 4명을 중심으로 추궁하면 자연스레 해결되는 재판의 양상이니까. "
마키 유이치: " ……… "
이즈미 코하루: " ……… 용의선상에 오르는거, 썩 기분 좋은 일은 아니었구나? 네 심정 이해가 간다, 마에카와. "
에비나 코토리: " 저, 전 범인이 아니에여! 음주측정? 아, 아니 지문검사! 그래! 지문검사라도 해보세요! 제 지문이 나오나 안 나오나! 아니, 그것보다 이리에! 이제 여자한테 말을 거는데도 아무렇지 않아보여요!? 사실 지금까지 컨셉이었죠!? 와, 컨셉이었네!! 지금까지 저희를 속였으니 아무래도 이번 사건의 범인은 &!^#&!^#&! "
마나베 리츠: " 그래요. 결국은 이렇게… 의심받게 되어버렸어요. "
마나베 리츠: " 이제는 말해야해요. 더이상 지체하고 있을 수가 없어요. 이렇게 가만히 있는건… 미도리카와 씨에 대한 예의가 아니니까요. "
결코 좋은 판단이 아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서로 모르는 척 함구하기로 했지만, 지금은 아니다 싶어 마나베를 말리고자 입을 열려던 순간,
사건은… 더욱 빙빙 꼬여가기 시작했다.
마나베 리츠: " …… 이 중 확실하게 거짓말을 한 사람은, 이즈미 코하루 씨에요. "
이즈미 코하루: " …………… "
이즈미 코하루: " …… 뭐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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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교급 기자 / 마키 유이치 [ - ]초고교급 농구선수 / 카나데 카즈키 ????
X
???
초고교급 메이드 / 마나베 리츠 [3]
초고교급 아이돌 / 이즈미 코하루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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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교급 도박사 / 이리에 사야하 [0]
초고교급 연극배우 / 타카하시 쥰 [8]
초고교급 조향사 / 마에카와 히로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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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교급 요리사 / 칸다 케이타 [4]
초고교급 간호사 / 우에하라 에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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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교급 용병 / 아라이 미츠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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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교급 행운 / 에비나 코토리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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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생존 인원: 11 / 17 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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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한 제로의 멤버
- 에이트
- ???
- ???
- ???
생존한 스탠드의 멤버
- 아라이 미츠키
- ???
- ???
- 사쿠라 카야데
생존한 이노센트
- ???
- ???
- ???
- ???
- ???
- 이노우에 노도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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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뉴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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