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데 카즈키: " 아니… 조금 곰곰히 생각을 해봤는데, 역시 이대로는 조금 곤란할 것 같더라고. "
마키 유이치: " 뭐? 그게 무슨 말… "
카나데 카즈키: " 아라이 녀석이랑 담판을 짓고와야 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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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나 코토리: " 오,오잉? "
우에하라 에리: " 어, 음… 괜찮다면 상의를 조금 더 걷어줄 수 있을까? 옷이 살짝 걸리적거려서... "
이즈미 코하루: " 이 쪽은 무시하고. 슬슬 회의나 시작하는게 어때? 각자 하고 싶은 말이 있을 거 아냐. "
이즈미 코하루: " 나도 마에카와, 너에게 묻고 싶은게 있어. 저번 섬에서 에이트와 이노우에가 죽었던 어제… 기억나? "
이즈미 코하루: " 설마 잊어버렸다고 하지는 않겠지? 넌 재판에서 위증을 했어. 개인실에 있었다고 주장한 네가 세인트루시아 캐슬쪽에서 현장에 도착했던 것 말이야. "
마키 유이치: " 미도리카와의 경우는 조금 다르지? 위증을 한건 사실이지만 재판의 방향을 흐리게 하지 않으려고 그랬던거잖아. "
마키 유이치: " 거기다가 실제로 마나베는 미도리카와의 의도를 재빨리 눈치채서 올바르게 추리를 해낼 수 있었어. 너와는 방향이 다른 위증이었다고. "
에비나 코토리: " 마키. 당신이 위증에 대해 남 말할 처지는……. "
에비나 코토리: " … 이 회의가 끝나면, 잠깐 개인적으로 얘기 좀 해요. "
뭐야? 평소답지 않게 정색하고는.
미도리카와 안나: " 우선 마에카와의 위증 이야기는 나중으로 제쳐두자. 이 선박에 관한 조사보고부터 끝내는게 좋지 않겠어? "
하나에 리온: " 누나… 라고? "
미도리카와 안나: " 물류창고에는 각종 물건들이 있더라. 화장품이나 각종 생필품부터 이름 모를 반도체,원목,화장품,가죽… 이 밖엔 말해봐야 입만 아프지. 정말 말 그대로 없는게 없을 정도의 거대한 물류 창고였어. "
미도리카와 안나: " 저번 섬에서 사쿠라가 시장에서 범행 도구들을 챙겨왔으니, 또 다시 그런 해프닝이 일어나지 않도록 물품 재고를 체크할 생각을 해봤는데…. "
미도리카와 안나: " 그것들을 다 체크하는건 불가능이야. 이런 쪽에 패티쉬를 가진 사람이라면 또 모르겠지만. "
마에카와 히로토: " 그래서, 나머지 구역은요? 이런 불편한 모임은 가급적 빨리 끝내고 싶으니까, 빨리빨리 진행 좀 하자고요. "
미도리카와 안나: " … 비상전력실은 미처 실험해보지는 못했지만, 피차 못할 상황이 닥쳐 전력이 끊기게되면 선박 전체를 3시간 정도 가동할 전력을 제공하는 모양이야. 안내문에도 그렇게 적혀있었고. "
미도리카와 안나: " 제어실은… 아까 전의 주의사항들을 기억하지?
미도리카와 안나: " 이렇게 로그가 남더라고. 15시 09분의 WZZY9, 15시 10분과 17분에 들어갔다 나온 O911W도 나야. "
마에카와 히로토: " … 뭐라고요!? 우에하라 에리, 제가 한 말을 잊으셨습니까? 학생회 외부인과는 가급적 접촉하지 말라고 했을텐데요! "
타카하시 쥰: " 우에하라, 네가 무슨 몹쓸 짓이라도 했나? 괜한 일로 기 죽을 필요는… "
마에카와 히로토: " … 슬슬 하나하나 반응하기도 지치는군요. 학생회의 안전을 위해서 하는 말입니다. 잔소리 같아도 새겨 들으란 말이에요. 알겠습니까? "
에비나 코토리: " 지하 4층의 육류창고, 어류창고에는 많은 고기들이 걸려져 있었어여. 마치 고기파티라도 해달라고 부탁하는 것 같았다니까요! 칸다 씨의 손길이 절실해 보이는 고기들! 키햐아~ "
칸다 케이타: " 암~! 당연한 말이다. 그런 질 좋은 고기들은 무조건 내 손을 거쳐줘야제. "
마에카와 히로토: " 그래놓고 별 다른걸 찾지 못한게 코믹이지만요. "
이즈미 코하루: " 그걸 제외하면 평범한 도서관과 카페, 회의실, 공연장이었어. 냉,난방시설은 생각보다 잘 되어있더라? "
이즈미 코하루: " 바보야. 이게 배려냐? 그러다가 나중에 꼭 스톡홀름 증후군같은 증세를 보인다니까? 정신 차려! "
이즈미 코하루: " 깜짝이야. 아니면 아닌거지, 뭘 그렇게 일일히 반응해?"
우에하라 에리: " 우으…. "
칸다 케이타: " 지하 2층에는 식당, 주방, 세탁실과 건조실이 있었다. 식당이나 주방은 별 볼 일 없으니까 제외하고… "
칸다 케이타: " 세탁실이나 건조실은 22시부터 07시까지 이용 불가인거, 기억하고 있어야 할기다. 괜히 규칙을 어겨서 변을 당하는건 피해야쟤. "
하나에 리온: " 그럼 끝난거야? 이 선박에 관한… 조사 보고. "
이즈미 코하루: " 뭐, 뭐가? 회의에 집중해. 바보야. "
마에카와 히로토: " 하지만 속마음은? "
이즈미 코하루: " 자기만 알고, 잘나 보이는 거 존나 짜증나! "
미도리카와 안나: " 하지만 우린 78기수 선배들과는 달라. 그들의 경험으로 인해 우린 정보가 생겼잖아. 이건 배후 조직의 놀이판에 불과하다. 이대로 놀아나서는 안 돼.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이잖아…!! "
이리에 사야하: " 그렇지만… 어제 사쿠라 누나의 말은 기억하지? "
사쿠라 카야데: " 재, 재현… 재현이야. 내가… 살인을 일으킨건…「그 사건」의 재현 때문에… 난, 그래서 에이트를 추락시키는 연출까지 했던…. "
이리에 사야하: " 사쿠라 누나가 에이트 형을 죽인건 정체 모를 사건의 재현 때문이라고 했어. 최소한 사쿠라 누나가가 속했던 스탠드는 확실한 살인 목적이 있었다는 소리야. "
이즈미 코하루: " 잠깐 기다려봐. 아무리 목적이 있다고 한들 자기 목숨까지 버려가면서 사람을 죽일 필요가 있어? 미도리카와의 추리까지 보태면 사쿠라는 우리와 같은 클래스메이트 였다는 말인데. "
이즈미 코하루: " 아무리 대단한 고등학생이라고 한들 스탠드 녀석들은 인간의 생존 의지, 과거의 정, 최소한의 윤리 의식까지 억누르며 일을 벌이고 있다는 거잖아? 도저히 공감하기가 힘든걸. "
마키 유이치: " 그럼 주어진 사실들만으로 추론을 해보자. 사쿠라가 무언가의 재현을 위해 살인을 저지른 이유. "
마키 유이치: " 하나, 스탠드에 속한 녀석들은 우리 80기수들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피도 눈물도 없는 평범한 범죄 집단일 뿐이다. "
마키 유이치: " 둘, 재현이라는 목적을 위해 무엇이든 감수할 정도로 간절한 상황이다. 어느 쪽일까? "
타카하시 쥰: " 굳이 고르자면 후자 쪽이 아닌가. 단순한 범죄집단이라기엔 스탠드의 리더라는 아라이는 아무 것도 모르는 것 같다고 했고, 사쿠라도 살고 싶어서 발버둥 쳤다고 하는 것을 보면. "
타카하시 쥰: " … 하아. "
마에카와 히로토: " 하아, 그래서 소득은요. 저번과 같이 당연히 없겠죠? "
…… 거짓말이다.
미도리카와 안나: " ……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면 우선 해산하도록 하자. 벌써 밤이 되었어. 다들 지쳤을테니 개인실에서… 휴식을. "
미도리카와 안나: " 휴식을…… 휴식을…. "
마나베 리츠: " … 미도리카와 씨? "
미도리카와 안나: " ……… "
미도리카와 안나: " … 먼저 들어갈게. "
갑자기 말 끝을 흐리며 고개를 숙여가던 미도리카와는 재빨리 한 손으로 붉어지는 코와 입을 가리며 양호실을 뛰쳐나갔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우리는 같은 기수 였을 뿐만 아니라, 동고동락하던 친구였을 수도 있다는 말을 기점으로 서서히 텐션이 다운되어 가던 것 같지만. 그 조차도 이유를 알기는 어려웠다.
칸다 케이타: " 오메, 이제 공지는 누가해주노? "
마나베 리츠: " 미도리카와 씨…. "
마나베 리츠: " ……후우. "
마나베 리츠: " 마에카와 씨, 전에 말했던 교칙… 모노쿠마 씨와의 협상에 실패했다고 하셨죠? "
마에카와 히로토: " 예? 아, 예. 그랬죠. "
마나베 리츠: " 마에카와 씨는 다시 한 번 교칙을 합의하도록 해요. 저와 이리에 씨도 함께 동행해서요. "
마나베 리츠: " 미도리카와 씨의 말이 사실이든, 아니든… 저희가 과거에 친구였든 아니든. 더 이상 누구도 죽어서는 안된다는 사실은 변함 없습니다. 그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낮추기 위해 교칙은 무조건적으로 쟁취 해야해요. "
마나베 리츠: " 당신의 베짱이나 말 솜씨는 충분히 도움이 될 거에요. 이외의 나머지는 개인실로 돌아가도록 하고… 참, 우에하라 씨는 미도리카와 씨를 따라가서 위로해주세요. "
마키 유이치: " … 언제까지 도련님 호칭 붙일거야? 그닥 부유한 집안도 아니었다고. "
아라이 미츠키: " 스탠드… 뭐 아는거 있냐? 나름대로 기자잖아. "
아라이 미츠키: " 개새끼. 말하는 뽄새하고는. "
아라이 미츠키: " 하아, 씨발… 좆같네, 진짜. "
~ 운항 2일차, 오전 05시 50분 ~
쾅쾅쾅.
이즈미 코하루: " 아, 증말… 시끄러워어…!! 무슨 일인데 난리야? "
마키 유이치: " 진정해봐, 우에하라. 호흡을 가다듬고. 천천히 말 하는거야. "
이즈미 코하루: " 무슨… 야, 말을 해야 알 거 아니야? "
우에하라 에리: " 사, 사람… 사람이, "
마키 유이치: "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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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교급 기자 / 마키 유이치 [ - ]초고교급 농구선수 / 카나데 카즈키 [1...0]
초고교급 하피스트 / 미도리카와 안나 [12]
???
초고교급 메이드 / 마나베 리츠 [3]
초고교급 아이돌 / 이즈미 코하루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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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교급 도박사 / 이리에 사야하 [0]
초고교급 연극배우 / 타카하시 쥰 [8]
초고교급 조향사 / 마에카와 히로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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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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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교급 요리사 / 칸다 케이타 [4]
초고교급 간호사 / 우에하라 에리 [1]
초고교급 ??? / 하나에 리온 [-1]
초고교급 용병 / 아라이 미츠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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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교급 행운 / 에비나 코토리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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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생존 인원: 13 / 17 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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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한 제로의 멤버
- 에이트
- ???
- ???
- ???
생존한 스탠드의 멤버
- 아라이 미츠키
- ???
- ???
- 사쿠라 카야데
생존한 이노센트
- ???
- ???
- ???
- ???
- ???
- 이노우에 노도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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