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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에비나 코토리: " 자, 잠깐… 기다려… 멈춰…… "  에비나 코토리: " 안 돼애애애애애-!!!!!!!!! "  검은 로브의 나이프가 그대로 목을 그어버리려던 순간이었다. 수풀가에는 나와 이즈미만 숨어있는 줄 알았는데,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서부터 남성의 우렁찬 고함이 귀를 울린다. 너무 빨라서 눈이 따라갈 수 없을 정도의 무언가가 검은 로브를 향해 저돌적으로 돌진한다. 돌진이라기엔 들이박는다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였다.   검은 로브: " 무, 무슨…!? "  ???: " 후우… "  ???: " 폭력 멈춰어어어어어-!!!! "  에비나 코토리: " 일단 들이박고 멈추라고 하는거예요!? "  정체모를 무언가와 검은 로브가 기분나쁠 정도의 충격음을 내자 검은 로브는 몇 바퀴를 구르며 바닥을 ..
4-11 * 챕터 4-9의 선택 결과, 소우토는 토지로에게 자신을 기관에 고발해달라고 요청함 (62.5%)  -  https://youtu.be/B9SAy3yTeJk      호노카 아카네: " 예로부터 낚시는 마음을 비우고 하는 것이라 하였다… "  에비나 코토리: " ……… "  호노카 아카네: " 느껴진다… 물고기의 움직임… 조금만 더… 조금만 더…… "  에비나 코토리: " 호노카, 낚시는 그렇게 하는게 아니예요… 가르쳐 드릴까요? "  호노카 아카네: " 조금만 더… 바로 지금…!! "  순간적으로 낚시대를 잡아당기는 엄청난 힘에 강가에 빠질 뻔 했지만, 에비나가 빠지지 않게끔 뒤에서 붙잡아 준 덕분에 무언가를 낚아챌 수 있었다. 그것은 강으로부터 튀어나와 땅바닥에 내팽겨쳐졌고, 이내 힘차게 펄떡이며 자..
4-10 - 설산의 동굴 -  https://youtu.be/v_BkV37G1s8    우에하라 에리: " … 하나에 리온의 말에 따르면 이 썩을 가상세계는 예순 여섯 번이나 반복되고 있었다. "  루프의 목적은 제쳐두고라도, 어째서 예순 여섯번이나 반복되었던걸까? 녀석들을 잘 아는 건 아니지만, 저기 있는 좆만이들이 살인게임에 갇혀있는동안 좆목질만 하다 뒤질 녀석들은 아닐 것이 확실하다. 내가 본 것만 해도 그렇다. 故 블랙 위도우께선 판 좀 깨보겠다고 첩보짓 하다가 나한테 대가리 깨져 죽었고, 메이드 언니도 결코 숨쉬기 운동만 하다가 뒤질 재목은 아니다. 리더병이라도 걸린건지 모두를 이끄려고 이를 아득바득 갈았지. " 하나에 리온은 말할 것도 없어… 말도 제대로 못하는 병신이다만 지금까지의 살인게임을 버텨온 ..
4-9 -  https://youtu.be/mp0dvJo47NY    우에하라 에리: " … 마음에 안 들어요. "  타카하시 쥰: " 어쩔 수 없잖아… 토지로… 아니, 에이트는 기관의 지부장을 맡아야 하는 몸이니까. 우리랑 멀어지는건 어쩔 수 없는 일이야…. "  우에하라 에리: " 알아. 에이트가 아니었으면 우리들은 끝이었을거야. 그건 알아… "  우에하라 에리: " 그래도 기분 나쁘잖아…. 우리 셋은 언제나 함께였다고! 그 거리가 갑작스레 멀어진 것 같단 말이야… "  소우토?: " 철없는 소리 하지 마라. 에이트는 훗날 기관에서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뿐이야. 불평은 그만둬. "  우에하라 에리: " 으으… "  타카하시 쥰: " 나도 속상하지만 우리가 어쩔 일이 아니야… 지부장님 말씀대로 ..
4-8 -  https://youtu.be/mp0dvJo47NY    B: " 너희들은 저 하늘이 어떻게 보이지? "  우에하라 에리: " …… "  타카하시 쥰: " …… "  에이트: " 하늘이 어떻게 보이냐고 하심은… 무슨 의미입니까? "  B: " 말 그대로다. 바깥 창문을 내다보면 보이는 밤하늘 말이다. 우에하라 에리, 너부터 답해봐라. "  우에하라 에리: " 칫, 어두운 밤하늘에 별과 달 말고 뭐가 더 보여야 하나요? "  타카하시 쥰: " 우에하라…! 마, 말이 거칠잖아!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얘가 아직 새로운 환경에 예민해서… "  내심… 아니, 확실히 느끼는 거지만…… 에이트 뿐 아니라 우에하라와 타카하시의 성격도, 예전과 비교하면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것 같다. 지금에서야 생각해보면 가식..
4-7 -  https://youtu.be/mp0dvJo47NY    소우토?: " 자~ 두 바퀴만 더 돌면 된다! 힘내자! "  에이트: " 헉, 허억… 허어억…… "  하나에 아리아: " …… "  하나에 아리아: " 아무리 체력 증진을 위한 트레이닝이라지만… 처음부터 새벽 운동장 스무 바퀴라니 너무 무식한 거 아니예요? "  소우토?: " 아앙? 무식하기는! 저 뺴빼마른 것 좀 봐라. 지금 많이 먹이고 운동 안 시켜두면 지부장의 자리를 체력적으로 감당하겠어? "  하나에 아리아: " 그건… 휴, 마음대로 하세요. "  사실… 지부장의 자리를 체력적으로 어쩌고 저쩌고 둘러댄건 핑계일 뿐이다. 토지로와 보름 가까이를 살다보니 나름대로 그의 생활패턴이나 습관을 탐구하게 되었다. … 일과는 너무 단순해서, 첫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