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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 가면의 소녀가 꿰뚫어보던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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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pter 2. 가면의 소녀가 꿰뚫어보던 진실은


~



뭐?


내가, 그 미래기관의 사람이랑 비슷해져 가고 있다고?


아니… 분명히 다른 방면에서 가까워져 가고 있다고 조건을 걸긴 했지만, 그래도 누군가를 닮아간다는건… 기분이 썩 유쾌하지만은 않다.


게다가 무나카타 쿄스케라는, 이 사건에 관계있어보이는 사람과 닮아간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더더욱.




미도리카와 안나: " 무나카타… 쿄스케? "


하나에 리온: " 응. 우리가 마지막 재판에서 알아내기론, 그 사람은 미래기관의 데스게임을 마지막으로 기관을 떠났고, 그의 생사는 불분명해. 이제 미래기관과는 별 연관이 없어진 사람이… 언급되는 이유가 뭘까. "


하나에 리온: " 그게 바로 제 2의 무나카타 쿄스케를 만들기 위함이 아닐까 싶어. 신 미래기관은 절망들을 절멸시키길 원하고, 그들에게 눈엣가시인 현재의 미래기관에게 대항마로 제 2의 무나카타 쿄스케를 내놓는다…. "


하나에 리온: " …… 물론, 내가 하는 말들은 대부분이 추측이야. 정설로 받아들이지는 말아. "


마에카와 히로토: " 하, 그렇다는 말은 이 사단을 만든건 신 미래기관이라는 말이잖아요! 무나카타 쿄스케 격의 인물을 만들어서 득을 볼 집단이, 그 인간들 밖에 더 있답니까? "


이즈미 코하루: " … 동감이야. 래디컬 센터니, 영국의 키보가미네니, 신 미래기관이니 하도 복잡해서 추리지 못했지만, 이젠 우리의 적이 누군지… 나름 단서가 주어진 것 같은데? "


미도리카와 안나: " 아니, 아직 확실한 건 아무것도 없어. 너희들… 하나에의 말을 그대로 믿는건 아니지? "


미도리카와 안나: " …… 이 언니가 이런말을 하는것도 웃기지만, 다들 갑자기 많은 양의 정보를 받아들이고 있어. 예고 살인이라는 압박과, 갑자기 보인 희망이 겹쳐 너희들의 판단력을 흐리고 있다고. "


미도리카와 안나: " 하나에, 누나도 너를 믿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그 얘기는 나중으로 미뤄줘. 지금 그 발언은 마키의 신뢰도를 낮출 뿐이니까. "


하나에 리온: " …… "



다들 무나카타 쿄스케라는 사람과 나의 연관성을 캐묻고 싶어 안달이 난 것만 같았다.


이즈미도, 마에카와도, 우에하라도 나를 의심과 두려움에 찬 눈빛으로 눈치를 주는 것만 같다.


다행히 미도리카와의 중재 덕분에 이 이상으로 하나에가 입을 열지는 않았지만….



타카하시 쥰: " 하아, 하아… 다녀왔다! 하나에, 물수건! "


타카하시 쥰: " …… 분위기가 왜 이런가? "



Q 8. 스탠드와 제로에 대하여 어디까지 아는가?



하나에 리온: " 일단… 그 구성원들은 대부분 알아. 너희들이 원한다면 그 멤버들을 알려줄 수도 있어. "


이즈미 코하루: " 지, 진짜!? 그럼 어서 알려줘! 최소한 배신자에 대한 경계라도 확실히 해두고 싶으니까! "


미도리카와 안나: " … 그래도 괜찮겠어? "


미도리카와 안나: " 나도 이즈미 쨩의 의견대로, 우리 속에 섞인 배신자가 누군지 너무 궁금해. 불필요한 의심도 최대한 덜고 싶고. 하지만…… "


미도리카와 안나: " 이 이상 말하게 되면, 하나에 쨩은 정말 죽고 말거야. 내가 배신자였다면 그랬을테니까. "


미도리카와 안나: " 그리고 배신자를 알아내면? 13명중 6명이 배신자인데. 전면전으로 붙어도 우리가 질 수도 있어. 아니, 100% 져. 아라이가 그 쪽에 포함되어있는 이상은 말이야. "


이즈미 코하루: " 아, 진짜! 아까부터 계속 그러는데. 그럼 뭐 어쩌자는 말이야!? "


미도리카와 안나: " …… "


미도리카와 안나: " 미안. 역시 누군가에게는 헛소리로 치부될 수 있겠지만… 말하는게 낫겠어. "


미도리카와 안나: " 그 배신자라는 녀석들도, 우리와 같은 배를 타게 만들자. "


하나에 리온: " …!? "


에비나 코토리: " 가, 같은 배를 타게 만들자구여…? "


이즈미 코하루: " 저기, 미도리카와. 네게 진 빚을 생각해서라도 너한테는 최대한 좋은 말만 해주려고 했는데… 역시 충격에 그만 돌아버린 거 아니야? "


마에카와 히로토: " 아주 감동 영화를 한 편 찍으십시오. 아주 모두 다 자기 친구같고 그러죠? 대단한 성녀 납셨어. "


이리에 사야하: " 왜 그런 생각을 한건지… 들어봐도 될까? "


미도리카와 안나: " 일단, 단순하게는 쪽수에서… 전력에서 밀리기 때문이야. 힘으로는 아라이에게. 쪽수로만 따져봐도 간신히 7:6인걸. 게다가 이노센트는 현재 다섯 명… 호노카가 이노센트라고 가정할 경우, 네 명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야. "


미도리카와 안나: " 스탠드, 제로만 경계할 셈이야? 저번 재판이 끝나고 모노쿠마가 말해준 것들.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배신자 여덟 명. 이노센트 여섯 명. 그럼 나머지 세 명은 뭐하는 사람들일까? "


미도리카와 안나: " 최악의 경우까지 가정할경우 우리는 4:9인 상황이야. 그렇게까지 몰린다면 이노센트에겐 가망이 없어. "


이즈미 코하루: " 그래서? 그럼 결국 스탠드와 제로를 믿어보자는 말이야? 특히 스탠드는 살인까지 일으킨 집단이라고. 도대체 어디의 뭘 믿자는 말인데! "


미도리카와 안나: " 너희들… 사쿠라의 마지막 모습, 기억해? 사쿠라는 재판에서 패배할 경우 죽는다는 것까지 확실히 인지한 상태에서 살인을 일으켰어. 분명… 명확한 동기가 있다는 셈이지. "


미도리카와 안나: " 그렇지만 결국 마지막에 이르러선 자신의 행동을 후회했어. 죽고싶지 않아했어. 하늘을 보고 싶어 했어. 물론, 죽기 직전이 되었으니 어떻게 달라져도 이상하지는 않지만… 결정적으로- "


미도리카와 안나: " 스탠드가 정말로 우리들을 전부 죽이기에 급급한 녀석들이라면… 어째서 룰에 얽매여있는 이노센트를 죽이지 않은거지? "


마키 유이치: " …… 아! "



듣고보니 그렇다. 모노쿠마가 말한 우리의 패배 조건은 이노센트 전원의 사망.


사쿠라가 생각이 없는 녀석도 아니고, 이노센트가 아닌 제로의 리더를 죽일… 이유… 는.


…… 이노센트를 죽이지 않고, 굳이 제로의 리더를 죽였다? 이건 어쩌면…



마키 유이치: " …… 스탠드의 목적은 제로를 견제하는 것… 이라던가. "


미도리카와 안나: " 그것도 그렇고, 나아가서 스탠드는 이노센트를 보호하는 역할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해. 망상에 가까운 추측이지만 말이야. "


미도리카와 안나: " 이번 예고 살인의 진범이 누군지 알아내면 그 사람이 스탠드인가… 제로인가에 따라 확실히 갈피를 잡을 수 있게 될거야. 하나에, 네 생각은 어때? "


하나에 리온: " ……… "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동의한다는 의미겠지.



우에하라 에리: " 저어… 그럼, 스탠드나 제로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는거야? 얘기가 중간에 조금 샌 것 같은데…. "


미도리카와 안나: " 제로는 잘 모르겠지만, 최소한 스탠드는 이노센트만을 노리는 집단이 아니라는거야. 협상이 불가능한 녀석들은 아니란 말이겠지. 그러니까… "


미도리카와 안나: " …… 포용하자. 그리고 사정을 직접 전해듣는거야. 난… 이 중에서 살인범이 있다, 배신자가 있다… 그 사실을 알면서도, 인정하고 있으면서도… 믿어보고 싶어. "


칸다 케이타: " 다 좋은데, 미도리카와 가스나야. 조금 앞뒤가 다른게 아이가? 하나에의 말은 무조건 믿지 말자고 하고, 이미 살인을 일으킨 스탠드나 제로는 믿어보자고 하고. "


미도리카와 안나: " 그렇게 보였을 수도 있겠지만, 난 여론이 한 쪽으로 몰리는 상황을 막으려고 한 거야. 하나에를 무조건적으로 믿지 말라고 한건 다수가 하나에를 믿으려고 하는 분위기였잖아? 반대로 스탠드나 제로는 믿지 않으려고 하는 분위기였고. "


미도리카와 안나: " 난 그저 양쪽의 균형을 맞추려고 했던 것 뿐이야. 거슬렸다면 사과할게. "


칸다 케이타: " 아니, 그리 거슬렸던건 아닌기라. 됐다, 사과까지야. "


이즈미 코하루: " …… "


마에카와 히로토: " …… "



…… 미도리카와의 의견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도 몇몇 보이는 것 같지만, 크게 반발하거나 하는 사람은 없었다.


미도리카와의 말은 그렇게 이상론적인 말은 아니었다. 명분도 타당하다. 이대로 가다간 쪽수에서 잡아먹힐테고, 모두를 의심하는것 보다야 포용해서 타협점을 찾는다….


최소한 지금같은 상태가 지속되는 것 보다는 낫겠지.



미도리카와 안나: " 스탠드나 제로도 사람이야. 사쿠라는 분명 죽음을 두려워했어. 분명히… 대화를 나눠볼 수 있다는거야. "


마키 유이치: " 일단은 알았어. 아군을 늘리는거엔 동의하고, 스탠드나 제로의 목적도 명확하지 않으니까. "


마키 유이치: " 근데… 그건 미도리카와, 네가 이노센트라는 가정하에 동의한다는거지. "


미도리카와 안나: " 뭐……? "


마키 유이치: " 생각해봐. 만일 미도리카와가 스탠드나 제로의 사람이고, 단순히 자신들의 정체가 들키기 싫어서 정치하는거라면… 너무 가증스럽지않아? 그걸 넘어서서, 목적까지 가지고 있다면… 완전히 미도리카와 한 사람에게 놀아나는 꼴이라고. "


마키 유이치: " 최소한 미도리카와의 신원은 확실히 해둬야 하지 않겠어? 하나에, 미도리카와는 이노센트야, 아니면 배신자야? "


하나에 리온: " …… 몰라, 묻지마. "


하나에 리온: " 확실히 해. 미도리카와가 말한건,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믿음을 전제로 나아간다는 거야. 그런데 그 말을 한 사람을 믿지 못해서 답안을 얻으려고 한다…. "


하나에 리온: " 과연… 스탠드나 제로의 사람들이 마음을 바꿀 수 있을까? 이런 모습을 보고도…? "


우에하라 에리: " 저기, 이런 말을 꺼내도 될지 모르겠지만… 나는 하나에의 말이 맞다고 생각해. 그들에게 믿음을 요구할거면 우리도 믿음을 보여줘야지. "


마키 유이치: " …… 됐어. "



Q 10. 에비나와 과거에 연이 있었다고 했다. 둘은 무슨 사이인가? ( 9번째 질문은 8번과 중복되므로 패스 )



이즈미 코하루: " 그래, 말 잘했어. 우리도 최근에야 마키에게서 전해들었는데, 하나에. 너 에비나랑 친분이 있었다면서? 왜 지금까지 숨기고 있었던거야? "


에비나 코토리: " 저, 저희가요? 하나에, 저희 친했나요? "


하나에 리온: " …… 말은 똑바로 해야지. 친분이 있었다는게 아니라, 연이 있었다는 소리야. "


하나에 리온: " 그래. 에비나는… 어릴 적부터 알고 지내긴 했어. 아마… 세 살. "


카나데 카즈키: " 우와, 세 살이래. 완전 소꿉친구 급 아니냐? "


하나에 리온: " …… 그런 사이는 아니었어. 굳이 이야기를 꺼내지 않은건 사적인 이야기일 뿐인더러, 괜한 의심을 살 것 같아서 그랬던거지. "


에비나 코토리: " 와… 철벽도 저런 철벽이 없어. 기억이 나는건 아니지만요. 면식이 있는 사람을 만나면 인사라도 해주는게 도리 아닌가요? "


하나에 리온: " 왜…? 사적인 얘기, 듣고싶어? "



쓰고있던 마스크를 내리고 답지않게 입꼬리를 히죽거린다.


…… 저 녀석, 이렇게까지 기분나쁜 표정을 지을 줄도 아는 녀석이었구나. 짧게 감탄아닌 감탄을 내뱉으며 듣지 않겠다고 의사를 전했다.



Q 11. 스탠드 중, 아라이 미츠키의 기억만 불완전한 이유는?



하나에 리온: " 두 가지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 첫 번째, 단순히 아라이 미츠키의 사기극이다. "


아라이 미츠키: " 그랬으면 얼마나 좋아~? 그렇지, 사야하? "


이리에 사야하: " 그, 그걸 왜 나한테 묻는거야…! "


하나에 리온: " 두 번째… 스탠드 멤버 4명이 영국에서 무언가의 일을 당했다. "


마키 유이치: " 영국…? 갑자기 영국은 왜 나오는거야? "


이즈미 코하루: " 영국? 영국… 아, 맞아! 저번 재판에서 호노카가 조사했다는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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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사레벨 5 ~


호노카 아카네: " 잠시, 잠시만! 뭔가가 더 있어. 에이트와 관련된 정보가 아니야. 이건… 전혀 다른, 새로운 내용이야! "


호노카 아카네: " 이건… 해외 분교의 키보가미네 학원장이 본교의 학원장에게 보낸 편지지야. 어째서 이게 이런 곳에 있는건지는 모르겠지만…. "



- 반갑습니다. 접니다. 영국 분교의 키보가미네 학원장. 허허, 잊어버리지 않으셨다면 다행이군요.


- 요즘 일본 본교측에 이런저런 일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모양이더군요. 우선 저희 분교측도 본교의 일정에 맞춰 행동지침을 짜놓도록 하겠습니다.


- 아무쪼록 잘 해결되야 할텐데 말이지요. 어떻게 다시 세워진 희망인데, 이대로 무너져버린다면 그 아이들에게 면목없는 일이 되어버리니까요.


- 본교측 유학생 4명은 저희들이 임시로 편입처리 해놓았습니다. 혼란이 잠재워지면 그 즉시 학생들을 반환할테니, 염려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 … 아, 학생들을 진심으로 아끼는 당신이라면 이 아이들이 잘 지내는지도 궁금하시겠군요. 걱정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난폭한 아이가 조금 별나기는 하지만, 나머지 세 명이 그녀를 잘 다독여주고 있으니까요. 차차 적응해 나갈겁니다.


- 허허, 말이 너무 길어졌군요. 77기, 78기, 79기의 비극이 80기에게도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 뿐입니다. 언제나 노고가 많으십니다.


- … 노드 폴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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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미 코하루: " 본교측 유학생 4명을 영국 분교에 임시 편입처리 해뒀다고 했잖아? 그게, 스탠드의 4명인거 아니야? "


하나에 리온: " ……… "



…… 이번에도 고개를 끄덕였다. 이젠 말하는 것 조차 버거워 하는 듯 보인다.



하나에 리온: " 만약… 영국에서 어떤 일이 있었다면, 이제 그 일을 아는 사람은 살아남은 스탠드 두 명 밖에 없을거야. 그래야 아라이의 기억 상실에 대한 해답도 얻을 수 있을테고…. "


하나에 리온: " 그러니까… 우리가 조금 더 노력해서, 입을 열게 하는 수 밖엔…. "


에비나 코토리: " 음~ 역시 어렵네여. 선물 몇 개 주고 호감도 쌓아서 입을 열게 할 수 있었다면 참 좋았을텐데. "


우에하라 에리: " 응… 현실은 게임과는 다르니까. "


이즈미 코하루: " 영국에 간 4명이 스탠드인건 거의 확실해보여. 난폭한 아이가 조금 별나긴 하지만, 나머지 세 명이 잘 다독여주고 있다… 아라이와 나머지 세 명의 이야기지? "


아라이 미츠키: " 야, 검은 마스크. 저게 사실이라면… 왜 스탠드만 영국으로 갔으며, 생뚱맞게 편입처리를 당한거지? 그 시기에 혼란이 있었다고 했는데 그 혼란은 또 뭐고. "


하나에 리온: " ……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시민단체와 종교단체, 미래기관과 신 미래기관, 래디컬 센터와 키보가미네 학원… 여러 집단의 인과관계가 얽혀있던 사건이 있었어. "


하나에 리온: " 그 이상은… 몰라. "


아라이 미츠키: " 아, 그러냐. "


이리에 사야하: " ……? "


아라이 미츠키: " 뭐야. 그 눈빛은? "


이리에 사야하: " 아, 아니… 아라이 누나의 성격이라면 계속해서 파고들 줄 알았거든. 그래서…… "


아라이 미츠키: " 모른다는데 뭘 어떻게 해. 강제로 입을 벌리게 하고 싶지만 교칙에서 폭력도 금지 시켰고. 그러려니 해야지. "


이즈미 코하루: " …… "



Q 12. 호노카는 어떻게 되었는가?



하나에 리온: " 너… 아까부터 내가 모든걸 알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나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고… 모르는게 당연하잖아. "


하나에 리온: " 그래도… 아라이에게 죽는 미래는 피했잖아. 모노쿠마가 죽었다고 확답한 것도 아니고. 그것만으로도… 희망은 있을거야. "


마키 유이치: " …… 미안해. 혹시나 싶어서 그만. "


에비나 코토리: " 오~ 뭐야뭐야. 마키, 호노카에 대해 관심이 아주 많아요~? 이거 HOXY...? "


마키 유이치: " …… 그런거 아니야. 호노카에겐 물어볼게 많으니까 그런거지. 이노우에와의 관계… 라던가. "


에비나 코토리: " 부힛부힛… "



…… 대체 에비나의 머릿속에선 어떤 망상이 펼쳐지고 있는걸까.



Q 13. 굳이 전원을 모아서 정보를 공유하는 이유는?



하나에 리온: " …… 영양가있는 질문을 해주지 않을래? 아까도 말했잖아. 모든걸 각오하고… 스탠드나 제로의 사람들을 끌어모으기 위해서라고. "


마키 유이치: " 아, 그랬지. 실수했네. "


이즈미 코하루: " 정말… 마키, 이런 상황인만큼 집중해야하는거야. 정신 똑바로 차려. "


마에카와 히로토: " 그런거죠. 학생회에 가입하지 않은 흑우는 언제 어디서든 목숨이 위험할 수 있으니 정신을 더욱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곤란한거죠. 암. "


이즈미 코하루: " …… 야. 이건 억지같아서 말 안하려고 했는데, 마나베도 학생회 아니었어? 걔가 죽어갈동안 너는 어디서 뭘 했던건데? 리더라며. 그럼 학생회의 일원인 마나베의 죽음에, 너도 책임이 있는거 아니야!? "


마에카와 히로토: " 그, 그건… 마나베 씨가 학생회의 룰을 어겨서 그런겁니다! 물론 교칙을 협상하느라 새벽 늦게 개인실로 돌아가야하긴 했지만, 그 즉시 방으로 돌아갔으면 일을 당했겠어요? 괜히 도서관 같은 곳을 들러가지고! "


마에카와 히로토: " 저희는 늦어도 22시까지는 개인실에 들어가고, 08시가 되면 식당에서 아침 점호를 한단 말입니다! 비록 오늘은 상황이 상황인만큼 그러지 못했지만요. "


이즈미 코하루: " 뭐야, 너희들 그런것도 하고 있었어? 어디서 본 건 있는 모양이지. "


마에카와 히로토: " 훗, 이게 리더의 자질 아니겠습니까? 지금와서 학생회에 들어오고 싶다고해도 곤란… "


이즈미 코하루: " 마키, 다음 질문은 생각해둔거 있어? "


에비나 코토리: " 와, 깔쌈하게 무시 당하셨구요. "


마에카와 히로토: " 으으…… "

타카하시 쥰: " … 풋. "



Q 14. 네 재능은?



마키 유이치: " … 생각해둔 마지막 질문이야. 네 재능은 뭐야? "


하나에 리온: " … 내 재능? "


하나에 리온: " …… 모호해. "


하나에 리온: " 그래… 너희들이 봤을땐, 내가 무슨 재능을 가진 것 같아? "


카나데 카즈키: " 엥? 뜬금없는 질문이긴 한데… 음, 약간 심리학자 같기도 하고. "


하나에 리온: " …… 그럼 심리학자로 하자. "



---


<초고교급 심리학자?> 하나에 리온


---



이즈미 코하루: " …… "


카나데 카즈키: " …… "


에비나 코토리: " …… "


마키 유이치: " … 지금 장난해? "


하나에 리온: " 장난 아니야. 모호하다고 했잖아. 그럼 마키, 네가 보기엔 어떤데? "


마키 유이치: " 몰라. 뭔가를 만드는 직업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면 목공? "


하나에 리온: " …… 그럼 그렇게 불러. "



---


<초고교급 목공?> 하나에 리온


---



마키 유이치: " 이게 무슨… "


하나에 리온: " 이게 나야. 뭐든 모호하고… 뭐든 될 수 있지만, 완벽하게는 될 수 없는… 설명이 조금 복잡한가? "


에비나 코토리: " 하나에, 왜 그렇게 구는거에요? 자신의 재능을 그렇게 대충 정해도 되는건가요? 재능이란건 꽃과도 같아서… 매우 소중한거란 말이에요! 그렇게 등한시 하지 말아여! "


하나에 리온: " 어…? "


에비나 코토리: " 그래요. 하다못해 취미라도 있을거 아니에요? 하나에, 뭘 좋아하세요? "


하나에 리온: " 나, 난… "


하나에 리온: " 바이올린? "


에비나 코토리: " 그래요! 그럼 초고교급 바이올리니스트인걸로! 어때요? "


마키 유이치: " …… "


칸다 케이타: " 뭔… 저저 당췌… "


하나에 리온: " 편하게 생각하려면… 바이올리니스트로… 생각해도 좋아. 딱히 거짓말은… 아니니까. "


하나에 리온: " 바이올리니스트나… 재능 불명이나… 편한대로 생각해. 그다지 중요한 것도 아니니까… 공연이라도 해줄까? "


마키 유이치: " 아니… 됐어. 속 시원하게 알려줄 것 처럼 굴더니 대답도 애매하기만 하고. "


에비나 코토리: " 와, 투정부린다. 투정부려…. "



답변을 들어도 답답하기만 할 뿐이다. 그나마 무언가를 건지자면… 자신의 재능은 모호하다는 것인가.




Q 15. 마지막으로 할 말은?



마키 유이치: " 대충 질문은 끝났어. 이제 곧 심야시간인데… 할 말은 있어? "


하나에 리온: " …… 할 말. "


하나에 리온: " 있…어. "



언제나처럼 무표정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던 하나에가, 얼굴의 경직이 서서히 풀려가더니… 다소 두려움에 잠겨가는 듯, 목소리가 살짝 떨린 채로… 우리 모두에게 말, 아니… 부탁하듯이 전했다.



하나에 리온: " 난… 아까도 말했듯이, 이번이… 66번째 살인게임이야. 무한으로 반복되는 살인과 재판, 시체와 피 속에서… 정신이 피폐해져갔고, 지금 이러는 동안에도 공포와 두통이 나를 강하게 죄여오고 있어…. "


하나에 리온: " 그럼에도… 스탠드와 제로에게 노려질 가능성이 높으면서도, 이런 짓을 강행했다는 것은… 너희를 믿고… 있기 때문이야. 사쿠라도… 에이트도… 근본은 나쁜 녀석들이 아닐거라 믿고있어. 난… 우리들이 함께했던 과거를, 믿고있어…. "


하나에 리온: " 그러니까… 아라이를 포함한 여섯명…에게 부탁하는거야. "


하나에 리온: " 나를 믿어줘. 믿음을 보여줘. 그리고… "


하나에 리온: " …… 죽이지도, 죽지도 말아. "


에비나 코토리: " 하나에…. "



지금까지 어떤 일이 있어도, 표정 변화 하나없이 무관심, 혹은 무신경한 태도로 우리 주위를 겉돌던 하나에.


에이트,이노우에,사쿠라가 죽고 나서도… 귀신이 씌인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늘 딱딱하게만 굴던 하나에가… 처음으로 우리에게 감정을 내보였다.



하나에 리온: " 난… 말했다시피, 스탠드와 제로 모두의 멤버들을 알고있어. 마음만 먹으면 너희들이 짜놓은 판을 어지럽힐 수도 있어. 그렇지만… 본인이 자발적으로 자수하는 것과 까발려지는 것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 "


하나에 리온: " …… 실제로, 지금 몇몇은 고민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러니까… 부탁해. 우리들의 추억이 헛된것이 아니길… 빌어. "


하나에 리온: " 내 의사는 전부 전달했어. 그럼에도 너희들이 나 혹은 다른 사람을 죽인다면… "


하나에 리온: " …… 유감이겠네. "



~ AM 00:00 , 마키 유이치의 개인실 ~



마키 유이치: " 교칙… 교칙. 아, 여기있다. "



하나에의 소집이 끝나고 꽤나 시간이 흘렀다. 미도리카와의 말대로, 갑자기 흘러 들어온 방대한 정보의 양이 머릿속을 헤집고 다닌다.


그랬던만큼, 나름대로의 상황 정리를 끝낼 수 있었다. 아직은 추측의 경지지만… 적어도 사건의 갈피정도는 잡았다는 느낌이겠지.


개인실에 들어와 하루의 피로를 씻어내고… 잠옷으로 갈아입은 다음, 침대에 누워 패드의 교칙을 확인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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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학여행에 기한은 없습니다.


2. 살인이 일어났을 경우, 참가 가능한 전원이 참가하는 "학급재판"이 실시됩니다.


3. 학급재판에서 올바른 검정을 지목했을 경우, 검정만이 벌칙을 받습니다.


4. 학급재판에서 올바른 검정을 지목하지 못했을 경우, 검정 이외의 하양이 전원 벌칙을 받습니다.


5. 검정이 승리할 경우, 수학여행을 수료하고 바깥 세상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6. 하양들이 계속 이겨 나갈 경우, 남은 학생이 5명 이하가 되면 모든 진상을 밝혀내는 " 졸업 재판 " 을 실시합니다.


7. 밤10시부터 아침7시까지의 "심야 시간"에는 세탁실과 목욕탕, 식당과 주방의 사용을 금합니다.


8. 지도 교수인 모노쿠마를 향한 폭력은 엄격히 금지됩니다.


9. 모노쿠마가 살인에 관여하는 일은 없습니다.


10. 래디컬패드는 개인귀속 물품이므로 부수지 말고, 타인에게 양도하거나 빌려줄 수 없습니다.


11. "시체발견 방송"은 3명 이상의 학생이 시체를 발견했을 시 울립니다.


12. 각 섬에 대해 조사하는 것은 자유입니다. 행동에 제한은 두지 않습니다.


13. 교칙 위반을 저지른 학생은 " 퇴학 " 처분을 받게 됩니다.


14. 이 가상세계에서 살인을 목적으로 하지 않은 모든 폭력은 제한됩니다.


15. 가상세계의 근원을 깨뜨리는 행위를 할 경우, " 퇴학 " 처분을 받게 됩니다.


16. 또한, 학원장 재량으로 교칙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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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 유이치: " 이게… 마나베와 마에카와, 이리에가 모노쿠마에게서 얻어낸 교칙들이구나. 폭력 금지를 받아낸 것만으로도 꽤나 큰 수확이네. "



장문의 글을 읽는 것은 생각보다 피로한 일이다. 이미 온 몸에 피곤함이 한가득이었기에, 패드를 탁상에 두고 눈을 감았다.


…… 하나에의 말을 전부 믿을 순 없다. 아니, 경계하지 않고 믿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건 미도리카와도 이미 동의한 바이고.


그렇지만… 상당한 진전이 있던 하루였다. 에비나라는 변수로 인해, 지금까지와의 과정과 결과가 달라졌다면…


이번에야말로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기억은… 나지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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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항 3일차, AM 02:30 ~



띠링-



마키 유이치: " 우으… "



새벽에 갑자기 패드에 알림이 울린다.


방 안은 어두워서, 이곳 저곳을 더듬은 다음에야 겨우 패드를 손에 잡을 수 있었다.


그렇게… 계속 울려대는 알림을 끄고자, 패드의 내용을 확인하면……



마키 유이치: " ……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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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에 리온 - " 지하5층물류창고 "


하나에 리온 - " 도와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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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 유이치: " 아니… 지금, 나한테 도움 요청을 한거야? 무슨 도움 요청인데? "



아니…… 이럴 때가 아니다. 하나에가 질나쁜 장난을 칠 녀석도 아니고, 아마 실제 상황이라는 거겠지.

소름이 돋을 정도로 화가 치밀어 오른다. 아니, 2번 카드의 당사자가 왜 밤에 떠돌아 다니는거지?



마키 유이치: " …… 바보같이, 왜 마나베나 하나에나 새벽에 개인행동을 못해서 안달인거야? 다음 순번이 자신이라는 것쯤은 알고 있었을텐데…!! "



아무튼, 실제 상황이라는 것을 고려한다면… 당장 도움을 주긴 해야할 것이다. 지하 5층의 물류창고… 라고 했지.


하지만… 도움을 요청할거라면 왜 개인 채팅을 이용한거지? 단체 채팅방을 파서 도움을 요청하면 되는 일이잖아. 아니면 그런 것을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급박한 상황이라던가.


어쩌면… 함정일수도.


나 혼자 움직이면 위험하긴 하지만 빨리 움직일 수 있겠지. 모두를 깨워서 하나에를 구하러가면 비교적 안전하겠지만 시간은 그만큼 지체될테고. "


…… 어떻게 해야…



A. 시간을 다투는 문제일 수도 있다. 홀로 물류창고로 향한다.


B. 아무리 그래도 위험을 감수할 수는 없다. 믿을만한 사람들을 모아서 물류창고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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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교급 기자 / 마키 유이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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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생존 인원: 13 / 17 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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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한 제로의 멤버


- 에이트

- ???

- ???

- ???


생존한 스탠드의 멤버


- 아라이 미츠키

- ???

- ???

- 사쿠라 카야데


생존한 이노센트


- ???

- ???

- ???

- ???

- ???

- 이노우에 노도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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