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40) 썸네일형 리스트형 프롤로그 (1) 어떤 신문기자가 자신의 남편과 함께 작은 사무실에서 컴퓨터로 무언가를 쓰고 있었다. 장문의 글을 쓰다가 지우고, 지우다가 지우기를 멈추며 수시로 키보드를 잡은 손을 부르르 떨었다. " … 나는 무서워. 이걸 기사로 썼다간, 정말로 어떤 일이 닥쳐와도 이상하지 않을거야. " " 게다가 용기를 내어 기사를 올린다고 해도 이런 엽기적인 글따위 그 누구도 진심으로 받아 들이지 못할거라고. 역시… 이건 잊어버리자. 지금이라면 돌아갈 수 있잖아! " " …… " " 저기, 유미코… " " 하고자 하는 말은 이해해요. 우리의 안보를 위해서도… 유이치에게 있어서도, 내가 하고 있는 행동은 현명하지 않을지도 몰라요. " " 그렇다면 그만 두면 될 일이잖아! 우리는 집으로 돌아가고, 벚꽃이 핀 날에 피크닉을 가고, 단풍이.. 3-1 그것은 긴 꿈이었어요. 어쩌면 짧은 현실에 불과할 꿈일지라도, 저는 그곳에서 행복을 찾았어요. 하지만 그 행복도 결국은 꿈에 불과하니까, 짧을 수밖에 없을 거예요. 대개 꿈이란 그렇죠. 용사가 되어 왕국을 구하는 기나긴 이야기도 눈을 뜨면 순식간에 잊어버리고, 사라져 버려요. 그렇기에 행복하면서도 행복에 취할 수 없었어요. 행복하면서도 불안했어요. 그런데도…… 당신은 다시 저에게 나타나 주었어요. 몸도, 마음도 기억하고 있어요. 이 모든 건 아름다운 신기루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걸. …… 그래도.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최후의 최후에는 당신이 제 곁에 남아주리라 믿어요. ~ 크루즈의 응급실, PM 18:00 ~ 호노카 아카네: " …… " 우에하라 에리: " …… 어때, 괜찮아? " 호노카 아카네: ".. 번외 인물 리포트. 에비나 코토리 초고교급 행운 신장 및 체중: 167cm - ??? 생일: ??? 성별: 여성 자신의 이름을 제외하면 어떠한 것도 떠올리지 못하는 의문의 아이입니다. 마지막에 합류하게 된 17번째 전학생인지라 미스테리함이 흘러 넘치네요. 바보스럽고 명랑한 매력이 있는 소녀이지만, 모노쿠마는 갑작스레 등장한 그녀를 예정에 없던 녀석이라 칭했습니다. … 라니, 당신이 알려줄 수 있는 것은 이게 전부인가요? 16번째 인물 리포트. 사쿠라 카야데 초고교급 마녀 신장 및 체중: 154cm - 45kg 생일: 9월 7일 성별: 여성 좋은 아침입니다, A. 마녀라, 신박한 재능명이군요. 마녀라고 하면 보통 마귀할멈 같은 게 떠오르는데… 이런 귀여운 아이가 마녀라면 제 환상이 깨질지도 모르겠군요. 의외로 그녀의 커리어는 기밀취급입니다. 세간에 공개된 내용이라곤 시답잖은 것들 뿐이에요. 아, 방금 세계의 탈모인들에게 돌 맞을 발언을 한 것 같기도 하군요. 성능 확실한 탈모약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마녀가 아니라 제약사 정도의 명칭이 어울릴 것 같지만 본인의 요청이 워낙에 강했으니 어쩔 수 없죠. 아무튼 시답잖다는 말은 취소하겠습니다. 특이사항, 소설이나 영화에 빠져살았던 것인지 다소 이상하다고 느껴질 정도의 어투와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과장이 아니라 정.. 15번째 인물 리포트. 아라이 미츠키 초고교급 용병 신장 및 체중: 180cm - 73kg 생일: 12월 31일 성별: 여성 안녕하십니까, A. 식사는 하셨는지요. 이번만큼은 간결하게 리포트를 남기고자 합니다. 그녀는 12인 고용식 정예 용병 그룹 '스탠드'의 리더입니다. 그녀의 용병단은 기동력이 상당하고 개개인이 수준급의 전투력을 갖추고 있는 데다가 계약의 신뢰도도 매우 높은 편이라 뒷세계에선 꽤나 유명하지요. 다만 돈으로 움직이는 용병들과는 달리 아무리 많은 보수라도 최종적으로 무언가가 충족되지 않으면 협력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신념이 꽤나 강한 편이군요. 저와 비슷한 면이 많은 아이입니다. 특이사항으로… 겉으로나 실제로나 막나가는 성격입니다. 훗날 대면할 일이 생긴다면 주의하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제가 이 아이에 대해 많은 말을 해봤자.. 14번째 인물 리포트. 하나에 리온 초고교급 ??? 신장 및 체중: 166cm - 57kg 생일: 5월 24일 성별: 남성 우와아, 안녕하세요, A! 서면으로라도 다시 인사드리게 되어 영광이에요! 이국적인 외모가 유독 눈에 띄네요! 되게 잘 생겼다, 그렇죠? … 그, 그저 그 뿐 이니까 이상한 오해는 하지 말아주세요! 아무튼, 이 이상 유난을 떨면 저번처럼 혼날 것 같으니 진지하게 임하겠습니다. 이 아이는 최근 들어 남들 앞에서 직접 입을 여는 일이 드물어졌어요. 착용한 마스크도 소통의 거부를 표현하는 모양이고요. 그리고… 이 아이의 재능은 불명으로 처리되었네요. 안타까운 일이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죠. 이대로 진행하는 게 옳다면야 따르는 수 밖에요. 제 열정은 가득하지만 이 아이에 대해서 할 수 있는 말이 많이 없네요. 그럼, 이만 글을..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