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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의 교실 -
???: " …차려. "
호노카 아카네: " 정신 차려, 유이치 군! "
마키 유이치: " ……… "
마키 유이치: " 어라? "
호노카 아카네: " 뭘 그렇게 벙찐 얼굴로 앉아있어? 설마, 너도 그거야!? "
호노카 아카네: " 이름하야… 전 집중 호흡! "
이즈미 코하루: " …… 너, 내가 공상만화 그만 보라고 누누히 말했지? 슬슬 현실이랑 가상을 착각하는 단계 아니야? "
호노카 아카네: " 푸흐흐… 이상하다? 코하루는 어떻게 이게 만화 관련 대사인 걸 아는걸까? 설마… "
이즈미 코하루: " 제발, 잠시라도 이상한 말 좀 하지 말아봐…. "
… 언제나의 풍경, 언제나의 교실이다.
16명이 웃고, 떠들고… 비록 이 상황을 달가워하지 않는 녀석도 보이기는 하지만, 마냥 싫어하는 것도 아닌…
가히 평범한 일상이라고 말할 수 있는… 그런 평범함이 낭자한 공간이다.
호노카 아카네: " 뭐야… 유이치 군, 어디가 아프기라도 한 거야? 얘가 눈에 초점이 없네. 뭣하면 내가 양호실까지 데려다줄게. "
마키 유이치: " 아, 아니야. 조금 피로해서 그런거니까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아! "
호노카 아카네: " 그래? 뭐, 그런거라면 다행이지만. 너는 네 자신을 너무 혹사시키는 경향이 없잖아 있으니까 주의하도록 해. 벌써 고등학생이잖아? 비타민도 챙겨먹고, 밥도 잘 먹고, 앉아있지만 말고 다른 애들이랑 얘기도 좀 하고! 그런 거에 소홀하니까 약해보인다는 소리를 듣는 건 너도 알지? "
이즈미 코하루: " 허이구, 아주 그냥 귀가 닳겠다. 닳겠어. 네가 엄마야? 누나야? 자기 몸은 스스로 챙기게 냅두지 그래. "
호노카 아카네: " 뭐 어떠니? 우린 가족이나 다름없는 사이인데! 아예 이 참에 유이치 군의 누나도 겸해볼까? 오호, 좋은 소재다. 어릴 적부터 소꿉친구였던 소년과 소녀, 몇 년후 다시 등장한 소녀는 알고보니 그의 친누나였고… "
이즈미 코하루: " 어휴, 또 나왔네. 저 놈의 만물소재론… 고생해라, 마키. "
마키 유이치: " 아하하… 괜찮아. 아카네가 재미있어하면 그걸로 된거지. "
마키 유이치: " 그럼 네 말대로… 잠시 다른 애들이랑 대화 하고 올게. "
[ 카나데 카즈키, 타카하시 쥰에게 말을 걸어보면 ]
카나데 카즈키: " 우와, 그게 정말이야? 믿을 수 없다구…. "
타카하시 쥰: " 믿기 힘들겠지만 그게 사실이다. 너무나도 참혹한 현실이지. "
카나데 카즈키: " 젠장… 믿고 있었는데! 거기에 투자한 돈이 얼마인지 아냐구… "
마키 유이치: " …? 무슨 일이라도 있는 거야? "
타카하시 쥰: " 이런이런, 너도 이 비극적인 뉴스를 듣고 싶은 건가? 이건 아직
「신세계 체험관」에서만 들을 수 있는 소식이다만. "
카나데 카즈키: " 뭘 그리 폼잡냐? 그래봐야 테스트서버잖아? "
타카하시 쥰: " 전설의 드래곤 마스터가 알수 없는 힘에 의해 그 강력함을 잃어버렸다고 한다. 크윽… 이 어찌 안타깝지 않은 소식이란 말이냐. "
카나데 카즈키: " 에헤이, 직업군 너프 소식을 그렇게 거창하게 말해야겠냐? "
마키 유이치: " 아… "
타카하시 쥰: " ……… "
카나데 카즈키: " ……… 마키, 너 방금 무슨 한 글자 말 하려고 했지? "
마키 유이치: " … 힘내자. "
타카하시 쥰: " 뭐, 뭐지? 분명 위로 받았는데 마음 한 켠이 아린 기분은…!! "
카나데 카즈키: " 너는 그게 위로로 들렸냐…? "
타카하시 쥰: " 에…? "
[ 이즈미 코하루, 우에하라 에리, 마에카와 히로토, 칸다 케이타에게 말을 걸어보면 ]
이즈미 코하루: " 자자, 잠시 주목! 중요히 할 말이 있단다! "
마에카와 히로토: " 수업 끝나고 민초푸딩 먹으러 갈 사람? "
이즈미 코하루: " 수업 끝나고 민초… "
우에하라 에리: " …… "
마에카와 히로토: " … 내 그럴 줄 알았죠. 지겹지도 않습니까? 당신, 항상 우리에게 그런 몹쓸 것을 먹이는 데에 죄책감도 못 느껴요? "
이즈미 코하루: " 뭐야, 반응들이 왜 이래? 푸딩이 싫어? 그것보다 죄책감이라니! 누가 들으면 오해하겠어, 정말! "
칸다 케이타: " 당연한 거 아이가? 민트초코는 내 아는 호텔 총 주방장 아재도 거르는 아이스다. "
이즈미 코하루: " 하, 맛도 모르는 양반이 총 주방장이라니… 거기가 몇 성급 호텔인데? "
칸다 케이타: " 별이 다섯 개다. 거기서도 네 지긋지긋한 취향에는 물린다 이 말이라. "
이즈미 코하루: " ……… "
이즈미 코하루: " 그래, 좋다 이거야. 언제나 개인 취향의 차이는 존재하는 법이니까… 어라, 마키? 언제부터 있었어? "
칸다 케이타: " 머스마가 뭔 다크템플러 같노. 마침 잘 됐다! 학교 마치고 놀러가기로 했는데 같이 안 가나? "
마키 유이치: " 놀러가…? "
마에카와 히로토: " 역 앞에 새로 생긴 디저트 가게가 있지 않습니까? 오픈 기념으로 사람들을 많이 데려오면 사은품을 준다는 소식에 혹해서 강제로 끌려가게 생겼다고요. 뭐가 놀러가는 겁니까? 반강제 납치연행이지. "
이즈미 코하루: " 섭해라~ 그래서 안 갈거야? 매일 혼자 나돌아 다니는게 안쓰러워서 끼워줬… "
마에카와 히로토: " 그, 그그그 그 얘기가 왜 지금 나와요!? "
이즈미 코하루: " 어휴, 아무튼… 마키? 너는 어쩔 셈이야? "
마키 유이치: " 아… 미안해. 오늘은 컨디션이 조금 안 좋아서…… "
이즈미 코하루: " 에휴, 호노카가 말했던대로 몸조리 좀 잘 해. 그렇게 허약해서야 꿈을 펼치려고 해도 뭐가 되겠어? "
이즈미 코하루: " 왜, 그런 말도 있잖아. 건전한 육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고. 뭐든 건강하고 나서야 제대로 시작할 수 있다는거야. 알겠지? "
마키 유이치: " 으, 응! 명심할게. "
이즈미 코하루: " 아무튼 어쩔 수 없지. 칸다는 간다고 했고… 마에카와는 선택권 없이 강제로 따라오는거고, 우에하라도 갈 거지? "
마에카와 히로토: " 아니, 저는 선택권도 없다는 말입니까? 키보가미네의 학생으로서 당당히 선택권을 요구… "
우에하라 에리: " 저기 있지. 이즈미… 나는 괜찮아. 오늘은 해야 할 일도 있고 그러네. "
이즈미 코하루: " …… 그렇다면 뭐, 마음이 바뀌면 언제든 말해. 마키도 컨디션이 나아졌다 싶으면 말하고. 간만에 일찍 마치는 날이잖아? "
마키 유이치: "아하하… 그렇지. 기억해두도록 할게. "
[ 마나베 리츠, 미도리카와 안나에게 말을 걸면 ]
마나베 리츠: " 아직까지 안 보이는게 확실하겠죠? 그 여섯 명. "
미도리카와 안나: " 에이트랑 아라이,사쿠라,이리에,이노우에랑 반장도 쭉 보이지 않아. 다른 애들도 아니고 걔네들이 무단결석을 할 애들은 아닌데 말이지. "
마나베 리츠: " … 나중에 돌아오기만 해봐요. 그의 업무까지 제가 다 맡아서 한 만큼 무언가를 얻어내고 말테니까. "
미도리카와 안나: " 하핫, 그게 거래라는거구나? "
마나베 리츠: " 다른 의미이긴 하지만… 앗, 마키 씨. 잠깐만 여쭈어볼게 있습니다만. "
미도리카와 안나: " 혹시 오지 않은 애들이랑 연락 된 적 있어? 방금 전까지 멍때리던 너한테 묻는 것도 조금 우습긴 한데 말이야. "
마키 유이치: " 으음… 역시 기억에 없네. 걔네들, 무단으로 결석한거야? "
마나베 리츠: " 그럴 사람들이 아닌데도 말이에요. 일단 부담임 선생님께 오늘은 분위기가 그닥 좋지 않으니 제가 상황을 공지하고 학생들을 귀가시키라는 문자를 받았어요. "
미도리카와 안나: " 그러고보니 아이들과 더불어 담임 선생님도 안 보이시네… 하아, 조금 신경쓰이는걸. "
마나베 리츠: " 어찌 되었든 선생님의 공지이기도 하니, 슬슬 종례를 하고 귀가하도록 하죠. 종례라고 해봐야 별 내용은 없습니다만… "
마나베 리츠: " 자, 모두 잠시만 제 얘기를 들어주시겠어요? "
…
평화롭다.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평화롭다.
키보가미네 학원에 입학하기 전 까지는 느낄 수 없었던 감정들이, 모두로 인해서 느껴질 수 있게 되었다.
그 동안 날 얽매고 있던 감정들에게서 자유로워 질 수 있었던, 평화로운 나날들.
그저 영원했으면 하고 바랄 뿐이다. 이 생활도, 친구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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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이구나. "
어두운 상황과 대조되는 신선한 바람 소리에 서서히 잠에서 깨어간다.
날이 완전히 밝지 않아 바깥의 바람은 기분 좋을 정도로 선선했고, 새벽의 안개와 청량한 공기는 정신을 한껏 맑게 만들어준다.
아직 같이 자고 있는 아이는 일어나지 않았으니, 조금이라도 더 자두라는 의미에서 조용히 움직이도록 하자.
샤워기에서 쏟아지는 물줄기를 맞으며 곰곰히 생각해본다.
내가 할 수 있는 일. 내가 해야만 하는 일.
적당히 시원한 물로 머리를 식히며 생각 해보지만… 마땅히 떠오르는 방법은 없다.
별 소득없는 샤워 중의 명상을 끝내고 여벌의 옷으로 갈아입는다. 창문을 열고 방을 환기시킨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안개가 걷어지고, 기분좋은 햇살이 나를 비춘다.
… 완벽한 하루의 시작이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다.
???: " 하아, 하아… 얘들아! "
고요와 정적을 깨고, 한 남자아이가 방문을 두들긴다.
아직까지도 잠을 자고 있으리라 생각한걸까. 갈수록 높아지는 데시벨에 미간을 살짝 찌푸리고 문을 열면…
타카하시 쥰: " 아, 일어나 있었군! 속보다, 속보! "
" 아으… 안 그래도 지금 나가려고 했어. 뭔데 그래? "
타카하시 쥰: " 심연의 어둠 속에 잠들어있던 타카하시가 마침내 의식을 차렸다고 한다! "
" 아, 그거 다행인…. "
………
"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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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 가면의 소녀가 꿰뚫어보던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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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교급 기자 / 마키 유이치
초고교급 농구선수 / 카나데 카즈키
초고교급 하피스트 / 미도리카와 안나
???
초고교급 메이드 / 마나베 리츠
초고교급 아이돌 / 이즈미 코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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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교급 도박사 / 이리에 사야하
초고교급 연극배우 / 타카하시 쥰
초고교급 조향사 / 마에카와 히로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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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교급 요리사 / 칸다 케이타
초고교급 간호사 / 우에하라 에리
초고교급 ??? / 하나에 리온
초고교급 용병 / 아라이 미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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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교급 행운 / 에비나 코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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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생존 인원: 13 / 17 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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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의 멤버
- 에이트
- ???
- ???
- ???
스탠드의 멤버
- 아라이 미츠키
- ???
- ???
- 사쿠라 카야데
이노센트
- ???
- ???
- ???
- ???
- ???
- 이노우에 노도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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