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지속되는 두통의 이유는?
여기서 조금이라도 허튼 수작 부렸다간 몸이 산산조각 날 것이라는 것을.
???: " 이런 식으로 소개를 하게 되어서 죄송할 따름이지만… 다시 소개할게여. 아, 움직이지는 마시고 듣기만 하세여. 저 녀석들은 저도 통제가 안되는지라. "
상황에 맞지않게 머리를 긁으며 웃는 여자아이의 모습은, 가히 소름이 끼칠 정도로 섬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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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데 카즈키: " 응, 그렇네! 확실히 좋지만은 않았던 느낌이구만. "
에비나 코토리: " 아와와… 제가 그랬다니 믿기지가 않아여어어… "
우에하라 에리: " 마, 망가져 버렸잖아! 정신차리렴, 에비나! "
마에카와 히로토: " 알고있는걸 전부 말하세요, 당신! 이 웃기지도 않은 살인극에서, 당신이란 존재는 대체 뭡니까!? "
에비나 코토리: " 그,그그, 그러게요!? 과거의 저는 대체 뭐하던 여자인걸까요!? 진짜 모르겠어요! "
마에카와 히로토: " 지금 나랑 장난합니까!? "
마키 유이치: " …… 그만둬. 에비나도 말 할 수 없는 상황인거야. 그게 진실인지, 가짜인지는 모르겠지만. "
마키 유이치: " 적어도 내 기억 속의 에비나는, 이 살인극에 참가하기 위해 스스로 기억을 지우겠다고 했어. 그게 진실이든 거짓이든 우리에겐 말하지 못할 상황이라는거야. "
이리에 사야하: " …… 일단은. 하나에도, 에비나도 말 할 수 없다면 그 이상은 의미 없다는거네. "
에비나 코토리: " 제가… 그런 짓을 했다니. "
Q 2. 지속되는 두통의 이유는?
하나에 리온: " 하아, 하아아…… "
마키 유이치: " …… 괜찮은거야? 상태가 많이 안 좋아 보인다고. "
우에하라 에리: " 참, 두통약이라도 챙겨줄까? 잠시만 기다려줘! "
하나에 리온: " 아니… 괜찮아. 그러지 않아도…… 이건… 보통 약으로 어떻게 되는게… 아니니까. "
그러곤, 포켓을 주섬주섬 뒤지더니 보통 이상의 크기를 가진 캡슐을 꺼내, 입에 털어넣었다.
마키 유이치: " 그건…? "
하나에 리온: " 좋게 말하자면 조금 센 진통제… 나쁘게 말하자면 마약. "
이즈미 코하루: " 마, 마약!? "
우에하라 에리: " 으응, 그리 이상한 일은 아니야. 하나에의 상태는 꽤나 심각해보이니까, 병원에서도 극심한 통증을 겪는 환자에게는 마약성분의 약을 투여하기도 하거든. "
우에하라 에리: " 하지만 그 정도라니… 도대체 무슨 병인거야? "
하나에 리온: " …… 이명, 환각… "
이리에 사야하: " 이명에 환각이라니… 하나에 형이 원래부터 앓던 지병이라도 되는 거야? "
하나에 리온: " … 아니. "
하나에 리온: " 살인게임을 60번 넘게 겪으면서… 제정신을 유지할 수 없게 된거야. 이 약은… 내가 세인트루시아에서 제조한 약이지. "
이즈미 코하루: " 뭐야, 하나에… 넌 그런 것도 만들 수 있다는 소리야? "
하나에 리온: " 아니… 14번째 살인게임에서, 사쿠라와 마에카와에게 배웠어. 이 약이 없으면… 제정신을 유지하기 힘들어져서, 그만. "
마에카와 히로토: " 확실히, 저희 둘이라면 어찌저찌 가능하긴 했겠습니다만… "
하나에 리온: " 살인게임이 재시작 될 때마다 세인트루시아에서 제일 먼저 했던 일이 그거야. 약을 만들기. 찢어질듯한 두통이 지속되면… 기절해버릴 정도로 힘들어지거든. "
마키 유이치: " …… "
이즈미 코하루: " 뭐야, 그거… 점점 그 말이 진짜 같아지잖아. "
하나에 리온: " 믿든… 말든… 자유지만. "
Q 3. 살인게임이 계속해서 반복되는 이유를 조금이라도 추측하자면?
하나에 리온: " 나를 포함한 다섯 명은, 마지막 재판에서 항상 똑같은 주제로 논쟁을 펼쳐야했어. "
칸다 케이타: " 호오, 그 주제는? 모든 진상을 알아내기… 같은 거라던가. "
하나에 리온: " 맞았어. 하지만… 항상 마지막에 실패하고 말아. 확실한건… 이 사건에는 여러 사람들과 기관, 단체의 이해관계가 엮여있다는 거야. "
칸다 케이타: " 그럼 아직도 답을 구해내지는 못했다는긴가. "
하나에 리온: " …… 응. "
마에카와 히로토: " 저, 하나에 리온 씨. 호, 혹시나 해서 묻는건데… 그 다섯 명엔, 누가 포함되어 있었습니까? "
이즈미 코하루: " 이, 이 바보가! 그런거 물어서 어쩌자는거야!? 과거의 네가 죽었든 살았든 지금의 너랑은 관계없잖아! 이미 과정까지 달라졌다며! "
하나에 리온: " 이즈미의……말대로, 그것까지 알려줄 생각은 없어. 괜히 동요될 뿐이니까. 단…… "
하나에 리온:
" 마지막 재판에선, 이노우에가 언제나 곁에 있었어. "
마키 유이치: " 이노우에……. "
하나에 리온: " 2일 전, 이노우에가 죽었을 때… 엄청난 충격이었어. 모두를 이끄는건 아니었지만, 무너지지 않도록 뒤에서 지탱해주던 이노우에가… 그런 꼴이 되어버린건. "
하나에 리온: " 처음이었으니까……. "
마키 유이치: " …… "
아라이 미츠키: " …… "
하나에 리온: " 아무튼 반복되는 살인게임의 이유는 그거야. 우리가 마지막 진상을 알아내는데에 실패했기 때문. 그럴 때마다 게임은 다시 반복되는거야. "
에비나 코토리: " 상당히… 악취미네여. "
Q 4. 어떻게 매번 살인게임의 우승자가 될 수 있었나?
마키 유이치: " 그렇다면 질문을 바꿀게. 너를 포함한 다섯명이 마지막 재판을 함께했다고 했잖아? 그런데 우승자는 너 혼자인거야? "
하나에 리온: " 우승자라… 미안, 표현이 잘못되었어. 생존자에 가깝지. "
하나에 리온: " 모노쿠마는… 재판에 실패한 우리들을 처형시켰어. 어째서인지 나만은 계속 살려두고, 리셋시키지만… 말이야. "
하나에 리온: " 어째서? 라고 물어본다면 아마 일종의 유흥이 아닐까 생각해. 서서히 의욕을 잃고, 무너져가는 나를 보며 히히덕거리고 있겠지. 모노쿠마든,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누구든. "
하나에 리온: " 일단 최후의 최후까지 살아남는데에는 성공했으니… 이전 살인게임에서의 기억을 보존한채로 리셋당한거야. "
이즈미 코하루: " 그렇다면 사쿠라는? 네 말대로라면 마지막엔 너를 제외한 모두가 죽었다는 말인데… 사쿠라의 기억은 이상이 없어보였어. 그건 어떻게 설명할건데? "
하나에 리온: " …… 난 분명히 리셋된다고 말했어. 사쿠라를 포함한 몇몇 사람들은 이 살인게임이 시작되기 전부터 기억을 온전히 보존한 채로 투입되었다는 소리겠지. "
Q 5. 말을 할 수 있었는데도 저번 섬에서 입을 열지 않았던 이유는?
하나에 리온: " 환각과 이명으로 인한 두통. 스탠드나 제로에게 거슬리는 존재가 되지 않기 위해서. 이 두 가지 이유…. "
하나에 리온: " 윽……! "
마키 유이치: " 그들에게 거슬리는 존재가 되지 않게 위해서라니… 설마. "
하나에 리온: " …… 뻔하잖아. 기억을 가지고 있는 나의 존재가 얼마나 거슬릴지는. 티내지 않기 위해서는 입을 아예 열지 않는게 맞다고 생각했을 뿐이야. "
이즈미 코하루: " 아니, 그렇지만…!! "
하나에 리온: " 처음부터… 이랬던건 아니야. 50회차 까지만 해도… 나는 계속해서 변화를 꾀했어. "
하나에 리온: " 하지만 계속되는 실패와 죽음에… 모든걸 포기하고 만거야. 난… 대단한 위인이 아니니까. 더 이상 무언가를 하기엔 지쳤어. "
하나에 리온: " 처음부터 모든걸 털어놓기엔… 무서웠어. 죽기 싫었어. 내 스스로 이런 말 하기는 그렇지만, 난 모노쿠마가 남겨놓은… 반격의 실마리 같은 존재야. "
하나에 리온: " 나를 위해서도, 모두를 위해서도… 난 눈에 띄지 않으며 살아남을 수 밖에 없었어. 적기가 찾아올 때 까지 기다리자. 그게… 내가 모든걸 포기하기 전 마지막으로 생각한거니까. "
하나에 리온: " …… 라고는 했지만, 역시 두려움이 제일 컸던것… 같네. "
우에하라 에리: " 하나에… "
이즈미 코하루: " 그럼… 지금 네가 모두를 불러, 이런 얘기를 한다는 것은- "
하나에 리온: " …… 모두 각오한 일이야. "
Q 6. 신 미래기관이나 래디컬 센터에 대하여 아는 것이 있는가?
하나에 리온: " ……… 그걸 알았으면, 지금까지 계속 리셋이 되었을까? "
이리에 사야하: " 아. "
하나에 리온: " 그나마… 그 두 곳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들만 말해보자면. "
하나에 리온: " 신 미래기관은 총 15지부로 이루어진 거대한 기관이야. 미래기관에서 일어났던 데스게임을 보고 실망감을 느낀 기존의 미래기관 제 2지부의 대리인이 몇몇 주요인물을 이끌고 미래기관을 나와 세운 기관. "
하나에 리온: " 제 2,7,13지부의 간부들. 이렇게 세 명이 중심이 된 신 미래기관은… 미래기관과는 다소 묘한 관계에 놓여져 있어. 우선 미래기관에서 떨어져 나온 기관인만큼 대놓고 적대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독단적으로 움직였던 만큼, 우호적인 관계도 아니었다는거지. "
하나에 리온: " 미래기관과 신 미래기관은 거의 비슷해.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데스게임 이후의 미래기관은 절망들을 교화시켜야 하는 대상으로 인식, 다소 온건한 방식으로 행동하지만… 신 미래기관은 달라. 절망이라면 일절의 타협도 없이 모조리 죽여버린다. … 라는 거지. "
아라이 미츠키: " 아항. 그러니까 그 변호사 양반이 그 신 미래기관의 8 지부장이다… 이 말이네? "
이리에 사야하: " 에이트가… 신 미래기관의 제 8 지부장? "
하나에 리온: " 맞아. 하지만 래디컬 센터에 대해서는 그런 기본적인 정보조차도 없어. 미래기관, 신 미래기관과 어떤 관계인지조차 불확실해. 베일에 쌓여져 있다고 밖에는 말할 수 없어. "
Q 7. 사쿠라가 언급했던 사건의 재현이란?
아라이 미츠키: " 그 재현이 바로 미래기관에서의 데스게임 아니야? "
하나에 리온: " 그, 그건 어떻게 안 거야? "
아라이 미츠키: " 남이사 그거야 넘어가시고. 그걸 재현해서 뭐 어쩌려는건데? "
이즈미 코하루: " …… "
아라이 미츠키: " 뭐, 불만이야? 불만 있으면 말로 해봐. 들어주지. "
이즈미 코하루: " 쓰레기. "
아라이 미츠키: " 와~ 하란다고 진짜 하네? "
우에하라 에리: " 그만해, 이즈미! 갑자기 왜 그러는거야! 그러다가 죽어…! "
이즈미 코하루: " 죽일거면 죽이라고 해! 남들 다 보는 앞에서 잘도 죽이겠다. 너희들은 벌써 잊은거야? 죄없는 이노우에가 저 쓰레기의 손에 죽어버리고 말았다고! "
이즈미 코하루: " 그런데도 뻔뻔하게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내곤,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지내는게 너무 역겹단 말이야! "
카나데 카즈키: " 덤으로 나도 매달아 놓고! 너무했지, 정말! "
하나에 리온: " 그만…… 그만해. 더 이상은… 두통이 한계니까…. "
이즈미 코하루: " ……… "
이즈미 코하루: " … 미안, 계속해줘. "
하나에 리온: " 그래… 재현의 차례구나. 사건의 재현. 미래기관에서 있었던 데스게임을 재현하는 이유. "
하나에 리온: " 그건…… 추측이지만, 제 2의 무나카타 쿄스케를 만들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해. "
우에하라 에리: " 무나카타 쿄스케? 그게… 누군데? "
하나에 리온: " …… 미래기관의 제 2 지부장이었던 사람이야. 그리고 게임이 진행될수록, 제 2의 무나카타 쿄스케에 다른 방면에서 점점 가까워지던 사람이 있었어. "
미도리카와 안나: " … 그게 누군데? "
줄곧 침묵하던 미도리카와가 죽은 눈동자를 살짝 굴리며 묻자 짧게 뜸을 들였지만… 길게 고민하지는 않고 금새 입을 열었다.
하나에 리온: " 바로 너야. "
하나에 리온: " 마키… 유이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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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교급 기자 / 마키 유이치 [ - ]
초고교급 농구선수 / 카나데 카즈키 ????
초고교급 하피스트 / 미도리카와 안나 [12]
???
...
초고교급 아이돌 / 이즈미 코하루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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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교급 도박사 / 이리에 사야하 [0]
초고교급 연극배우 / 타카하시 쥰 [8]
초고교급 조향사 / 마에카와 히로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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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교급 요리사 / 칸다 케이타 [4]
초고교급 간호사 / 우에하라 에리 [1]
초고교급 ??? / 하나에 리온 [-1]
초고교급 용병 / 아라이 미츠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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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교급 행운 / 에비나 코토리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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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생존 인원: 13 / 17 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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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한 제로의 멤버
- 에이트
- ???
- ???
- ???
생존한 스탠드의 멤버
- 아라이 미츠키
- ???
- ???
- 사쿠라 카야데
생존한 이노센트
- ???
- ???
- ???
- ???
- ???
- 이노우에 노도카